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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컬, YMCA701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한국YMCA 호소문 * 2013년 12월 10일, 한국YMCA전국연맹 연말 정기 이사회에서 채택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한국YMCA 호소문"입니다.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한국YMCA 호소문 2012년 대선 시기 국가정보원과 軍 및 정부 산하기관의 불법적인 선거개입이 검찰수사 결과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정치적 중립을 생명처럼 지키고 국가 안위를 책임져야 할 국가 안보 기관들의 이 같은 행위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21세기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유신시대로 되돌리는 행위이다. 이 같은 행위는 민주주의와 공화국을 정체(政體)로 하는 대한민국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며, 일어나서는 안되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한국YMCA는 이미 이 같은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 퇴행이라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 기관에 의한 불법적인.. 2013. 12. 15.
약자와 함께하며 거짓이 정의로 둔갑하는 것에 준엄히 외치고 꾸짖는 것이 종교인의 최소한의 행동입니다. 천주교 시국미사 건을 놓고 한편으로는 '천주교가 70년대 민주화운동에 기여했다'고 인정하는 듯하면서도, "종교계가 정치 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아주 젊잖은(?) 표현으로 주장의 핵심에서 눈을 돌리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비판 대상의 핵심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예 비판에는 귀를 막은채 "종북사제구현단에 가깝다"는 등 전형적인 종북논쟁으로 몰아가려는 악의적인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지금이 70년대 유신시대이거나 봉건 군주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반인반신의 경지를 말하며 5M 동상에서 참배하는 사람들이니 있으니 뭐라 하겠습니까마는... 그런데 이런 말에 그토록 우상숭배 타파를 주장하며 하나님 유일신을 부르짖는 한국 주류교회가 묵묵히 있는 것도 신.. 2013. 11. 25.
기도 가운데 행하시는 천주교 신부님들의 용기에 머리 숙입니다. 이들은 지켜져야 합니다. 힘을 가진 자가 약한 자를 일방적으로 억압하거나 그들의 피맺힌 절규를 막고자 한다면, 하나님은 당신의 종을 세워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한국사회는 말할 자유가 부족합니다. 어디서 어떻게 사찰을 받고 있는지, 받게될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지금 하는 말이 어떻게 보복으로 돌아올지 사람들은 떨고 있습니다. 천주교의 시국미사는 그래서 의미가 있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라 믿습니다. 누구도 쉽게 공적으로 발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권력자들은 이것을 피하고 싶겠지요. 종교의 과도한 정치참여로 국론분열이라 비판하며 본질을 호도하기도 하고, 적법한 절차를 말하며 민주적인 정당성을 훼손하는 세력으로, 종북이니 빨갱이니하는 더러운 세상논리로 폄훼하고 싶겠죠. 한번 터진 봇물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권력자들은 잘 알고 .. 2013. 11. 25.
한국YMCA 100주년 카스토리 플러스 오픈 한국YMCA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관심과 조언과 다양한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카스플러스 방을 만들었습니다. 카스토리에서 YMCA를 검색하시고, 소식듣기를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2013. 6. 14.
한국 교회에 대한 단상 "기독교는 섬김(Diakonia)과 나눔(Koininia) 그리고 선교(Kerygma)를 핵심 요소로 한다고 하죠. 그래서 기독교 공동체를 보통 '섬김과 나눔의 공동체', '선교 공동체'라고도 합니다. 참 지겹도록 옛날부터 사용한 말이지만,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하나 더 갠적으로 좋아했던 것이 '연구하고 실천하는 기도 공동체'라는 규정이었습니다. 현실 기독교는 Diakonia와 Koininia, Kerygma 그리고 그 실현체로서 Ecclesia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그 형태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예수운동은 가장 작은 자, 이웃을 세우고 주인으로 섬기는 행위를 본질로 고백하며 스스로를 종이라 부를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예수의 수육(Incarnation.. 2013. 4. 14.
이념으로의 청년과 실상으로의 청년 대학생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기성 사회가 요구하는 삶의 무게와 학교의 폭력적 질서에 무기력할 정도로 위축되고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결국 그들 스스로의 문제를 드러내는 연습부터 시작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과 행동 프로그램을 찾아가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권리와 인권, 주장을 포기하고 대신에 착함과 편리함으로 순치되어 기성 세대와 기존 질서에 순응하고 맞춰감으로써 작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친구들도 보게됩니다. 오늘 대학 기숙사의 단편을 들었습니다. 상상하지 못한 일입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 들어와 방을 뒤지고 물건을 가져가거나, 동일한 메뉴의 밥 가격도 한꺼번에 30% 이상 올리거나, 30분만 배식하거나, 공동으로 이용하는 편리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기다리는 등등. 심.. 2013. 3. 24.
✜ 공동 기도 ✜ 공동 기도 “보아라, 하나님의 집이 사람들 가운데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요,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 21장 2절)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 (요한계시록 21장 5절) “우리는 그의 약속을 따라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정의가 깃들어 있습니다.”(벧후 3:13) “어디에서나 우리로 그리스도를 알리는 지식의 향기를 풍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구원을 얻는 사람들에게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그러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죽음의 냄새가 되고, 구원을 얻는 사람에게는, 생명에 이르게 하는 생명의 향기가 됩니다. 이런 일을 누가 감당할 수.. 2013. 3. 3.
✜ 나의 기도 ✜ 나의 기도 겸손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기보다 나의 슬픔과 어려움을 먼저 앞세우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나의 부족함을 허위와 허세로 치장하며 내 생각만을 주장하거나 옳다고 행동하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공동체를 사랑한다는 명분으로 형제자매를 어렵게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공동체의 이름으로 내가 하는 일만을 우선하고 세속적 욕망에 길들여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서로를 사랑하기보다는 미워하는 마음이 크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공동체를 사랑하는 사람은 공동체를 죽이고,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이 공동체를 살린다고 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기도의 삶을 살며, 연구하고 실천하는 겸손한 삶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누룩처럼 번지기를 기도합니다. 2013. 3. 3.
"제 10차 W.C.C. 총회 준비와 관련된 1. 13 공동선언문"에 대한 각 단체 입장 "제 10차 W.C.C. 총회 준비와 관련된 1. 13 공동선언문" 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 성공회대, 한신대, 감신대,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 에큐메니칼 기독여성들의 입장문입니다. 성공회대와 한신대가 입장 정리를 명료하게 잘한 것 같습니다. 1.13 공동선언문에 등장하는 4가지 주제에 대한 에큐메니컬운동의 입장이 분명해야 하며, 이 선언문의 폐기는 물론 이에 대한 책임도 분명해야 합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시간이 흘러 사태가 진정되기만을 기다린다면, 이것은 에큐메니컬운동의 위기가 아니라 소리없이 침몰해가는 난파선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2013. 1. 31.
에큐운동이 있기는 한 것일까? 에큐운동이 있기는 한 것일까? 어찌해야할까? 그동안 신념을 갖고 그나마 작은 노력이나마 보태 어찌 해보려 했던 것이 정말 꿈이고 쓸데없는 노릇일까? 새로운 기운은 보이지 않고 다 말라가는 대지의 생명수를 어디서 찾아야할까? 힘을 보태고 모아 지혜를 찾고자 했던 노력들이 수렁에 빠진 것 같다. 길이 잘 안보인다. 오재식 선생님의 회고록인 현장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시 보지만 후배들이 오선배를 보내며 운동과 정신까지 묻어버린 것 같다. 일요일의 쿠테타와 같은 사건에 나는 무엇이라 할 것인가? 해프닝으로 잠잠해지기를 기도할까? 참 어두운 밤이다. 2013. 1. 14 2013.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