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끄적거림/숨544 나의 기도 오늘 밤 어디선가 주여 심창을 목놓아 외치면 가슴이 시원할까. 주여~ 주여~~ 주여~~~ 먼저 용서할 수 있는 용기와 담대히 포용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마음 안에 일고있는 번민과 의구심들이 내 알량한 욕심이 아니라 당신의 뜻을 세우는 길 가운데 있게 하소서. 마음의 무거움을 비워 오로지 당신의 밝음 가운데 있게 하시어 비난과 단죄의 유혹에 실족하지 않게 하소서. 주여~ 나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하나. 매일을 돌아보고 감사할 줄 알고 그 감사의 나눔으로 이는 기쁨과 행복입니다. 범사에 감사해하고 감사를 나눌 줄 알기를 원합니다. 오늘 하루 마감도 편안한 밤 되게 하소서.. 4월22일 04시. 고대 장례식장에서. 2018. 4. 22. 2018 한식 가족행사. 2018 한식 가족행사. 아버님이 잠들어 계신 곳에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어머니를 중심으로 먹거리와 이야기를 나눈다. 선산의 바람이 맑고 정겹기만하다. 2018. 3. 31. 2018. 3. 31.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협의회에 참여한 선배님들과.. 88선언 30주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협의회에 참여한 선배님들과(김용복, 배현주, 안재웅, 서광선, 노정선, 남부원. 우측부터. 2018. 3.5~7. 동대문 라마다호텔). 대북특사단의 소식과 함께 감사한 시간이다. 평화~~ 윤기종, 김흥수이사님은 일정상 먼저 나가셔서 다른 사진으로나마 함께. 2018. 3. 7. 큰 아이가 대학 입학하는 날 큰 아이가 대학 입학한다고 기숙사 들어가는 날. 아무런 감정이 없다 허전한건지, 짠한건지, 걱정인지 그동안 떨어져 살면서도 갖지 않았던 뭔지모를 씁쓸한 마음. 어린 아이가 성장해 또 다른 어린 아이로 성장할만큼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다. 친구들 덕분에 구한 어린 시절 사진. 2018. 3. 1. 새하얀 눈이 거칠게 보일 때...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비 속에서 무엇을 어찌해야할 바 모르는 처마 밑 홀로된 어린 새처럼 나의 시간은 오늘 하루도 거친 눈발 속에 힘없이 사라진다. 20년 전 삶이 묻어있는 골목에서 마주한 거친 눈 세례가 애처롭다. 그 눈 밭을 헤치며 아니 그대로 품에 안고 맞으며 굳건히 가보는 수밖에. 종로 2가에서. 2018. 2. 22. 2018. 2. 23. 아직도 힘드네요.. 그동안 소중히 했던 일을 누군가 그것으로 성과를 만들면 감사합니다. 그 어떤 말이 없어도. 운동이 만들어진다면, 그 안에 청년이 있다면.. 그렇다고 뭐 잘한 것이 있다고 스스로 주장하지 않습니다. 아니 못합니다. 뭐가 그리.. 그냥 물이 흐르듯 다른 곳을 찾아 움직입니다. 힘이들어 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친구니까.. 그래서 흐르는 물은 쌓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역사로만 그리고 그 먼지로만 남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읊어지는 시 상에 높은 산은 있되 흐르는 물이 없는 이유인가 봅니다. 여백이 있는 그림에 흐르는 강줄기가 눈물처럼 남아있는 이유인가 봅니다. 격노하는 물을 그리워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품은 그 물이 독일지, 열정일지 아직 가늠해보기만 합니다. 참 어리고 어리석은 것 같습니다. 다만, 그.. 2018. 2. 14. 개인의 욕심과 욕망이 아닌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길에 있기만을.. 철원 고석정. 모양은 변함이 없는데 세월의 이야기와 전설을 담았던 풍치는 찾아보기 힘들고 물도 사라진 듯 하다. 감흥이 안난다. 자연도 시간의 흐름에 변해가는데 미미한 인간의 삶이야 말해 무엇할까. 가고 싶은 길, 가야할 길, 다만 개인의 욕심과 욕망이 아닌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길에 있기만을.. 2018. 1. 31. 억겁의 세월에 잠시 머무는 시간. 억겁의 세월에 잠시 머무는 시간. 그리 생각되는 시간. 무엇이 애닮아 그리도 속이 상하고 안타까운 것인지. 십자가에 매달린 그를 보며 또 다른 삶을 생각하는 그 시간만큼이나 애처로울까. 억겁의 이미지를 찾다 힘없이 웃는 아주 단순한 얼굴이 마음에 든다. 출처는 불교신문. 무에 그리 무겁고 안타까울까. 십자가에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이.. 이처럼 털면 그만인 것을.. 2018. 1. 30. 오전 1시30분 2018. 1. 31. 굴곡진 길을 간다하더라도.. 알지만 또 모를 때가 있다. 소외된 주변을 잘 돌보고 여러 소리를 상처받지 않고 잘 보듬어야할 때도 있다. 매일처럼 일상일 듯한 일이지만 이런 것이 특히나 더 필요한 시간이 있다. 이런 때일수록 급하지 않게 욕심없이 잠시 멈추는 지혜도 필요한 것 같다. 부족한 내 눈으로 상대를 평가하지 말고 그대로 그렇게 흘러가는 모습과 시간을 관조해보는 것도 어쩌면 커다란 능력이자 지혜일지 모른다.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그 시간이 어렵고 고통일지 모르나 담는 그릇이 커지는 성장통일지도 모른다. 그 시간이 무엇일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그대로 흐르게 하자. 그 결과로 상처받고 굴곡진 길을 간다하더라도.. 어쩌면 그 시간이 또 다른 지혜의 길을 발견할 수 있게 하지 않을까. 2018.1. 30일 늦은 밤 철원에서. 2018. 1. 31. 신년회 단상 ; 흔들리는 한국 시민사회와 에큐메니컬운동에 대한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 YMCA는 하나님의 뜻을 잃은 터진 그릇인가? 지금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스스로 무너진 그릇, 터진 그릇. 책임지려 하기보단 변명과 회피에 익숙한 모습. 갈피를 잡지 못하는 방향과 집중성, 약화된 공동체. 누구의 탓이 아닌 내 안의 깊은 회개가 필요하다. 역사적 맥락에서 사안을 볼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하고 긴 호흡으로 담대하게 매 순간 줄기를 세워갈 줄 알아야하며 당장의 시급함에 경거망동하지 않고 여유를 가질 줄 알아야 한다. 이 일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지혜와 힘을 모을 줄 알아야 하며 무엇보다 동역자들을 소중히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한다. 청년의 혈맥이 흐르게해야 한다. 평화담지체로서 YMCA, 예수운동체로서의 YMCA, 운동과 조직을 만들고 지도력을 만들어 왔던 YMCA, 지금 우리는 YMCA와 에.. 2018. 1. 13.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