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30분,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길을 지나다보면 항상 마주치는 한 분이 계시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 가시며 반갑게 환대의 인사를 전한다. 가자(Gaza)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벽화 그림이 있는 곳이나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추천하기도 하고, Arabic 커피를 마시라며 자신의 가게에 초청하기도 한다.
아침 8시 출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가는 길, 1분만 시간을 내라며 손짓하며 부르기에 들린 그의 가게. 특별한 선물이라며 가자(Gaza)의 목걸이(기도할 때 사용하는 묵주라고 함)라는 설명과 함께 나에게 전한다. 그가 나에게 준 것은 목걸이만 아니었으리라. 강자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약자의 연대에 의한 평화가 하나님의 평화임도 전하고 싶었으리라. 세상의 평화와 하나님의 평화가 다르다는 말씀과 같이.
촉박한 일정에 가게 문을 나서며 다시 들릴 것을 약속한다. 덕분에 발걸음을 더욱 빨리해야 했지만 즐거운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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