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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필리핀 여정

7월 1일~~

by yunheePathos 2016. 7. 1.

한 주가 금방 갑니다.


지난 주 한 주 마무리하며 소식을 나눈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6월도 마감하고 7월이 시작되었네요.
1년의 반이 벌써 손아귀에서 사라졌어요.


앞으로 올 시간들도 얼마 머물지 않다 사라지겠지만,
시간에 대한 아쉬움만 쌓여만 갑니다.
여기에 있으면서 많은 것들을 뒤로 미뤄놓고 
지금에 충실하고자 하고 있지만, 뒷 시간에 얼마나 
의미있는 지금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지금의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뒷 날의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주도 온전히 밀려오는 여러생각들을 미루는 기싸움을 하며
약간의 몸살기를 이기고 고딩처럼 잘 지냈습니다.
학원에서 만난 선생들과 이런 저런 주제의 대화들을 나누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나는 영어를 배우고 그들은 다른 것들을 배우며 서로 즐거운 시간들이 되기도 합니다.


어제 필리핀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고 오늘 취임했는데, 그에 의해 필리핀이 변화하리라는 기대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부패와 여러가지 이슈들을 어떻게 다뤄갈지 자못 흥미있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 가십거리로 다루듯, 트럼프와 비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들과 80년대 필리핀과 한국사회를 비교하며 지금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도 재미있는 토론거리이기도 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한국정부의 리더십과 남북한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들과의 대화는 참 흥미롭기도 합니다.


하여튼 내일은 토요일이네요. 빨래하고 청소하는 날이죠. 
내일부터 마닐라YMCA가 매년 7월 한달 동안 개최하는 연례행사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한국보다 조금 늦은 1907년에 마닐라Y가 창립돼 올해로 109차 행사라고 합니다.


어린 아이들부터 성인회원들까지 함께하는 행사들이 오밀조밀하게 준비되어 있네요. 아마 토요일마다 저도 참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즐거운 한 주의 마감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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