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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543

필리핀 국립박물관 전시 사회 풍자 작품 2. 필리핀 국립박물관 전시 사회 풍자 작품 2. 해석은 보시는 분들이... 전 이 그림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너무 끔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7. 4. 30.
정당정치에 의해 소비되는 시민사회 필리핀 국립박물관에서 본 그 외의 사회 풍자 그림들 1. - 1986년 2월 혁명과 착취받는 필리핀 민중들. 1987년 6월혁명에 영향을 미친 1986년 필리핀 2월 혁명은 무기를 든 대신 꽃을 들고 거리에 나온 민중들에 의해 만들어진 필리핀 혁명. 1983년 미국 망명길에서 돌아오던 아키노 상원의원이 마닐라공항에서 암살당하는 모습이 방영되며 시작된 3년에 걸친 비폭력 피플파워는 1986년 2월 마르코스가 하와이로 도망가며 민중승리로 막을 내린다. 그림은 길거리에 나와 춤과 노래로 승리를 자축하는 필리핀 시민들을 담고 있으며(1986년 작품) 또 하나의 그림은 자본과 권력에 의한 억압과 착취의 마르코스 체제를 그리고 있다(1979년 작품). 그러나 자본과 권력이 지배하는 착취의 사회가 아닌 노동의 가치가.. 2017. 4. 30.
필리핀 현지 사람의 얼굴을 한 예수와 그의 제자들.. (그림) 필리핀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특별 초대 작가전 작품 4. 필리핀 현지 사람의 얼굴을 한 예수와 그의 제자들.. 십자가 길을 그들이 만들고 있다. 십자가의 죽음과 참여는 잃어버리고 오로지 부활과 승리만을 말하는 한국 개신교를 생각하게 한 그림. 십자가 길에 참여하지 않는 부활은 없음을 알리는 듯하다. #종교개혁 #기독교 #개신교 #그림 #십자가 2017. 4. 30.
고난의 십자가를 잃어버린 한국 교회, 세월호 희생자는 '부활의 십자가'로 고백되어야 합니다. 내일은 부활절이고 세월호의 눈물이 시작된 3주기가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은 아직도 우리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3년이 지나서야 세월호가 겨우 인양되고 아직도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부활의 십자가'가 되어 지금 우리의 가슴에 있습니다.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찾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자신들과 같은 또 다른 억울함과 불행이 없는 생명이 우선되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아직도 '부활의 십자가'가 되어 오는 그들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교회는 그들의 가족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비하거나 우롱하기조차 하였습니다. 예수를 거부했던 권세와 아집의 예루살렘처럼 말입니다. 선민의식과.. 2017. 4. 16.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 사무실 인터넷이 오랜만에 시원하게 연결되었다. 물론 지금도 자기 맘대로 오가는 인터넷이야 어쩔 수 없지만, 3일동안 꿈쩍도 않던 것이 반갑게 인사를 하니 막힌 속이 뚫리는 듯하다. 인터넷이 안돼 못하는 것이야 많지 않지만 체증을 일으키는 이유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인터넷없이 사는 것도 괜찮은 체험인 듯하다. 가끔 오가며 잡히는 와이파이가 있으면 얼른 챙겨보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오기 전에 꼭 해야할 일 중의 하나가 영문으로 성서를 통독하는 것이었다. 아주 알찬 계획.. 그러나 아주 예전에 이 계획을 접고 얼마남지 않은 돌아갈 시간에 성서통독은 하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요즘 아침 저녁으로 성서를 잡고 있다. 아주 오래 전 통독을 했던, 아마 10년 쯤 된듯 하다, 그 때와는 또 달리 지금 전해주는 .. 2017. 3. 28.
'지금까지 끝을 보고 살아 왔다면, 이제 끝을 준비해야 하는 때 일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끝을 보고 살아 왔다면, 이제 끝을 준비해야 하는 때 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생각 중 하나입니다. 이 말의 차이를 지금 느끼게 됩니다. 이제 다시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임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피부의 무게로 갖게 됩니다. 어쩌면 마지막 10년일지도 모르는 그 10년을.. '07년 연맹에 다시 올 때, 중이 싫으면 절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절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그래서 최소한 10년은 있겠다고 생각했던 바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경험 때문입니다. 이제 그 10년의 10년입니다. 그 전과 후가 무엇이 다를까요?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10년을 생각합니다. 이젠 절도 중도 아닌 오로지 나를 기다리고 있는 끝을 보게 됩니다. 어린.. 2017. 1. 25.
오랜만에 이발하고 밥 먹는 오후.. 오랜만에 이발하고 밥 먹는 오후.. 필리핀 몰에 있는 식당인데 뒷 배경이 항공사 사진이네요. 오고가며 한번도 못봤는데 사진으로 보이네요.ㅊ 머리가 너무 짧아 상대적으로 커보이는 얼굴~~? 2016. 12. 11.
하늘냄새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보일때가 있다 나는 그때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박희준 [하늘냄새] - 친구 멜 박스에 붙어 있는 시입니다. 오랜만에 친구가 보낸 인사 나눔 멜을 보며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그 깊이와 넓이를 더해가며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매일 매일 찾아가고 있는 친구들이 있음을 보게됩니다. 지난 주에 시작했던 인사나눔이 1주일 사이에 마감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어르신의 소천 소식에 찾아뵙지 못함을 죄스러워하며 어른들의 건강을 여쭙고 선배와 친구들의 안녕을 나누며 어느 덧 흐른 시간을 안타까워하는 저를 또한 돌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선배들과 친구들이 보내 준 멜과 인사들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묻어놨던 아픔에 어제와 다른 길을 선택하며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었고, 오늘.. 2016. 8. 30.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예수쟁이의 삶, 길 위의 목사 박형규목사님을 기도로 배웅합니다. 길 위의 목사.. 박형규목사님을 상징하는 말이다. 어린 시절 겁 먹은 신앙으로 몇 번 찾아갔던 거리의 제일교회. 군사정권에 의해 84년에 거리로 쫒겨나 7년동안 거리에서 신앙과 시대를 지키고자 했던 한국 교회를 상징하는 사건일 것이다. 아마 이 사진이 대표적인가 보다. 중부경찰서 앞에서의 거리 예배 사진. 오늘(어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쩌면 더 악랄해진 시대에 한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한국 교회의 제대로된 자리매김을 위해 살아오신 큰 어른이 남기고 싶었던 말씀은 무엇이었을까? 후배 의선이의 할아버지이시기도 하고 종관 형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던 아버님이기도 하신 박형규목사님. 찾아뵙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으로 기도로 배웅한다. 부디 편안한 세상에서 사모님과 함께 .. 2016. 8. 19.
하루살이가 참 삶이다. 나는 아직 모른다. 모든 것을. 예수도. 안다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을 알고 싶어한다. 지금이라도. 예수라도. 그래서 지금도 살아가는지 모른다. 무엇을 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모르니. 친구야.. 뭐 그래 급하냐. 지금 있는 곳에서, 그것이 최소한 나쁜게 아니라면 열심히 살아 가보자. 지금 우리는 내일 죽을 목숨을 가슴에 안고 하루살이처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수 밖에.. 그것이 당장은 예수나 너하고 무관해 보일지라도. 바울이 얼굴 한번 못본 예수의 이름으로 죽어 갔듯이. 그리 살아갈 수 밖에. 하루살이로. 그 삶을 많은 이들이 비웃더라도.. 그것이 예수에게 가는 길이지 않을까. 친구에게 가는 길이지 않을까. 2016.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