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주일 날 오후를 잠으로 보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비와 개구리들이 천지를 흔드는데도 깨지 않던 잠이
너무나 오랫동안.
비와 개구리들이 천지를 흔드는데도 깨지 않던 잠이
후배의 카톡으로 깨었습니다.
늦은 답변에 후배 왈,
'잠을 안자는 사람인 줄 알았다'나요.
뭔 망발인지..
아이들과 점심식사 후 잠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전 넘어가는 재에 올라 오는 바람을 그대로 즐겼습니다.
늦은 답변에 후배 왈,
'잠을 안자는 사람인 줄 알았다'나요.
뭔 망발인지..
아이들과 점심식사 후 잠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전 넘어가는 재에 올라 오는 바람을 그대로 즐겼습니다.
여기에도 세월호는 있더군요.
걍팍해지는 마음에
걍팍해지는 마음에
잠자는 강아지 신세가 부럽기도 하고,
부는 바람에 온 몸을 맡기고 춤을 추고 있는 나뭇가지에
부는 바람에 온 몸을 맡기고 춤을 추고 있는 나뭇가지에
시샘하는 마음이 들어 몇 장 찍었답니다.
등산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잔의 막걸리와 커피를 나누는 움막도 웬지 정겹고요..
한 잔의 막걸리와 커피를 나누는 움막도 웬지 정겹고요..
집 마당에서 피어나는 생명들도 귀중하고요.
푸르름과 피어나는 생명의 기운으로
눈과 마음의 기운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강아지의 여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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