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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720

혼자 일하는 재미? 혼자 일을 하면 일의 우선 순위와 꼭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신중히 생각하게 된다. 장점이다. 그에 반해 일의 성과나 속도가 나지 않고 쉬이 지치기 쉽다. 방향에 대한 확신도 불현듯 의심하게 된다. 그래서 욕심을 비우게 된다. 오늘 하루 열심히 지낸 것으로.. 그리고 책을 손에 잠시라도 잡을 수 있던 것으로... 무엇이든 메모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면서. 이런 것은 여러 사람들 특히 후배들과 일할 때는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다. 혼자 일하면 천천히 뚜벅뚜벅 걷는 힘을 키우게 된다. 잠시 혼자 일하는 재미로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숨 #쉼 2019. 11. 6.
최소한의 인간 도리는 잃지 않을 수 있을 것 같기에.. 내가 혹 작은 것이라도 베푼 것이 있다면 그것보다 더 작은 배려에도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한 마음이 있기를... 타인/사회의 들보에 분노할 줄 아는 정의로움만큼 나의 작은 티끌에도 수치를 아는 염치와 지혜가 있기를... 이런 마음을 갖고 살 수 있다면 큰 행복일 것 같다. 최소한의 인간 도리는 잃지 않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나는 어디에 있을까 헤아려 본다. 이런 저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사무실에서 혼자 지내다 보면 가끔은 엉뚱한 생각이 찾아와 놀자고 한다. #숨 #쉼 2019. 11. 5.
'자본' 중심의 남북경제 협력사업이 '평화경제'인가? '자본' 중심의 남북경제 협력사업이 '평화경제'인가? 국내외 '대자본' 중심의 남북경협사업과 평화경제의 개념적, 가치 지향적 차이는 없는가? 남북한 평화 프로세스를 통해 한반도 냉전적 정치지형의 극복과 안정으로 얻게되는 경제적 이익을 평화경제라 포괄적으로 말하는 것인가? '평화경제'의 독립적 가치 지향과 주체, 방식은 없는가? 지자체별로 지금까지 '평화경제', '통일평화경제', '통일경제' 등등의 개념과 이를 위한 '경제특구'란 개념을 빈번히 사용해 오고 있는 듯하지만 과문한 탓인지 이들이 말하는 평화경제를 잘 모르겠다. 다만 이들이 말하는 '평화경제'는 (대)자본 중심의 남북경제협력이고 자본의 확장을 의미하는 듯하다. 이들이 말하는 '평화경제'에는 '자본과 개발 중심의 시장경제 확장에 따른 내부의 식민.. 2019. 11. 5.
동아시아 평화의 배꼽, 한반도와 오키나와에서 가꾸는 청년의 평화 동아시아 평화의 배꼽, 한반도와 오키나와에서 가꾸는 청년의 평화 이 윤희 사무총장 고양YMCA, Global Peace Center *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후쿠오카동아시아평화센터 주최 한일대학생평화캠프 강연 초고 1. 왜 한반도와 오키나와가 동아시아 평화의 배꼽인가? 1) 제국의 전쟁터이자 식민지 ① 한반도 : 임진왜란 7년의 지배, 병자호란, 청·일(1894~1895), 러일전쟁(1904), 일제 식민지(1910~1945), 한국전쟁(1950~1953), 분단(1945~현재) - 1894년 동학농민혁명으로 30여만 명 사망 - 일본군 징용 약 20여만 명, 강제노역 등 민간인 군속 약 40여만 명, 60여만 명 중 30%가 사망 - 히바쿠샤 : 일본인 60만 명, 한국인 10만 명 - 일본군 .. 2019. 10. 22.
한-베 청년들이 만드는 평화비전의 터전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92년도에 만들어진 베트남YMCA. 현재는 안타깝게도 여러 어려움으로 활동이 어려운 상태이다. 그래도 청년운동체로 YMCA를 다시 만들고 싶다는 청년들이 있어 기쁘고 다행이다. 한국Y의 청년들이 베트남과 한국의 역사를 서로 배우며 평화 리더십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나누는 기회가 앞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오고가는 교류에 머무는 것이 아닌 식민지 제국의 지배와 내전, 그리고 제국의 전쟁을 경험한 양국의 청년들의 역할이 크고 많다는 생각이다. 특히나 베트남전쟁의 한-베의 역사는 한국 청년들이 반드시 배우고 성찰해야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두 나라 청년들의 평화비전이 남달라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에서의 만남과 경험이 더 애뜻한 이유인지 모르겠다. 몸보다 마음이 바쁜.. 2019. 10. 13.
호치민 베트남전쟁박물관과 제인폰다 이번 베트남 일정은 YMCA에서 일하는 전문 스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와이를 하고 싶어하는 전 스텝들을 만나는 일정이라 기다리는 일정이 많다. 친구들이 공부와 일에 바쁘기 때문이다. 친구들 간의 일정도 조율해야 되고. 오늘은 오후 4시까지 일정이 통으로 비어 구글을 안내자 삼아 호치민시를 걸어보기로 하고 '호치민시 베트남전쟁박물관', '통일궁', '노트르담성당'을 방문.. '호치민시 베트남전쟁박물관'은 프랑스 식민지와 일제 침략, 그리고 인도차이나 전쟁과 베트남 전쟁사를 통해 '인간의 얼굴을 한 악마'들에 의한 참혹한 전쟁의 실상과 민중의 수난을 사진자료로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마음이 에리며 웬지 보고 싶지 않는 사진들이었다. 하지만 나의 눈길을 끈 것은 2, 3층의 이런 참혹한 전쟁박물관이 아닌.. 2019. 10. 12.
경기도YMCA유지지도자 연찬회 개회 예배문 경기도YMCA유지지도자 연찬회 개회 예배문 만들면서 함께 나눌 메시지로 만들었던 것을 기억하기 위해 올려봅니다. 하나 : 며칠 전 UN에서 16세 소녀가 기성세대를 향해 던진 호통 한마디입니다. "당신들이 헛된 말로 제 꿈과 어린 시절을 빼앗았습니다. 모든 게 잘못됐어요. 저는 여기 있어서는 안 됩니다. 바다 건너에 있는 학교로 돌아가서 공부를 하고 있어야 해요. 그런데 여기에 있는 여러분은 우리 같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바라며 오셨다니. 어떻게 그러실 수 있나요?" (그레타 툰베리) '미래를 위한 금요일' 전 세계 캠페인은 역설적으로 미래의 종말을 말하고 있는지 모른다. 둘 : 2011년 3월 12일을 ‘검은 눈’이 내린 날로 기억하고 있는 일본 이타테 마을 주민 안자이 토루씨의 하소연입니다. “후쿠시.. 2019. 10. 1.
주일 날 사무실에서의 궁상 오랜만에 주일 날 사무실 출근. 할 일은 많은데 그 일들이 손에 즐겁게 들어오지 않는다. 일이 줄 생각은 않고 늘어가기만 한다. 엉뚱한 일들을 하고 있나? 아님 마음이 너무 급한가? 일의 우선 순위와 순서를 잘못 잡고 있나? 혼자는 이래서 힘든가보다. 일의 가짓 수를 줄이고 시간의 집중도를 높여할 필요가 있다. 잡념에 집중하지 못하며 명기가 보내 준 르완다 공정무역 커피 한잔으로 위로하며 페북질과 셀카놀이하고 있다. #고양YMCA #이윤희 #하늘은_높고_푸른데_웬지_쓸쓸한듯 2019. 9. 29.
제20차 APAY 총회 주제강연 : 평화의 길을 따라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기 - 스티브 리퍼 (히로시마 평화) 평화의 길을 따라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기 스티브 리퍼 (히로시마 평화) 1984년부터 제 인생은 일본 히로시마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히로시마는 평화 문화라는 개념의 발상지입니다. 저는 히로시마시가 평화 문화 센터를 만들었던 1967년 이전에는 평화 문화에 대한 언급을 찾지 못했습니다. 1976년 평화 문화 센터는 평화 문화 재단이 되었고, 저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6년 동안 이 재단의 의장을 맡았습니다. 그 재단으로 인해 이 용어가 사용되었지만 재단 웹 사이트에는 평화 문화에 대한 정의는 없습니다. 히로시마 외에도 “평화 문화”라는 용어는 UN 등 여러 상황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UN 웹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첫 번째 참조는 1989년 UNESCO에서 발췌 한 것입니.. 2019. 9. 27.
팔레스타인 바나가 올리브 나무로 직접 만들어 준 선물. 팔레스타인 바나가 올리브 나무로 직접 만들어 준 선물. 선물 앞에서 작아지는 나... 너무 좋다. 오늘 APAY 남부원 총장님과 Bana와 함께 맛난 점심 후 남긴 사진 한 장.. #Palestain #Bana #APAY #남부원 2019.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