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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지금도 자신의 삶으로 이야기하는 선배가 있어 감사하고 20여 년을 편하게 건너 뛸 수 있는 그 힘이 또한 감사하다.

by yunheePathos 2020. 1. 29.

페북 폰으로 울리는 전화. 웬~~. 이상한 벨 소리에 끊으려다 화면에 보이는, 마음에만 담고 있던 선배의 이름. 멀리 임실에서 오신 선배의, 아마도 20년은 넘어 울린 전화 벨이다.

버스 안에서 급히 받아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20년 묵은 이야기 전부는 아니지만 뿌리와 줄기를 가르며 다양한 이야기를 오랜 시간 같이 나눠주셨다.

그 중 하나. 기구/조직과 생활자운동, 변혁/종교와 영성, 거대 담론과 개인/집단/소모임 공동체. 하나의 거울이지만 서로 다른 거울인 듯, 양립불가능한 것처럼 하나의 선택지만을 강요하며 결정해야할 듯한 주제.

세상의 변화에서 인간의 변화를 찾고자 했던 운동에서 자신의 변화 안에서 세상의 변화를 품고자 하는 운동의 통합을 내 삶 안에서 돌아보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찾아보는 시간. 한국 기독교는 이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는가?

20여 년만의 시간이 마치 어제처럼 오늘이 불편하지 않은 시간. 찰나의 시간처럼 20여 년이 훅 건너뛰며 지난다.

감사하다. 지금도 자신의 삶으로 이야기하는 선배가 있어 감사하고 20여 년을 편하게 건너 뛸 수 있는 그 힘이 또한 감사하다.

Y가 시대를 감당하는 기구로 성립하면서 평화영성의 생활자운동으로 가능할까? 그 방식은? 오래된 고민이지만 아직도 관성 안에서 맴돌고 있늠 질문이다.

#임실 #SCA #안태용 #헤어지기_전_급_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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