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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필리핀 여정28

판가시안Y에서의 마지막 날 판가시안Y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온아띠 친구들이 사진을 보내줬네요. 판가시안에서의 마지막 날, 판가시안와이 전 이사장님과 총무, 그리고 라온아띠 친구들이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찍은 사진이랍니다. 일정을 준비하지 못한채 급하게 오면서 잠시 어려웠던 마음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나눴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2016. 5.20. 2016. 5. 26.
오늘의 아침식사... 오늘의 아침식사... 원숭이 바나나와 사과 하나, 그리고 미지근한 홍차 한잔 아침 5시에 일어나 사무실에 나와 아침을 먹고 앉아 있다9오전 6시-8시), 오전에 공부하러 가는 것이 일단 확정된 일정(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당분간 3개월은 이렇게 살 것 같다. 오후와 주일에 주 4일 정도 배드맨턴을 할 계획인데 이건 다음 주 프로젝트. 배드민턴은 YMCA 건물에서 운영한단다. 6월부터 주일에 다닐 필리핀 교회모임도 확인해 놓고 있다. 저녁에는 성경공부와 TV시청하며 쉬기. 지금까지 TV를 보지 않았는데 이제 여유의 시간을 갖고 영어듣기도 할 겸, 겸사겸사. 아직도 어수선하지만,대략 3개월의 일정과 하루 스케쥴이 잡히는 듯하다. 2016. 5. 26.
30년만에 다시 지난 주 월요일 16일 밤에 도착해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라온아띠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판가시난Y에 다녀오고 오늘부터 새로운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부터 6시간씩 1:1 수업을 시작한다. 30년 만에 다시 짜여진 일정의 학습에 참여한다. 감당할 수 있을지 산만하기만 하다.. 걱정이 앞서는 마음에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스스로 격려해본다. 2016. 5. 25.
몸과 마음을 살피는 보약 한정된 시간 안에 능력 밖의 많은 일을 하고자 하면 마음과 몸이 병든다. 급한 마음이 일의 두서를 흩트리고 생각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스스로에게 강박한 강요를 멈출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러나 게으름과 나약함의 변명이 되어서도 안되기에, 잠시 호흡을 멈추고 드리는 기도는 몸과 마음을 살피는 보약이 된다. 몸과 마음을 살피며 중심을 잘 잡아가야 한다. 멈춘 호흡으로 오늘 읽었던 이세종님의 글을 옮겨본다. "사람은 겉보다는 속을 아름답게 단장해야 하는 법이다. 속이 진실해야 한다는 말이오. 바깥을 꾸밀수록 속 안은 텅텅비어 거지같이 되는 거요. 예수쟁이들이 겉을 꾸미는 재주에 뛰어나고, 만나기만 하면 손을 잡고 흔들며 웃고 야단이지만, 그 속에는 시기와 질투와 미움이 꽉찼소."! "도인은 화려하면 못쓴.. 2016. 5. 25.
판가시난Y에서 함께한 고 문홍빈총장님 2주기 추모식 2년 전 좋아했던 선배를 보내는 추도예배를 직접 준비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2주기 추모예배일입니다. 참석 못하고 떠나게 돼 마음이 아팠습니다만, 뜻밖에도 그가 떠났던 판가시난YMCA에서 필리핀Y동역자들이 준비한 추모예배에 라온아띠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잊지않고 기억한다는 것은 정말 놀랍도록 새로운 변화의 만남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 판가시난Y 동역자들과 청년들에게 감사한 시간이었고, 먼저 가신 문홍빈총장님을 함께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오늘 저녁 안양YMCA가 준비한 추모예배가 안양 색동교회에서 7시에 있습니다. 2016. 5. 20.
30년만에 등장한 영단어 필리핀에서 온전히 시간을 즐길 수 있을 때 제일 먼저 시작한 일. 성서를 영어로 듣고 따라 읽으며 한글본과 비교해보는 조용한 시간이 참 행복하네요. 성서를 읽으며 말씀 하나 하나 확인해보기는 처음입니다. 생각의 여유도 생기고요.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좋습니다. 다른 건 못해도 이것 하나만은 꼭 개인 시간으로 가져볼 생각입니다. 이젠 제 의지의 문제이니까요. 덕분에 30년 만에 영어 단어장이 등장했습니다. 2016. 5. 19.
마닐라Y의 환대 염려와 도움 덕택으로 필리핀에 잘 도착했습니다. 마닐라Y의 따뜻한 환대와 준비로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었고, 독립적인 공간의 사무실도 마련해 주어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서의 일정이 잘 정리되어 확정되는대로, 다시 말씀드리고 조언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염려와 도움에 감사드리며, 기도와 연구로 충실한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교사출신 시니어 그룹과의 인사나눔과 점심식사.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과 좋아하는 생선이 있어 더 맛난 식사. 마닐라Y에서 마련해준 사무실 독립 공간 1년동안 묵을 싱글 두개의 방~~ 어학코스를 밟을 대학 하나 갔다오고 책방있는 쇼핑몰 알아놓고 오늘은 쉬는 것으로 했습니다. 영어 성경읽기는 다음 주 부터 계획을 잡을 생각이랍니다. 필리핀 교회 분위기를 보고 싶은데.. 2016. 5. 19.
필리핀 마닐라로의 첫 걸음 필리핀으로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5년 전부터 2015년 계획을 잡았던 것인데 여러가지 이유로 1년 반이 늦어졌어요. 딱히 필리핀을 계획했던 것은 아닌데 일정과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하여 선택한 일정입니다. 올 2월말 출발 예정이었는데 4월 말, 5월 중순으로 연기되며 여러 일정 계획을 다시 조율해야하는 상황이랍니다. 계획했던 일정이 정리되면 그건 그 후에.. 필리핀을 포함해 대략 16개월 정도 일정이 될 듯 합니다. 결정된 건 출발 시간과 숙소. 마닐라와이 유스호스텔. 우선 출발~~. 딱 4권의 책만 들고 갑니다. 손때 묻은 성서와 영어성서 그리고 일제 강점기하 선배들의 묵상집 두권. 어머니의 걱정과 가족의 안타까움은 피어나는 봄 기운에 그저 묻고 갑니다. 연기되면서 결정된 일정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 2016.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