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

[제7차 한중일YMCA 평화포럼 Senior National Report : APAY (In Kor, Eng)] 동북아에서 긴급한 평화건설운동을 위한 아태Y연맹(APAY)의 제안

by yunheePathos 2017. 12. 30.

[제7차 한중일YMCA 평화포럼 Senior National Report : APAY (In Kor, Eng)]

2017. 12. 16-20. 광주 프라도호텔

 

동북아에서 긴급한 평화건설운동을 위한 아태Y연맹(APAY)의 제안


남부원(아태Y연맹 사무총장)



동북아에서 평화건설에의 긴급한 요청

최근 미국과 북한 간에 적대적 갈등과 상호증오가 격화되면서, 자칫 제3차 대전으로 불거질 수도 있는 전쟁 발발에의 두려움과 우려가 팽배해왔습니다. 북한과 미국과의 전쟁은 남한은 말할 것도 없이, 일본, 중국, 나아가서는 괌과 하와이 등 미국영토의 일부까지 전쟁에 끌어들임으로써 그 끝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의 참혹한 미래를 예견케 합니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오늘 아침 북한은 또다시 미국 수도 워싱턴을 사정거리로 포함하는 미사일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특별히 지난 몇 개월 사이에 한반도는 또다시 전세계의 깊은 우려의 표적이 되었고, 단 한번의 실수로라도 총탄 몇발이 엄청난 재난을 부를 수 있을 만큼 깨지기 쉬운 상태에 도달해 있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현재의 이러한 상황은, 지난 20159월 아태Y연맹 대회 직전에 열렸던 철원 국제평화회의(Cheorwon Pre-Assembly Peace Conference)에서의 결의문을 재확인해주고 있습니다. 그 결의문에서는, 이 회의의 확실한 메시지는,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의 평화는 물론 전세계의 평화와 불가피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카이로스(Kairos)적 시간이며, 평화로운 세계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전쟁방지와 평화건설을 위해 위급한 심정으로 공동의 행동을 취해야 할 시간이라고 믿습니다.

철원국제평화회의 및 19차 아태대회의 주요 결의사항:

여러분의 기억을 환기하기 위해 '평화와 정의'에 관한 지난 19차 아태YMCA연맹 대회의 선언문을 다시 인용해봅니다.

 

지난 70여년간 남북한 사의의 평화는 찾기 어려운 상태였고 많은 이산가족들이 이 긴 기간동안 헤어져 있어야 했다. 더욱이 남북한의 긴장과 간헐적인 폭력적 충돌은 이 지역의 평화에 영향을 미쳐왔다. 세계의 강대국들이 그들의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우선적으로 추구함으로써 한반도문제의 해결에 남북한의 주도성이 관철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이에 APAY(Peac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has been elusive for the past seven decades, and Korean families have been separated for 70 years. Moreover, the tensions and periodic violenc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affect peace in the region, and their inability to resolve their disputes, in fact, has implications for world peace as the world's major powers each seek to influence the resolution of the Korean Peninsula's problems to serve their own geo-political interests. Thus, APAY is called upon to:)

 

l. 남북한 간의 실현가능한 평화를 일구기 위해 노력하며 남북한의 통일을 이 지역 평화운동의 우선적인 과제로 삼는다. (Make realizing peac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and the reunification of the nation a priority agenda in connection with Interfaith Cooperation Forum);

l. 북한에 YMCA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한다. (Work toward building YMCAs in North Korea;)

l . 청년들을 중심으로 피스메이커를 훈련하고 평화캠프, 평화순례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 실천한다. (Train YMCA peacemakers, especially the youth, hold peace camps and conduct peace pilgrimages; and)

l . 에큐메니컬 평화회의의 구성을 위해 노력하며 이를 통해 평화건설 정책과 평화교육의 개발, 평화신학의 연구 등을 추진한다. (Foster the creation of the Ecumenical Peace Congress (EPC), an autonomous body that would promote peace through developing policies, peace education programs, a theology of peace and other activities.)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아시아에서 평화를 위협하는 다른 위협들은 사람들의 자기정체성 종교적, 인종적, 민족적 을 조작/왜곡하는데 기인하고 있다. 이에 APAY(Other threats to peace in Asia, the most diverse region of the world, are rooted in the manipulation of people's identities, including their religious, ethnic, racial and national identities. Thus, APAY is called upon to:)

 

l . 구성원들에게 종교간협력포럼(ICF)의 아시아적 차원의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권장한다. (Provide participants to ICF's regional programs for peace with justice;)

l . 각 국가YMCA별로 ICF의 국가포럼(national forum)에 관계하고 참여할 담당자를 선정하도록 한다. (Create a process to select national contact people in several countries in the region to relate to and participate in the national forums of ICF;)

l . ICF 및 여타 평화증진 프로그램들을 통해 타종교 간, 그리고 다른 종족과 민족 간에 상호 이해관계를 증진한다. (Promote the building of relationships with people of other faiths, ethnicities, races and nationalities through ICF and other YMCA programs to foster trust;)

l. 자기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집단들 간의 대화의 플렛폼을 지원한다. (Support a platform for dialogue for people of different identities.)”

 

위에서 인용하였듯이,‘평화와 정의'에 관한 대회 선언문 내용은 아태Y연맹의 4년운동계획서(Quadrennial Program Plan, QPP)에 아래와 같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먼저 정의와 평화QPP8개 운동주제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아태지역을 포괄하는 에큐메니컬 평화조직(가칭: 에큐메니컬 평화회의)을 만들기 위해 지역 차원에서 평화컨퍼런스를 조직하되 아래의 과제를 논의하도록 한다. 그 과제는 평화에 관한 공공정책의 개발, 에큐메니컬 평화활동의 강화, 평화교육 프로그램의 구체적 제안, 평화증진을 위한 교류활동의 매개/조정, 그리고 평화신학의 개발 등이다. (Organizing a Regional Peace Conference to create a regional ecumenical peace organization (Ecumenical Peace Congress) with the following tasks: develop public policies on peace; strengthen ecumenical peace activities; offer peace education programs; coordinate peace-relate exchanges and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peace theology).

지난 20159월 철원평화회의와 19차 아태Y대회에서 재확인한 것처럼,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아시아전체의 평화 및 세계평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면, 지난 2004년부터 6차에 걸쳐 동북아 평화구축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프로그램을 축적해온 중,,3YMCA가 공동의 주역으로서, APAY의 다른 지역들 (sub-regions) 즉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남태평양 지역의 YMCA들을 이 평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초청하면서 공동의 평화행동 프로그램을 제안하게 되길 바랍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APAY에서 2018년부터 실천하고자 구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아래와 같이 제안해 봅니다.

1) 에큐메니컬 평화회의 (이하, 평화회의) 및 에큐메니컬 평화센타 (Ecumenical Peace Congress/Ecumenical Peace Center)

- 평화회의는 평화건설(peace-building)에 복무하려는 개인과 로컬YMCA 단위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

- 1년에 1회 정도 정기적인 평화회의(peace summit)을 개최한다.

- 공동의 평화건설운동 아젠다를 개발하고 이의 구체적 실천을 논의한다.

- 북한과 민간차원에서 대화 협력사업을 개발한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우리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

* ()년교류, ()년캠프, 청년평화기행, 평화교육 등: 이 프로그램에 북한청년들을

포함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 언청이 어린이환자들에 대한 무료 시술, 중국

국경으로 초청)

* 국제개발협력(Development Cooperation)의 관점에서 북한에 대한 민간차원의 지원

협력 구상 (tree planting (re-forestation), solar energy provision, agricultural

technology transfer, peace-bicycle sending campaign, etc.)

 

2) 20187월 창마이 세계YMCA대회에서의 청년평화운동 제안

- ,,YMCA 공동의 이름으로 내년 세계대회에 글로벌YMCA 청년평화운동을 제안해보면 좋겠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세계Y연맹 주도로 진행된 변화매개자(Change Agents) 양성 등 청년역량개발 (Youth empowerment)의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피스메이커(Peace-maker)로서의 청년평화운동으로 연결/확장시키는 운동으로 제안하면 좋겠습니다. 이 운동의 구체적인 과제들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연구와 토론이 필요하겠지만, 우선은 분쟁지역 그 원인이 종교, 인종, 이데올로기, 역사적 오류 등 어느 것이든 간의 상호교류와 네트워킹을 통해 평화건설 과제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mapping과 더불어, 세계YMCA의 산재된 운동역량을 모으고 평화운동의 우선순위에 대한 합의를 형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Challenge 21의 부름

지난 1998년 독일 프레쉔 세계대회에서 채택된 Challenge 21은 평화건설와 분쟁해결에 관해 아래의 두 과제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 신념과 이념이 다른 사람들 간에 대화와 파트너쉽을 증진시키고, 문화적 정체성을 인정하며, 울러 문화적 갱신(cultural renewal)을 촉진한다.

 

- 분쟁이 있는 곳에서 중재자와 화해자의 역할을 추구하며, 모든 이들이 자기결정력(self-determination)을 갖기 위해 의미있는 참여와 진보(advancement)를 할 수 있도록 일한다.

 

아무쪼록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일촉즉발의 위기가 우리공동의 기도와 실천으로 오히려 지속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역사적 계기로 선용되길 소망해봅니다.




[Report : APAY]

 

A proposal from APAY for urgent peace-building in East Asia

 

Nam Boo-Won

General Secretary

Asia & Pacific Alliance of YMCAs

 

The Urgency of peace-building in East Asia

The aggravated antagonism and hatred between USA and North Korea in the recent months have really worried many people in our region on a possible breakout of a war between the two nations. And as we know well, the war, once broken out, will immediately spread to the neighboring countries such as Japan, China, probably to Guam, not to mention South Korea.

As always but particularly during the past few months, the Korean peninsula has become the burning point with world attention, observed by many as so fragile spot that can flame at any moment by a single triggering shot! Ironically, the current volatile situation around the Korean Peninsula clearly proves the statement of the Pre-Assembly Peace Conference in September 2015 held in DMZ area, South Korea that “Another distinct message of the conference was tha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is interconnected with peace in the region and, indeed, the world.”.

 

I believe it is critical time a Kairos time for those who wish a world governed by genuine peace to act for peace-building with a sense of urgency

 

Our collective thrusts at the Pre-Assembly Peace Forum & 19th General Assembly and Third Youth Assembly of the APAY, September 611, 2015, Daejeon, South Korea

 

In order to refresh your memory, allow me to quote from the Statement of the 19thGeneralAssembly,inparticular,onthetaskof‘Peace and Justice’:

 

“Peac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has been elusive for the past seven decades, and Korean families have been separated for 70 years. Moreover, the tensions and periodic violenc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affect peace in the region, and their inability to resolve their disputes, in fact, has implications for world peace as the world’s major powers each seek to influence the resolution of the Korean Peninsula’s problems to serve their own geo-political interests. Thus, APAY is called upon to:

Make realizing peac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and the reunification of the nation a priority agenda in connection with Interfaith Cooperation Forum (ICF);

Work toward building YMCAs in North Korea;

Train YMCA peacemakers, especially the youth, hold peace camps and conduct peace pilgrimages; and

Foster the creation of the Ecumenical Peace Congress (EPC), an autonomous body that would promote peace through developing policies, peace education programs, a theology of peace and other activities. (Ecumenical Peace Building Center)

 

Other threats to peace in Asia, the most diverse region of the world, are rooted in the manipulation of people’s identities, including their religious, ethnic, racial and national identities. Thus, APAY is called upon to:

Provide participants to ICF’s regional programs for peace with justice;

Create a process to select national contact people in several countries in the region to relate to and participate in the national forums of ICF;

Promote the building of relationships with people of other faiths, ethnicities, races and nationalities through ICF and other YMCA programs to foster trust; and

Support a platform for dialogue for people of different identities.”

 

As quoted above, the statement on ‘peace and justice’ was well reflected in the Quadrennial Program Plan (QPP) of APAY. Among others, ‘Peace and Justice’ was selected as one of the eight (8) movemental thrusts of APAY during this quadrennial.(2016~2019)

As clearly stated in the Statement of the Pre-Assembly Peace Conference in September 2015 that is an integral part of the 19th General Assembly statement, it is important for three national YMCAs to invite and convince other national/territorial movements of the East Asia as well as other sub-regions to join the Peace-building efforts in the sub-region with a common consensus that “peace in the Korean peninsula and East Asia is inseparably connected to peace in the whole Asia Pacific region and beyond”.

 

- Ecumenical Peace Congress/Ecumenical Peace Center/

1) Asia Peace Summit/Asia (Ecumenical) Peace Center

 

- Network of YMCAs and Individuals committed to peace-building in Asia

- Periodical peace summit: once a year?

- Develop and agree on common peace-building agendas and their execution

- Possible areas of work: in collaboration with the “(North) Korean Christian Federation”

* Youth exchange, youth camp, youth pilgrimage, peace education including North Korean youth e.g. operation of peace school at Shimyang

* Humanitarian support to North Korea e.g. medical service to cleft lip and palate children

* Development Cooperation to North Korea such as tree planting (re-forestation), solar energy provision, agricultural technology transfer, bicycle sending campaign, etc.

 

2) Proposal on Youth Peace Movement at Chiang Mai World Council meeting, July 2018

 

I would like to suggest that the Sino-Japan-Korea YMCAs, together with APAY, would propose a global youth peace movement at the forthcoming World Council in Chiang Mai. The proposal would be based on the accumulated experiences and strength of youth empowerment programs such as Change Agents, etc. We definitely need in-depth research and discussions to identify concrete issues and tasks on the youth peace movement. Among others, we might start with mutual exchange and networking among the YMCAs in the conflict-ridden regions and territories whether their cause is religious, ethnic, ideological or historic wrongdoings. This can lead to a mapping of the YMCAs around the world that have deep concerns on peace-building and conflict resolution. At the same time, we need to develop a strategy to not only bring together the momentum for a collective movement, but also to build a strong consensus on its priority tasks.

 

The Calling of Challenge 21

 

Challenge 21 clearly states the two imperatives both on ‘peace-building’ and ‘conflict resolution’ as follows:

 

- Fostering dialogue and partnership between people of different faiths and ideologies and recognising the cultural identities of people and promoting cultural renewal

 

- Seeking to be mediators and reconcilers in situations of conflict and working for meaningful participation and advancement of people for their own self-determination.

 

I do hope that the crisis we are currently experiencing in the Korean peninsula and East Asia, would turn into a historical opportunity to help establish sustainable peace through our collective prayer and concrete action.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