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 온지 만 4년이 되는 해. 올해는 미친 놈 마냥 천방지축으로 일도, 사람도, 관계도 흘리며 살지 않기만을, 그 모든 것 하나 하나에 시작의 마음으로 차분히 매듭지으며 다음을 또 살아가는 종시(終始)의 시간이 되기만을 소망하고 있다. 이것이 성숙의 과정일지 아니면 지쳐가는 과정일지...
4년 전 처음 고양에 왔을 때 동행의 친구가 보내준 십자가가 눈에 밟히는 시간이다.
지혜와 용기를 끊임없이 나눠주시던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그리운 시간이다.
내일을 꿈꿨던 어린시절(?)의 패기가 그리운 시간이다.
728x90
'숨의 끄적거림 > 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근석 선배와 함께 따뜻한 점심과 차 한잔. (0) | 2023.03.03 |
---|---|
가스비 나도 비교해보니.. 3,869원:17,060원 (0) | 2023.01.25 |
측은지심(惻隱之心)과 공의(公義)에 기반하지 않는 (지방)정부조직은 마피아조직과 동일하다. (0) | 2023.01.07 |
2023년 오늘도 건강하시기만을. (0) | 2022.12.31 |
심란한 소식이 많지만 건강한 한 해 마무리 시간이 되시기를 (1) | 2022.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