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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720

가나안 신앙의 연말 주일예배 오랜만에 철원 국경선평화학교 정지석 박사님을 찾아뵙고 하룻밤 많은 수다와 온천으로 그간의 스트레스를 풀고, 안바나바 목사님이 10월부터 시작한 '화평교회' 주일예배에 함께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에 대한 정박사님의 대화모임 겸 매주 한국Y전국연맹 강당에서 드리는 화평교회 주일예배에 참여한 것이다. 예정에 없었던 팔레스타인 크리스찬들의 호소를 담은 카이로스팔레스타인 관련 영상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운도 가졌다. 연말에 가나안 신앙인이 좋은 분들과의 편한 만남과 평화공동체에서의 예배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귀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연말을_보람되게 #철원_국경선평화학교 #안바나바목사_화평교회 2019. 12. 29.
원 없는 하루의 휴식 쉼은 역시 말이 필요없는 옛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이 최고인 듯. 올해 처음으로 마음에 어떤 찌거기도 안남기고 아무런 계획도 없이 발길이 가는대로 마음을 시간에 실어 흐르는대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괴산에서 농사짓고 있는 35년 인연의 SCA 선배들을 찾아 하루를 온전히... 건강한 옛 친구가 있어 감사하다. 괴산에 강줄기가 있다는 신기한 체험과 토종다래 농사를 시작한 선배의 농장(?)을 둘러봤다. 2년 후 아마 토종다래를 소개하기에 바쁠듯. #괴산 2019. 12. 25.
믿음으로 이유없이 후원해주고 격려로 함께해준 선후배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며칠 동안 12월 이사회, 송년예배와 친교회, 그리고 김경호목사님과 6개월동안 함께한 성서강좌 마무리. 이로써 고양Y 12월 공식 일정은 마감되었다. 이런 저런 일들이야 어제와 다를 바 없이 쌓여있지만 어쨌든 '공식', '공식' 일정은 마감이다. 서광선박사님이 편찮으셔서 12월 대화모임을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어르신의 건강이 우선이니... 5월말에 시작한 고양에서의 생활이 어느 덧 한해를 마감해가고 있다. 생각처럼 많은 일들을 하지는 못했지만, 우선 적응하고 고양에서의 내공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하며 천천히 여유를 갖고 보낸 6개월. 무엇보다 마음으로, 후원으로 함께해준 선후배들과 회원들에게 제대로 소식 한자 보내지 못하는 형편이었지만 내년엔 회원조직으로서 기본 시스템을 구축해 만나리라 이.. 2019. 12. 24.
지혜로운 후배들을 통해 배우는 시간이 행복하다. 불연듯 연락하는 후배간사들이 있다. 그들은 내가 감당하기 힘든 질문들을 갖고 오지만, 감사하게도 그들은 나에게 맞는 질문들만 골라 던진다. 나는 그들과의 대화에서 무엇인지 모를 말들을 뱉어내며 내 호흡이 무엇인지 거꾸로 후배들을 통해 배운다. 어쩌면 이것이 마약같은 삶인지 모른다. 연일 후배들과의 만남에 몸은 피곤하고 아프지만 마음은 한결 가볍고 생각은 분명해진다. 어제 오늘도 나는 후배들이 있어 그들 덕분에 잘 살았다. 감사하다. 지혜로운 후배들을 통해 배우는 시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몸이 배우나 보다. 사람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사는 이유와 방식은 다 다를 수밖에 없다. 나의 다름을 존중받고 또 다른 타인을 내 마음에서 환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여백의 미가 나에게 있.. 2019. 12. 17.
나이를 먹는 다는 것, 여유를 잃지 않은 삶 스산한 날씨에 찬바람이 불기라도 하면 한 해를 잘 갈무리해 떠나보내기가 쉽지 않다. 올 한해 무엇을 했는가? 또 습관처럼 오고 있는 새 해에는 무엇이 달라질지... 변하지 않는 것은 나도 그렇고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 처지에서 관계와 세상을 본다는 것이다. 어쩌면 나이들어갈 수록 여유잃은 이런 사람들을 더 만나고 보게 되는게 어렵고 슬픈 일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도 나 자신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세상에 대해서도 여유를 잃지 않기만을 스스로 바래본다. 어쩌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것, 이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2019. 12. 13.
나에겐 특별한 작은형님 환갑 초딩 4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난 이후 지금껏 불편한 소리 한마디 없이 묵묵히 나의 삶을 지지해주고 돌봐준 아버지 같은 작은 형님. 어제가 환갑. 환갑이 지금의 우리에게는 특별하지 않지만 환갑을 한해 앞두고 돌아가신 아버님 때문에 우리 형제들에겐 특별한 환갑이다. 강제징용, 한국전쟁, 거제수용소 풍파를 겪으며 가신 아버님을 기억하며 환갑이 장수의 기준이 되었다. 이제 구순을 앞둔 어머님과 다섯 자매형제 가족들 그리고 시골 마을 형님들이 함께 모여 저녁 한끼. 그가 있어 지금의 내가 있음이 분명하고, 나에겐 그가 특별히 감사하다. 2019. 12. 7. 저녁, 광시에서. 가족들과. 2019. 12. 8.
팔레스타인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2019. 11.30) 팔레스타인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2019. 11.30) 라말라/베들레헴 세상이 예수를 평화의 기쁜 소식으로 받아드릴 수 있을지, 예수없는 예수의 땅에서, 평화가 없는 평화의 땅에서 맞이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특별히 기억하며. 다만 예수가 이 세상에서 평화이기만을.. 2019. 12. 2.
팔레스타인 아침 궁상이 제일 멋진 시간이다. 팔레스타인에서 제일 좋은 것은 개인적으로 조용한 아침, 커피 한잔의 여유를 정말 진하게 갖게 되는 시간이다. 오늘 아침도 여지없이 새벽같이 깨어 이 생각 저 생각으로 궁상떨다 과일 몇 조각과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한다. 로비에서 커피와 즐기는 이 망중한은 왜 한국에서는 안될까... 팔레스타인 아침 궁상이 제일 멋진 시간이다. #Palestine #베들레헴 #Sahahra 2019. 11. 30.
뜻과 길이 바르고 거침없는 한해를 위해 뜻이 바르면 길이 있고, 그 길이 세워지면 거침이 없어야 한다. 작은 걸음 걸음일지라도.. 뜻은 사람을 불러 모으고 세우는 생명이고, 길은 사람이 모이는 그릇이자 행하는 방도이며, 거침없음은 세상에 대한 당당한 선언이자 스스로의 담대한 걸음이다. 따라서 바쁘게 일을 하고 있음을 위안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뜻이 없는 길일에서의 방황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에게나 조직에게나. 올해 마무리가 이제 한달 반 남은 시간. 답답할 정도로 수 없이 뜻과 길이 바를 수 있도록 그 길을 묻고 물으며 지내온 시간.뜻과 길이 바를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거침이 없어야 한다. 어려움을 견디며 이겨내는 내공을 기도 가운데 튼실하게 만드는 남은 시간이 되기를.. 뜻과 길이 바르고 거침없는 한해를 위해 올 한해 마무리도 잘해.. 2019. 11. 17.
오늘의 시간도 맥락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기를 ... 사람이든 단체든 말과 행동으로 생명의 흐름이 보여야 정체성의 줄기가 형성되고 사회정치적인 뿌리가 만들어진다. 다양성과 산만함은 외형은 비슷해보일지 몰라도 자체 생명력의 유무에 따라 한순간 시들고마는 꽃이될지 또 피고지는 열매가될지 달라질 것이다. 말과 행동의 전후 맥락이 분명해야 한다. 오늘의 시간도 맥락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기를 ... 2019. 11. 11. YMCA 한반도평화포럼으로 Koica에서. 오늘이 세계1차대전 종전일이다. YM/YWCA는 오늘을 국제친선세계평화 기도주간으로 선포하고 전 세계YM/YWCA가 평화를 위한 기도와 성서연구, 공동예배를 드리고 있다. 2019.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