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라는 비단 잉어가 있답니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라는 경희대 교수님이 쓴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이 친구는 사는 공간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고 합니다. 신기한 이야기입니다.
작은 어항에 살면 5cm에서 8cm 밖에 자라지 못하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 성장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엔도 슈사쿠라는 소설가의 <회상>이라는 회고록에 나오는 이야기랍니다. 엔도 슈사쿠는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여러차례 올랐던 인물로 '코이'라는 비단잉어를 예로 들면서 "큰 꿈을 품은 사람은 미래에 큰 사람이 되고 작은 꿈을 품으면 작은 사람이 된다. 명심하라. 꿈의 크기가 사람의 크기이고 또 인생의 크기이자 미래의크기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코이'의 이야기도 재미나고, 그의 해석도 뜻 깊네요. 내가 살아가면서 갖는 꿈의 크기와 인생의 크기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지금은? 이에 따라 미래의 크기가 달라질 것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어디에서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의 책,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이라는 책도 읽기 편한 산문집 같으면서도 다양한 시각에서 이야기되는 여러가지, 인문학이나 교육 등 한국 사회의 단면들에 들을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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