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안산에 다녀왔습니다.
언니 오빠 아저씨 아줌마를 직접 보고 유가족들의 편지에 눈물을 지었습니다.
어린이 날이라 마냥 즐겁게 놀아야할 아이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냥 웃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아 보입니다.
분향을 기다리며 아이들의 손을 꼭 잡아 봤습니다.
언니 오빠 아저씨 아줌마를 직접 보고 유가족들의 편지에 눈물을 지었습니다.
어린이 날이라 마냥 즐겁게 놀아야할 아이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냥 웃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아 보입니다.
분향을 기다리며 아이들의 손을 꼭 잡아 봤습니다.
찔끔찔끔 비집고 나오는 슬픔을 먼저 간 아이들 앞에서
그리고 내 손에 꼭 잡힌 아이 앞에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동자가 그대로 멈춰 있습니다.
아이들의 눈동자가 그대로 멈춰 있습니다.
차마 무엇이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말할 수 있냐고 묻는 듯합니다.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 앞에서 무슨 기도가 가능했을까요?
'뭔 놈의 세상이~~!!!'이라는 말만 입안에 맴돌았습니다.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 앞에서 무슨 기도가 가능했을까요?
'뭔 놈의 세상이~~!!!'이라는 말만 입안에 맴돌았습니다.
어머님이 원통하고 참담한 지경에 억장이 무너질 때...
주저앉아 통곡하며 부르짓던 말씀이었습니다.
'뭔 놈의 세상이'
어디가서 한번도 작성하지 않던 글도 작성했습니다.
주저앉아 통곡하며 부르짓던 말씀이었습니다.
'뭔 놈의 세상이'
어디가서 한번도 작성하지 않던 글도 작성했습니다.
낯설어 하지 않던 일이었습니다.
'사랑한다', '미안하다'라는 마음만은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미안하다"
아빠의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가족을 돌아보고 나를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미안하다"
아빠의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가족을 돌아보고 나를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이기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단원고 언니 오빠들처럼 배타고 비행기 타고 말입니다.
우리 아이의 일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이의 일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유족들에게 죄송스러웠습니다.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십자가에 메인 예수처럼 세월호 희생자들의 죽음이 우리 아이들을 살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즐거움이
그리고 그 행복이
세월호의 언니 오빠 아저씨 아줌마가 준 선물이라 기억될 것입니다.
탐욕과 욕망으로 눈물조차 잃어버린 세상의 어른들에게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십자가에 메인 예수처럼 세월호 희생자들의 죽음이 우리 아이들을 살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즐거움이
그리고 그 행복이
세월호의 언니 오빠 아저씨 아줌마가 준 선물이라 기억될 것입니다.
탐욕과 욕망으로 눈물조차 잃어버린 세상의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히 하는 어른들이 되어달라고..
이웃과 공동체에 대한 무관심이 결국 내 자식을 죽이고 있다는 것을.
부끄러움과 수치심조차 잃어버린 벌거벗은 지도자들, 어른들이 만들어 온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히 하는 어른들이 되어달라고..
이웃과 공동체에 대한 무관심이 결국 내 자식을 죽이고 있다는 것을.
부끄러움과 수치심조차 잃어버린 벌거벗은 지도자들, 어른들이 만들어 온
사회의 부조리를 몸으로 증거하였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은 우리 안에 외침으로, 변화로 살아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아 !
너무나 미안하고 고맙구나..
너희들의 목숨으로 우리 아이들을 살렸구나.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삶에
거울이 되어 주었구나.
탐욕의 덩어리인 이 사회에 이웃의 소중함을 알려주었구나.
측은지심의 도리를 알려주고 가는구나.
.
.
.
어린이 날인 오늘.
안산에 다녀오며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은 우리 안에 외침으로, 변화로 살아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아 !
너무나 미안하고 고맙구나..
너희들의 목숨으로 우리 아이들을 살렸구나.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삶에
거울이 되어 주었구나.
탐욕의 덩어리인 이 사회에 이웃의 소중함을 알려주었구나.
측은지심의 도리를 알려주고 가는구나.
.
.
.
어린이 날인 오늘.
안산에 다녀오며
더 이상 아이들에게 이런 비참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랠뿐입니다.
아직도 찾고 있지 못한 분들을 한시라도 빨리 모실 수 있기만을 기도합니다.
내 목숨보다 귀한 아이들을 이 세상의 잘못으로 먼저 앞세운 유가족들에게
아직도 찾고 있지 못한 분들을 한시라도 빨리 모실 수 있기만을 기도합니다.
내 목숨보다 귀한 아이들을 이 세상의 잘못으로 먼저 앞세운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나누고 싶습니다.
가슴에 지기 시작한 멍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슴에 지기 시작한 멍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멍들이 아픔이 되고 슬픔이 되었습니다.
이 슬픔이 따뜻한 눈물이 되어
이 슬픔이 따뜻한 눈물이 되어
옆에 있는 분들을 보듬는 행동하는 발걸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도합니다.
모든 생명이 높 낮이나 위 아래가 없음을.
모든 생명이 존귀하게 대접받아야 함을.
이웃의 아픔이 결국 나의 아픔을 대신하는 것임을 깨닫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생명이 높 낮이나 위 아래가 없음을.
모든 생명이 존귀하게 대접받아야 함을.
이웃의 아픔이 결국 나의 아픔을 대신하는 것임을 깨닫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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