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516 성지 란 무엇일까요? 5시 30분에 일어나 이른 아침부터 예루살렘 구도시를 3시간 동안 걸었습니다. 아이들 학교 등교길을 지켜보기도 하고 아이들이 통학하는 모든 문들이 잘 열려있는지 골목길을 찾아다녀보기도 했습니다. 학교가 8시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다마스커스(Damascus) 게이트에서 시작한 골목길 투어이지만, 아직 모든 길이 똑같아 보입니다. 그것은 누군가 걸었을 역사의 숨결을 아직은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발자국과 숨결만을 쫒기에도 바쁘기 때문일 것입니다. 골목 골목 하나에 담긴 과거와 현재의 숨결들과 이야기들이 저에게 살아전해질 때 똑같아 보이는 골목길들이 저마다 다른 이름과 얼굴로 새겨지리라 생각됩니다. 과거에도 십자가를 메고 누군가 걸었고 지금도 수많은 이들이 걷고 있는 같은 길이지만 많은.. 2017. 4. 7. 황금사원(Dome of rock)과 엘 아크사(Al Aqsa). 황금사원(Dome of rock)과 엘 아크사(Al Aqsa).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했다는 곳(이슬람은 이스마엘이라고 주장),. 다윗이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하고 솔로몬이 궁전을 지었다는 곳. 그리고 모하메드가 승천했다고 하는 곳. 지금은 유대인 랍비들과 군인들에 의해 지배되는 곳. 이스라엘이 자신의 땅임을 증명하기 위해 유적을 찾아 하염없이 파고 있는 곳, 그리고 #팔레스타인 과 미국의 평화협상에 반대하던 아리엘 샤론(Ariel Sharon, 2001년 부터 총리 역임)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에 의해 2000년 제2차 인티파다의 원인을 제공했던 곳.(샤론이 군인들을 대동하고 무슬림 성전을 군화발로 짓밟았다는 것과 가자지구에서 아버지와 함께 외출했던 12살 어린이가 이스라엘 군인의 총격에 의해 무참히 .. 2017. 4. 7. 팔레스타인 가옥파괴 가정 방문 지난 주 금요일 철거 명령이 떨어지고 이틀만인 일요일 포크레인에 의해 파괴된 팔레스타인의 집. 잠자고 있던 어머니와 아이들 둘은 떨어지는 벽돌에 다쳐 병원에 있다고 합니다. 연결된 집 중 한 채만 부셨다고 합니다. 온전히(?) 남은 집은 지은지 15년이 넘은 집이고 파괴된 집은 지은지 두달이 체 안되는 집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모른겠다고 합니다. 아마도 고속도로를 내면 분리장벽과 도로 사이에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곳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건물 증축을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만 짐작할 뿐이랍니다. 집 옆으로 장벽이 들어서면서 올리브 농장도 다 파괴되었던 곳이고 행정구역 상 예루살렘이지만 예루살렘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허가는 내주지 않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주민들은 호소하기 바쁩니다. 어디가서 호소할 곳이 없.. 2017. 4. 7. 팔레스타인 체크포인트(check point)에서 오늘은 새벽 3시부터 부산을 떨었습니다. 아침 출근 길 체크포인트(check point)에 가보기 위해서입니다. #팔레스타인 에 처음 왔을 때 베들레헴에서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CP 300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닭장 차에 갇힌 것처럼 화장실도 갈 수 없이 옮짝달삭 꼼짝도 못하고 긴 통로에서 2시간 이상을 견뎌야 하는 그 광경. 그것은 차마 어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슬프고 참기 힘든 심정이었습니다. 그때가 새벽 4시경이었습니다. 출근하기 위해 그들이 나서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떨까.. 비가 내리는 새벽 기온이 한국의 겨울 날씨처럼 매섭기만 한 가운데 도착한 CP, #Qalandiya (라말라 방향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다)는 한산하기만 했습니다. 아마도 비.. 2017. 4. 7. 팔레스타인 YWCA 방문 팔레스타인YWCA Loren(Communication / Advocacy & Church Relations)의 초청으로 YWCA(National YWCA of Palestine)를 방문했습니다. Loren은 미국인 목회자로 UCC와 미국YWCA의 파견으로 팔레스타인에 와서 여리고의 난민캠프 여성들의 자립 활동을 지원하고 미국 교계와 팔레스타인을 연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YWCA 영어교사로도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여성들의 지위향상을 위한 사업들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자리는 Loren이 UCC 소속 다른 미국 목회자와 함께 초청을 해 이뤄졌고 저와 핀란드 멤버를 포함해 세명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YWCA 에서 하는 사업들 특별히 난민캠프 여성들의 열악한 경제적 .. 2017. 4. 7. 팔레스타인 Sheikh Jarrah 금요 시위 Sheikh Jarrah 금요 시위에 구경갔었습니다. Sheikh Jarrah Solidarity Movement 입니다. 이 운동은 2009년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Sheikh Jarrah) 지역에 있는 4명의 팔레스타인 가족이 강제로 퇴거되고 가옥이 파괴된 것에 항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매주 금요일, 이 동네에 모여 들었고 항의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반대하고 시민으로서 평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운동으로 성장하였고, 2009년 부터 지금까지 매주 금요일(겨울 3시-4시, 여름 4시-5시)마다 한 시간씩,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반대하는 집회로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팔레스타인 집회는 어떨까 걱정.. 2017. 4. 7. 예루살렘 성벽따라 걸음 오늘은 토요일, 오전에 시간을 내서 Old City를 목표없이 걸어봤습니다. 특별히 유적을 찾아 다니지 않고 보이는대로 들어가보기도 하고 그냥 걸어봤습니다. 토요일이라 유대인들과 무슬림들의 상가가 문을 닫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한가했습니다. 유일하게 기독교 구역의 상가만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한 관광객 무리들은 십자가를 메고 지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헤롯 재판정부터 골고다 언덕 길을 따라 순례를 하나 봅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3시(겨울)면 수사들에 의해 재연행렬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한번 보고 싶은 것 중 하나이긴 합니다. 오늘은 성벽 위 둘레 길을 걷고 내려오는 길에 성분묘교회라고 하는 예수의 무덤이 있는 교회에 들렸다 왔습니다.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몇년 전 처음.. 2017. 4. 7. 팔레스타인 일요일 등교길 일요일입니다. 무슬림 학생들이 학교를 나가고 무슬림 시민들이 가게 문을 열기 위해 아침부터 서두릅니다. 그래서 저도 일요일 아침에 서둘러 나왔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이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무슬림들의 삶의 공간에 와서도 요일 감각은 그대로 였으니 말입니다. 몰라도 한참 몰랐던거죠. 오늘도 다마스커스 게이트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 모든 출입문들이 잘 열려 있는지 골목길 마다 돌아다니며 8개의 문을 확인했습니다. 게이트 앞 상황은 그날 그날 검문 서는 군인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들고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일일히 확인합니다. 출입증과 ID를 보여주고 출입을 해야합니다. 아마도 오늘은 관광객이나 기독교, 유대인들의 출입이 적고 상대적으로 무슬림들의 출입이 많아서인지 모.. 2017. 4. 7. 올리브산과 만국교회 올리브산(Mount of Olive)은 올리브 기름을 짜고 보관하던 작은 동산이다. 그래서 이름도 말그대로 우리에게 익숙한 겟세마네다. 커다란 역사적 배경이 되는 무대치고는 시시하고 작아도 너무 작다. 처음에 왔을 때 실망(?) 아닌 실망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십자가를 앞에 두고 천지를 덮을 듯한 예수의 절규를 감싸고도 너끈히 남을 만한 그리고 로마 군사들과도 맞상대할 수 있는 정도의 그럴 듯한 크기를 상상했던 것 같다. 예루살렘 도성에서 계곡 넘어 보이는 아주 작은 동산, 겟세마네. 라이언 게이트를 따라 내려가면 도로 옆으로 만국교회가 보이는데, 이곳이 예수가 유다로부터 배신의 키스를 받고 끌려가기 전에 무릎꿇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던 곳이라고 한다. 실제 그 자리인지는 모르지만 예수가 기도하.. 2017. 4. 7. 예루살렘과 한국교회 올리브산에서 바라본 예루살렘 도성. 구원을 바라는 이들의 무덤으로 휘감긴 도성. 지금의 Old City는 1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둘레가 3.4Km 정도의 아주 작은 규모이다. 이 작디 작은 예루살렘이 서아시아와 세계 평화의 핵심적 이슈 중 하나이다. 그것은 정치적, 종교적 명분이 얽히고 설켜 있으며 특히나 정치적으로 오염된 흔한 대외적 명분은 종교에서 찾아지고 있다. 이 작은 땅을 명분으로 종교를 앞세워 갈등과 반평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종교인가 묻지 않을 수 없게된다. 지금은 무엇보다 평화를 주제로 종교들이 만나고 함께할 수 있는 협력의 선을 위해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이곳에 종교의 길이 있지 않을까? 자신들만의 게토에서 어울려지는 패권의 평화가 아닌 다름과 차이를 포용하고 상생해 갈 수 있는.. 2017. 4. 7.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