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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

'교회헌금'에서 '사회헌금'으로. 교회의 윤리적 투자운동과 교회로부터 만들어지는 시민사회재단을 기대하는 마음.

by yunheePathos 2015. 10. 10.
메가처치 붕괴에 관한 글을 읽다 헌금관련 부분에 대한 의견을 메모해봤습니다.

'목사교회'의 헌금을 거부하는 것에서 머물지 말고 사회의 공의와 정의를 위해 일하시는 분들에게 '사회헌금'을 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십일조로 수입을 나누는 한국교회의 훈련은 시민사회의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아주 귀한 문화로 큰 토양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1. 교회에 내는 십일조의 일정 비율(30%?. 규모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법으로)을 사회헌금으로 의무적으로 지출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회 이름으로 운영하는 센터나 프로그램이 아닌 교회와 무관한 기관과 사람들을 위해 사용되도록 말입니다.

2. 이에 더해 교단이 운영하는 수천만원에서 수백억대의 기금과 재정운영에 대한 투명한 감시와 투자와 지출에 관한 윤리규정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몇몇사람과 펀드운용업체에 의해 수백억의 자금이 어디에 투자되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비윤리성과 무책임성을 극복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재정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을 작게나마 만드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요? 또한 민간펀드 중 규모가 큰 한국교회의 윤리적 투자운동 자체가 사회를 윤리적으로 바꿔가는 노력 중 하나일 것입니다.

3. 이런 노력으로 시민사회가 아무 꼬리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이 한국교회로부터 조성된다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교회와 시민사회의 새로운 리더십을 육성하고 꼭 필요한 일들을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이를 위한 재단을 만들어가는 노력도 좋은 방안일 것입니다. 특정교회나 교단, 목회자 개인의 금칠이 아닌. 사망의 지름길을 가고 있는 한국교회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방안일까요?

'교회헌금'에서 '사회헌금'으로. 교회의 윤리적 투자운동과 교회로부터 만들어지는시민사회재단을 기대해봅니다.

메가처치의 붕괴와 무관하게 크고 작음을 떠나 한국교회가 시민사회와 작은 가치나마 나눌 수 있는 주제가 아닐까 싶어 메모해 봅니다.

#교회개혁 #교회재정 #대형교회 #헌금 #사회헌금 #재단 #윤리적투자운동


(10월 9일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개최된 작은교회박람회 전경. ⓒ뉴스앤조이 이용필기자님의 사진)

한국판 메가 처치의 붕괴, 결코 멀지 않았
http://m.newsm.com/news/articleView.html?idxno=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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