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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

푸르름과 피어나는 생명의 기운으로 눈과 마음의 기운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by yunheePathos 2014. 5. 11.
오랜만에 주일 날 오후를 잠으로 보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비와 개구리들이 천지를 흔드는데도 깨지 않던 잠이 
후배의 카톡으로 깨었습니다.

늦은 답변에 후배 왈,
'잠을 안자는 사람인 줄 알았다'나요.
뭔 망발인지..

아이들과 점심식사 후 잠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전 넘어가는 재에 올라 오는 바람을 그대로 즐겼습니다.




여기에도 세월호는 있더군요.
걍팍해지는 마음에 
잠자는 강아지 신세가 부럽기도 하고,
부는 바람에 온 몸을 맡기고 춤을 추고 있는 나뭇가지에 
시샘하는 마음이 들어 몇 장 찍었답니다.



등산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잔의 막걸리와 커피를 나누는 움막도 웬지 정겹고요..



집 마당에서 피어나는 생명들도 귀중하고요.
푸르름과 피어나는 생명의 기운으로
눈과 마음의 기운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강아지의 여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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