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516 사라지는 베두인 학교와 마을 "2주 후에 #학교 를 없앤다고 합니다. 인근 4개의 #베두인 마을에서 170여 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인데 대책이 없습니다.""아이들은 이제 20Km가 넘는 여리고로 2~3시간를 걸어서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저 길을 보세요? 위험한 저 길을 다닐 수 있는지." 최근 #예루살렘 인근 베두인 마을 중 큰 학교에 해당하는 한 곳이 파괴명령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차로 20~30분을 달려갔다. 안내하시는 분과 함께 길 건너 편에 내려 쳐다본 그 곳. 웬지 낯이 익어 보였다. 길을 돌아 걸어가며 '아, 지낸 해 왔던 곳이구나. 그 때 이 마을(Khan Al Ahmar) 대표는 다른 나라 자원봉사자들이 학교를 짓고 인근 아이들이 공부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이라고 자랑했었는데, 설마 그 학교인가?' 지난해 .. 2017. 4. 6. 한-팔 기독자들의 연대와 협력 니달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 학생기독운동(SCM)을 시작했던 멤버이기도 하고 카이로스팔레스타인그룹의 위원이자 현재 세계교회와 함께 올리브트리캠페인을 전개하고 청년리더십 훈련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와 함께 SCM의 경험을 나누며, 한-팔기독자들의 협력과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시민사회의 평화와 개신교의 혁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 니달이 3월 21일부터 26일까지 한국에 방문합니다. YMCA와 NCC에서 각 단체의 리더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억하셔서 한-팔 기독자연대의 기초를 만드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국 개신교의 근본주의와 패권주의 그리고 확장주의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약속의 땅과 선민의식', '크리스챤정치적시온이즘'.. 2017. 4. 6. 관통도로로 갈린 농지와 마을 마을과 마을, 농토와 농토를 가르는 것은 700Km에 달하는 #분리장벽 만이 아니죠. #정착촌 이 있고 그리고 또 정착촌과 정착촌을 잇는 관통도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농로에 설치되어 있는 철책선과 커다란 바위와 흙으로 막혀 있는 길들 아주 다양하게 있죠. 산등성이 위에 있는 정착촌을 연결하고 싶으면 고가 다리를 만들면 될 것을 왜 뱀처럼 돌아돌아 마을과 농가를 가르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탄합니다. 관통도로에 갈라진 농토에 들어가고 싶으면 이스라엘 군인에게 허락을 받아 들어가야 합니다. 허락을 받아야 길을 건널 수 있습니다. 허락... 그리고 마을 위에 정착촌이 생기고 그것 때문에 군인 경비초소가 마을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정착촌과 마을을 가르는 철책과 담벼락의 날이 메섭습니다. 이들이 없다면 얼마나 아름.. 2017. 4. 6. 안나교회와 베다스다 우물 마이크가 방해될 수 있는 공간. 건물에 공명되는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워 혹 오시게 되면 함께 노래를 불러 보세요. 팀으로 온 여행객들이 저마다 기다리며 함께 찬양을 하는 모습과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안나교회. 예수의 어머니의 집, 외할머니의 이름이 안나라고 합니다. 마리아의 고향이 예루살렘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나사렛이라고 한다죠. 십자군 시기에 세워진 교회로 지금은 프랑스가 관리한다고 합니다. 그 옆 베다스다 우물. 남쪽으로 150여m에 달할 정도로 넓은 곳이었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 있었던 회당과 성전에 제사를 드리기 위해 도축을 하려면 많은 물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불치의 병을 갖고 있던 이들, 더 이상 방법이 없던 이들이 찾아와 기적을 기다리던 곳이라고 합니다. 물이 요동칠 .. 2017. 4. 6. "Jabal Al Baba, 제 2의 Nakba" "Jabal Al Baba, 제 2의 #Nakba" #Jabal Al Baba에서 만난 베두인 커뮤니티의 대표가 지금의 상황에 대해 한 말이다. 그러나 이곳은 한국인들에게 "The Mountain of Pope"로 더 잘 알려진 #성지순례 코스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Jabal Al Baba은 1948년 팔레스타인의 Nakba(재앙, 멸망 등의 뜻으로 이스라엘의 건국일이기도 하다.) 이후 #베두인 들이 정착한 곳. 지금의 형태와 같이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중반으로 한때 3,000여 명의 베두인들이 방목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1990년부터 이스라엘의 가옥 파괴명령에 따라 가옥이 파괴되기 시작했고, 베두인 이전 우선지역(E1)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가옥파괴가 진행되고 있다고 있다고 한.. 2017. 4. 6. 왜 종교로 시민이 되는가? "팔레스타인에서 지내보면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팔레스타인 사람들과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아실거에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는지를 그리고 얼마나 친절한지를.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네 고등학생 또래의 여학생이 한 말이다. "팔레스타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고통이지만 나는 팔레스타인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한다. 우리는 매일 저녁 팔레스타인과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걱정하지만 이 땅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여학생 어머니의 말이다. 팔레스타인 무슬림과의 만남. 낮에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과의 만남을 간직한 시간이었다면 해가 저물던 시간, 같은 장소에서 한 무슬림 가족을 만났다. 딸 둘과 함께 온 4명의 가족. 그들의 이야기다. '우리는 왜 세계 난민으로 살아야하는가? 왜 우리.. 2017. 4. 3. Come, See and Act! 나크바의 역사를 간직한 베들레헴. 이스라엘에는 건국일이자 #팔레스타인 에게는 멸망(Nakba)의 날. 사진으로 보이는 베들레헴 좌우로 거대한 정착촌이 들어서고 그에 비례해 난민캠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지역. 난민캠프에 살아가는 이들은 돌아갈 날을 고대하며 집 문서와 집 열쇠를 보관하고 있단다. 난민촌 입구에는 열쇠 모양의 거대한 문을 세워 놓기도 한다. 쫒겨났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의 상징이다.(예전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 있을텐데..) 안내자는 이 지역의 역사를 설명하며 팔레스타인은 일본과 달리 원전이나 쓰나미에 대한 걱정이 전혀없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땅이라고 웃으며 말한다. 안전은 이스라엘이 24시간 지켜주고 있고, 쓰나미는 이스라엘의 9M 장벽이 막아줄 것이라며 슬픈 너스레를 떤다.. 2017. 4. 3. 반평화의 상징 팔레스타인 분리장벽 분리장벽 이스라엘 초소 아래에서 터를 잡고 하루종일 앉아 #팔레스타인 과 평화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마치 팍스로마나 아래에서 산상수훈을 통해 선포된 평화의 메시지가 팍스 아메리카나의 장벽를 뚫고 주인잃은 평화의 공터에서 새롭게 씨를 뿌리고 자라나는 듯한 느낌이랄까?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을 가로막고 있는 체크포인트 300을 지나 베들레헴 장벽 아래에 터를 잡고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다. 스치듯 지나면서 보면 똑같은 담벼락이 다르게 다가온다. 하루가 아깝지 않은 시간. 몇년 전 분리장벽 담벼락을 따라 걷고 체크포인트를 통과해봤던 경험이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면 이번의 평화의 담벼락 토론은 그 이상의 느낌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검문소를 지나 담벼락을 걸으며 가졌던 충격은 왜 평화의 왕으로 .. 2017. 4. 3. St. ANNE CHURCH. St. ANNE CHURCH. Mary 부모의 집이자 예수 어머니의 집이었던 곳에 지은 십자군 교회 그리고 그 뒷편에는 예수가 절름발이 스스로의 믿음으로 병을 치유했다는 기적사화의 배경이 되는 Bethesda Pool이 있는 곳. 그리고 이슬람이 예루살렘을 점령했을 때 코란을 연구하고 교육했다는 그 곳. 그곳에 EAPPI가 있다. EAPPI나 이에 관심하는 이들이 평화부재의 공간에서 그들 스스로의 믿음으로 평화의 치유를 해낼 수 있을까?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유럽과 미국에서 온 멤버들인데 현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공유하고 있지만 절름발이와 같은 치유에 대한 절심함은 부족한 듯하다. 해결책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증인으로서의 소중한 노력이 헛되지는 않을 것이다.이들의 노력은 최소한 현상의 악화는 .. 2017. 4. 3. 팔레스타인 EA 참가 구도시 예루살렘(Old City Jerusalem)을 혼자 걸어보고 헤매기도 하며 찾아온 EAPPI 사무실. 점심 먹고 골목길을 돌아다녀보니 이미 걸어봤던 길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보이는 길이요 예수가 나귀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섰던 죽음의 길이자 부활의 길이기도 합니다. 예수가 갇혔던 감옥이 있던 골목이기도 하고요. 정신없이 다녔었던 길인데 찬찬히 넋놓고 보니 길이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듯 합니다. 그 전에는 하나 하나의 공간에 집중하다 전체를 그려보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4번의 방문만에 찾아온 행운 같습니다. 그렇듯 지금의 시간이 그동안의 과정이 새로운 하나의 인생의 길로 연결되는 시간이 되기만을 바래봅니다. 모르는 길을 스스로 여백을 갖고 찾아 간 것처럼 말입니다 . #팔레스타인 #대안성지순례.. 2017. 4. 3.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