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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616

전인격적인 만남과 모든 토론이 가능한 곳, 이제 마지막이 될 온전한 만남의 시간. YMCA 간사학교 2015년 YMCA 기초간사학교. (2015. 9. 21~25. 군산청소년수련관) 어쩌면 간사학교를 직접 운영하며 선후배 간사들과 진솔하게 만나는 마지막 시간일지도 모른다. 2007년 연맹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공들였던 것 중 하나인 간사학교. 전인격적인 만남과 모든 것에 대한 토론이 가능했던 곳. 매년 한달 반 동안 몸과 정신을 온전히 던지며 바쳤던 시간. 그 중 하나. 간사보 등록을 위한 자격조건으로 09년에 제도화하면서 보다 많은 실무진들이 참여하기 시작해 정착과정에 있는 기초간사학교. 1~2년차를 생각하며 제도화했지만 아직 간사보 등록을 위한 스텝들의 참여가 높아 1~2년차들의 참여율이 낮은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 위안하며 보완의 과제를 남기고 있다. 올해에는 27개 .. 2015. 9. 21.
겨울을 이겨낸 이들이, 그래서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맨 땅에 헤딩하는 것이 점차 두려워지는 나이입니다. 아직도 철이 없어 새로운 생각과 기대만으로도 세상을 얻은 듯 환상에 들뜨고 즐거운 마음입니다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서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고심은 어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을 약한 마음으로 보지 않고 지난 해보다 좀 더 섬세해지고 신중해진 모습으로 생각하며 그리 큰 걱정은 안한답니다. 한 겨울을 이겨내고 특별한 돌봄도 없이 그저 내리는 비와 바람과 쏟아지는 태양에 의지하여 죽은 듯 고요하다 제 모습을 갖춰가는 선인장을 집 마당에서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크게 눈에 띄지 않다 갑자기 제 눈에 너무나 크게 확연히 들어와 앉았습니다. 나를 격려하는 듯한 메시지로 받았나 봅니다. 겨울을 이겨낸 이들이 그래서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2015. 9. 20.. 2015. 9. 20.
Message for World Week for Peace in Palestine and Israel 2015 Message for World Week for Peace in Palestine and Israel 201518 September 2015 World Week for Peace in Palestine Israel 20 - 26 September 2015 "God has broken down the dividing walls" An initiative of the Palestine Israel Ecumenical Forum (PIEF) of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He . . . has broken down the dividing wall, that is, the hostility between us.” - Ephesians 2.14 Dear sisters and brot.. 2015. 9. 19.
우리 안의 경제난민, 청년과 노동자. “노예들은 바로 여기, 우리가 사는 곳 안에 있다. 우리가 보지 않을 뿐”. 노동개혁으로 포장된 자본의 전일적 지배사회와그들의 가면, '청년희망재단' 난민이 근대 서구 유럽과 현대 미국이라는 제국질서에 의한 강제적 영토 분할과 지배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이듯, 한국 자본과 이를 대변하는 몇몇 재벌정치가들에 의해 삶의 근거가 뿌리뽑힌 한국 청년들과 노동자들은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 시간 노동자로 전락해 점차 우리 사회의 경제적 난민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청년과 노동자들이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 갖고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 권리가 무엇인가? 경제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재벌과 자본에 대한 지원은 확대되는 반면 일상적인 쉬운 해고와 최소한의 임금(최저임금), 비정규직 사회는 시민을 일자리를 구걸하는 .. 2015. 9. 17.
'희망 코스프레의 절망 사회'에서 '시민으로 살아남기' '시민으로 살아남는 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은 사회인 것 같습니다. 시민으로 살아남기 위한 노력까지 필요한 사회라니.. 그 방법이 무엇인지 묻고 알고 싶습니다. 힘들 때 옆에 있는 친구의 손을 잡을 줄 아는 한결같은 시민이 되는 것, 각 자의 커뮤니티 안에서 우리가 찾아가야 할 길이며 커뮤니티들의 씨줄과 날줄의 그물망을 엮어가는 일. 그것이 '희망 코스프레의 절망사회'에서 '시민으로 살아남는 것'이며 우리 아이들에게 시민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물려줄 수 있는 지금의 시민이 해야할 일일 것입니다. 물신화된 사회의 비극- 미래의 담보물이 된 현재, 유보된 삶과 행복!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사랑과 정의', '생명과 평화', '나눔과 돌봄' 그리고 '협동과 상생' 등 어찌보면 '당연(보편)'하다 여겨지.. 2015. 9. 15.
나이 50에 서약할 것 중 하나, 몸 기증?. '평화통일운동협의회 창립대회'와 'KOREA PEACE DAY', '간사학교', '철원국제평화회의'와 'APAY GA'. '생명평화운동연구총서 발간'. 이제 '기초간사학교'를 마치면 9월도 마지막이다. 앞으로 6개월. 내 인생의 분기점이 될 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 추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며 노곤한 월요일 가을 아침 이불 속의 여유(오늘은 휴가)를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지만 딸내미 학교 길 준비로 분주한 아침. 요즈음 가끔 가졌던 생각이지만 어제 벌초하면서 집중했던 생각 하나. 몸을 기증한다는 것. 나이 50에 서약할 것 중 하나인 듯. 좋겠죠? 2015. 9. 14.
하시마(군함도) 지옥도는 먼 바다에 있는 과거의 섬이 아니라 우리 안의 자화상일지 모른다. 작은 탄광 통로를 드나들 수 있다는 이유로 강제 노역 아닌 노예로 동원되었던 조선인 소년들. 그 어린 젊은이들의 피땀으로 돈을 벌었던 위대한 기업 미쓰비시. 기억하기보다는 잊고 싶어하는 한국 정부. 해방70주년에 건국 67년이라는 정신병적 자기 부정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침묵하는 이상한 사회에 #하시마(군함도) #지옥도 는 먼 바다에 있는 과거의 섬이 아니라 우리 안의 자화상일지 모른다. 하시마를 소개한 글이 있어 소개한다. 하시마섬 군함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피가 흐르는 폐탄광 : 네이버 블로그 -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0323lena&logNo=220472398319 2015. 9. 12.
넝쿨을 걷어내고 나온 호박. 곡선과 직선의 균형과 조화가 그립다. 어떤 손길의 도움도 없이 제 각각 자신의 여건과 공간에 맞게 모양을 다듬고 넝쿨을 걷어내고 나온 호박들.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호박. 자연은 이렇듯 아름다운 곡선이다. 문득 '프로쿠르스테스의 침대’가 생각난다. 인간만이 직선을 탐구한다. 직선의 빠름과 단호함 그리고 효율성과 동질성. 인간만이 상품성(이윤)이라는 이름으로 일률적인 모양의 호박을 만든다. 심지어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과 자신에게도. 모든 사람이 이 침대를 하나씩 갖고 있는 듯하다. 안타까운 것은 이 침대가 '과학'이 아닌 주어진 '기준'이라는 것. 더 안타까운 것은 그 기준이 자신의 기준이라 착각하고 산다는 것.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는 삶...... 노예의 삶? 곡선과 직선의 균형과 조화. 요즘 횡행하는 직선의 힘을 우려하는 마.. 2015. 8. 31.
소소한 시골 생활의 기쁨 시골 생활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이 많치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육신의 일거리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기쁨~~. 하고 싶지 않다고 안할 수 없는 일들. 몸을 움직이다 보면 서울 사무실 책상에 앉아 소화안된다고 고민하던 것들이 얼마나 잡스런 것인지 금방 확인하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여름 동안 함께 지냈던 온갖 풀들과 호박 덩쿨 등등이 이젠 머물 수 없다하여 안밖으로 풀뽑고 청소하고 치우는 일~~. 그동안 주말에 잠자고 쉬기 바빴지만 오랜만에 뒷마당도 가보고 묵묵히 흘린 땀의 3시간. ㅎ 낼도 그만큼의 일 거리가 남았다. 이제 옥수수와 깻잎, 고추, 토마토 그리고 남은 호박덩쿨을 걷어내고 배추심을 준비. 사실 오늘 결혼한 조카 식구들이 집에 온다하여 시작한 손님 맞이 대청소 ~~ 그.. 2015. 8. 29.
'나를 잃지 않는 일~'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것', 지치고 힘든 여정일 수록 놓지 말아야할 기도이자, 항상 노력하며 깨달아 가야할 덕목인 듯 싶다.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것이 그나마 미숙하고 부족하기만 한 나를 잃지 않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진 : 간사학교, 지리산 불일계곡. 2015. 8. 19. 2015.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