본문 바로가기

시민운동19

'한국에큐메니컬운동미션협의회'를 생각한다. 평화를 만들지 못하고 88선언 30주년을 맞이하게 돼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88선언 기초위원 선배님들. 당시 아마도 지금 우리와 같은 40대, 50대였으리라. 30년이 지난 지금, 국내외 에큐메니컬 운동의 맥락과 흐름을 읽고 운동의 매듭을 만들어갈 수 있는 젊은 리더들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광야의 잡초처럼 그 생명줄을 홀로 잡고 있는 듯하다. 지금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이 감당해야할 또 다른 안타까운 현실이다. 국제적 지평에서 에큐메니컬운동의 이슈와 맥락을 헤아리고 현장에 충실한 젊은 리더들을 지지하고 물적, 인적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를 잇는 '한국에큐메니컬운동미션협의회'를 생각해본다. 오랫동안 묵혀온 생각이다. 자칫 기관의 이해와 욕심 그리고 개인의 욕망에 빠져.. 2018. 3. 6.
3.1운동 99주년 기념예배 3.1운동 99주년 기념예배.(2.28. 남대문교회. 19시) 한국기독교3.1운동100주년위원회 2018. 2. 28.
한국기독교3.1운동100주년위원회 기독교선언 준비 집담회 한국기독교3.1운동100주년위원회 기독교선언 준비를 위한 2월 24일 1차 집담회. 집담회 내용은 정리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3월 23일(금) 오후 7시 ~9시30분. 한국YWCA연합회 예정. 2018. 2. 28.
신년회 단상 ; 흔들리는 한국 시민사회와 에큐메니컬운동에 대한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 YMCA는 하나님의 뜻을 잃은 터진 그릇인가? 지금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스스로 무너진 그릇, 터진 그릇. 책임지려 하기보단 변명과 회피에 익숙한 모습. 갈피를 잡지 못하는 방향과 집중성, 약화된 공동체. 누구의 탓이 아닌 내 안의 깊은 회개가 필요하다. 역사적 맥락에서 사안을 볼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하고 긴 호흡으로 담대하게 매 순간 줄기를 세워갈 줄 알아야하며 당장의 시급함에 경거망동하지 않고 여유를 가질 줄 알아야 한다. 이 일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지혜와 힘을 모을 줄 알아야 하며 무엇보다 동역자들을 소중히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한다. 청년의 혈맥이 흐르게해야 한다. 평화담지체로서 YMCA, 예수운동체로서의 YMCA, 운동과 조직을 만들고 지도력을 만들어 왔던 YMCA, 지금 우리는 YMCA와 에.. 2018. 1. 13.
시민사회 단상 - 새로운 뿌리를 맺어갈 수 있는 씨앗을 만들고 떨굴줄 아는 후기청년들이 아쉽고 그립다. 생명은 운동을 하고 운동하는 생명은 씨앗을 만든다. 운동하는 생명을 생각한다. 1. 45년 해방공간과 80년 서울의 봄은 전략 부재의 준비되지 민의 허약함과 그로인한 굴곡진 역사의 질곡으로 전락했던 뼈아픈 경험을 엿볼 수 있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 또 그 시간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게됩니다. 2.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진 시민사회운동의 담론과 철학의 부재, 거버넌스 또는 제도화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산하기관으로 이전하는 반면 새로운 청년 리더십의 육성 전략 부재와 실패, 정당정치와 시민정치의 혼용과 혼재, 그리고 정당정치로의 주변화/하부화, 선거와 입법 중심의 동원형, 이벤트형, 언론형 시민운동의 대중화(?), 일상적 촛불 광장정치의 신성화와 절대화, 사회개조 전략과 프로그램의 빈곤 등등. 하여튼 답을 구해야할 질문은 많으나 어쩌면 시민사.. 2018. 1. 4.
(논평 )국민건강 위협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재개 반대한다 (논평 )국민건강 위협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재개 반대한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제한 WTO분쟁 사실상의 패소 정부는 대응 실패를 인정하고 향후 대책 강구하라 -시민사회 공동대응 요구에도 자체 비공개 규정 들며 밀실 대응 -대응 전략의 실패 인정하고 자료 공개, 민관합동기구 구성해야 -정부차원의 일본방사능오염실태 보고서 작성 및 위해성 검증, 현지조사 필요 2015년 일본 정부가 제기한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제한 조치 관련 WTO분쟁이 사실상 우리 정부의 패소로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아니었다. 시민사회는 2013년 우리 정부가 다른 국가들의 대응에 비하여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일본 수산물 수입제한 긴급조치를 발표한 것에 환영을 보내는 한편, 일본의 반발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이.. 2017. 10. 18.
국제조직으로서, 에큐운동 조직으로서 한국Y운동의 시야가 좁아지고 있다. 미얀마 양곤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시아 선교대회 CCA 60주년 행사 소식이 친구들의 페북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아시아 18개국과 유럽 등 그외 8개국에서 600여 명이 참여하고 한국 에큐그룹에서도 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APAY 차원의 참여를 제외하곤 한국Y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교회조직이 아니기 때문일까? 한국Y운동의 이슈와 인식 지평의 확대가 필요하다. 국내외 에큐운동의 의제를 적극적으로 생산, 리딩해가진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아시아 차원에서라도 그 흐름을 잃어서는 안될 것이다. 안타깝지만 90년대 중반 이후 국제조직으로서, 에큐운동 조직으로서 한국Y운동의 시야가 매우 협소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번 CCA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하는 말은 아니다. 국제조직으로서, .. 2017. 10. 13.
현안과 사회책임 포럼 현안과 사회책임. 지난해 해외 연수 나갔을 때 만들어져 운영돼왔는대 올해 9월부터 맡게됐다. 원래 현장 활동가와 지식인 그룹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안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토론과 지식 공유를 통해 책임있는 실천과 시민자치 조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구상되었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 목표와 방향이 불분명해지고 동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구성이 된지 1년이 지났지만 다시 그 목표와 운영방식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2000년 이후 시민사회운동이 정부와 정당으로의 주변화/보조화 또는 제도로의 종속화 현상까지 심화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운동의 리더십과 사회운동론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시민사회운동의 변화 가치와 방법론, 집단과 개인의 변화 동력 그리고 조직과 문화 등의 담론을 아시아적 지평에.. 2017. 10. 12.
한국 사회 변화를 위한 시민사회운동의 역할은 무엇일까? 민주당 경선을 보며 드는 느낌과 시민사회단체의 역할? 덩치가 커진 사람들은 부자 몸조심하듯 정론이 사라지고 온갖 불순물들이 뒤섞여 이젠 정체성조차 찾아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온갖 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지만 그 강물의 근원인 생명의 수원지를 잃어버리면 그대로 썩고 만다는 것을 잊은 듯하다. 수원지를 잘 돌보며 큰 바다로 나아가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평상시 그들은 수원지를 가꾸고 바다와 만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다 그 어간 어디서부터인가 덩치를 키우기 시작해 몸집만을 불리고 있다. 그리고 자신만을 바라봐 달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한때의 요란스런 허풍선이임을 곧 깨닫게 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일이다. 수원지는 다른 물줄기들과 어울림의 조화를 만들어 바다로 나아가는 생명의 근원이자, 보이진 않지.. 2017.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