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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성지순례, 대안, 평화여행93

팔레스타인 Sheikh Jarrah 금요 시위 Sheikh Jarrah 금요 시위에 구경갔었습니다. Sheikh Jarrah Solidarity Movement 입니다. 이 운동은 2009년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Sheikh Jarrah) 지역에 있는 4명의 팔레스타인 가족이 강제로 퇴거되고 가옥이 파괴된 것에 항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매주 금요일, 이 동네에 모여 들었고 항의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반대하고 시민으로서 평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운동으로 성장하였고, 2009년 부터 지금까지 매주 금요일(겨울 3시-4시, 여름 4시-5시)마다 한 시간씩,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반대하는 집회로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팔레스타인 집회는 어떨까 걱정.. 2017. 4. 7.
예루살렘 성벽따라 걸음 오늘은 토요일, 오전에 시간을 내서 Old City를 목표없이 걸어봤습니다. 특별히 유적을 찾아 다니지 않고 보이는대로 들어가보기도 하고 그냥 걸어봤습니다. 토요일이라 유대인들과 무슬림들의 상가가 문을 닫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한가했습니다. 유일하게 기독교 구역의 상가만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한 관광객 무리들은 십자가를 메고 지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헤롯 재판정부터 골고다 언덕 길을 따라 순례를 하나 봅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3시(겨울)면 수사들에 의해 재연행렬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한번 보고 싶은 것 중 하나이긴 합니다. 오늘은 성벽 위 둘레 길을 걷고 내려오는 길에 성분묘교회라고 하는 예수의 무덤이 있는 교회에 들렸다 왔습니다.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몇년 전 처음.. 2017. 4. 7.
팔레스타인 일요일 등교길 일요일입니다. 무슬림 학생들이 학교를 나가고 무슬림 시민들이 가게 문을 열기 위해 아침부터 서두릅니다. 그래서 저도 일요일 아침에 서둘러 나왔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이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무슬림들의 삶의 공간에 와서도 요일 감각은 그대로 였으니 말입니다. 몰라도 한참 몰랐던거죠. 오늘도 다마스커스 게이트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 모든 출입문들이 잘 열려 있는지 골목길 마다 돌아다니며 8개의 문을 확인했습니다. 게이트 앞 상황은 그날 그날 검문 서는 군인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들고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일일히 확인합니다. 출입증과 ID를 보여주고 출입을 해야합니다. 아마도 오늘은 관광객이나 기독교, 유대인들의 출입이 적고 상대적으로 무슬림들의 출입이 많아서인지 모.. 2017. 4. 7.
올리브산과 만국교회 올리브산(Mount of Olive)은 올리브 기름을 짜고 보관하던 작은 동산이다. 그래서 이름도 말그대로 우리에게 익숙한 겟세마네다. 커다란 역사적 배경이 되는 무대치고는 시시하고 작아도 너무 작다. 처음에 왔을 때 실망(?) 아닌 실망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십자가를 앞에 두고 천지를 덮을 듯한 예수의 절규를 감싸고도 너끈히 남을 만한 그리고 로마 군사들과도 맞상대할 수 있는 정도의 그럴 듯한 크기를 상상했던 것 같다. 예루살렘 도성에서 계곡 넘어 보이는 아주 작은 동산, 겟세마네. 라이언 게이트를 따라 내려가면 도로 옆으로 만국교회가 보이는데, 이곳이 예수가 유다로부터 배신의 키스를 받고 끌려가기 전에 무릎꿇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던 곳이라고 한다. 실제 그 자리인지는 모르지만 예수가 기도하.. 2017. 4. 7.
예루살렘과 한국교회 올리브산에서 바라본 예루살렘 도성. 구원을 바라는 이들의 무덤으로 휘감긴 도성. 지금의 Old City는 1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둘레가 3.4Km 정도의 아주 작은 규모이다. 이 작디 작은 예루살렘이 서아시아와 세계 평화의 핵심적 이슈 중 하나이다. 그것은 정치적, 종교적 명분이 얽히고 설켜 있으며 특히나 정치적으로 오염된 흔한 대외적 명분은 종교에서 찾아지고 있다. 이 작은 땅을 명분으로 종교를 앞세워 갈등과 반평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종교인가 묻지 않을 수 없게된다. 지금은 무엇보다 평화를 주제로 종교들이 만나고 함께할 수 있는 협력의 선을 위해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이곳에 종교의 길이 있지 않을까? 자신들만의 게토에서 어울려지는 패권의 평화가 아닌 다름과 차이를 포용하고 상생해 갈 수 있는.. 2017. 4. 7.
팔레스타인 청소년과 학교 "학교 선생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일은 아침 등교 시간에 학생들이 안전하게 오느냐 하는 것입니다." "학교는 전쟁 중에도 안전해야 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학생들을 잡으려고 학교에 들어오는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점령지 어린이들도 그들 나라의 역사와 유산, 문화, 그리고 언어를 자유롭게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못합니다." 오늘 예루살렘 Old City에 있는 14세 이상 18세까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무슬림 학교를 방문해 교장선생님을 만났다. 그녀는 학생들이 예루살렘과 그리고 분리 장벽 밖의 4개 지역에서 오는데 학생들이 주로 다마스커스 게이트를.. 2017. 4. 7.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가 물어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리 저들 대답하였다." 한국 교회에서 많이 부르는 찬송가의 일부이다. 예루살렘 Old CIty에는 예수의 골고다 십자가 길의 이야기로 구성된 14처가 있다. 성지순례자들은 헤롯의 재판정이 있던 곳으로 부터 시작해 14처까지 그 길을 따라 순례를 한다. 이곳은 그 중 제 5처로 알려진 곳이다. 십자가를 지고 가던 예수가 고통스러워 하며 구레네에서 온 사이몬(시몬)에게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지금 프란체스코 수도회가 운영하는 작은 교회가 만들어져 있고 그 벽에는 관광객들이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입맞춤하는 상징이 되어 있는 곳. 보기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거쳐 갔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예수는 왜 하고 많은 사.. 2017. 4. 7.
지도를 만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예루살렘 지도에 동예루살렘이 없다? '무엇보다도 있는 나라가 지도에 안나오거나 사람들이 사는 곳이 녹지처럼 표시되어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오늘 Grassroots Jerusalem을 방문했습니다. 오늘 소개 받은 것은 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와 함께 예루살렘 지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지도에는 동예루살렘이 표기되어 있지 않고 서예루살렘과 Old City만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은 이 지도에 의지해 서예루살렘 즉 이스라엘의 호텔과 시설들을 이용하게 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가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구글 맴에도 동예루살렘 지역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들의 작업 중 하나가 동예루살렘 지도를 만들어 온전한 .. 2017. 4. 7.
신만이 아시겠죠. 왜 내 집이 파괴됐는지...50년 전에도 집을 잃고 쫓겨 나왔는데...." 팔레스타인 이야기 "이스라엘 군인들이 집을 무슨 이유로 파괴했나요?" "모르겠어요. 신만이 아시겠죠. 왜 내 집이 파괴됐는지...50년 전에도 집을 잃고 쫓겨 나왔는데...." 아이 다섯과 함께 사는 집을 파괴당한 할머니의 독백아닌 독백이다. 오늘 아침 8시 30분, 이스라엘 군인 30명과 불도저 한대가 자할린 알타미나 커뮤니티 베두인(Bedoin) 마을의 집 한채를 부수고 갔다고 한다. 이 집은 베두인들이 이용하는 Caravan이다. 할머니는 망연자실해하며 보자마자 하소연을 시작한다. "왜 우리 집을 부쉈나?,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23년 동안 사용하던 카라반을 바꾼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 마을을 둘러싸고 정착촌 4개가 들어서 있었고, 베두인 마을 앞으로 정착촌을 연결하는 도로 공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2017. 4. 7.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멀쩡한 집을 자기 손으로 부수는 이유, 한국 ODA 발상의 전환 필요 - 멀쩡한 집을 자기 손으로 부수는 이유는 무엇일까? - 한국 ODA의 발상의 전환 필요 팔레스타인의 가옥파괴는 이스라엘 군인들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오늘 방문했던 NRC(Norwegian Refugee Council)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그리고 Silwan에 대해 자료를 찾다 우연히 멀쩡한 자기 집을 자기 손으로 진짜 부수는 영상과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며칠 안된 2월 18일 뉴스입니다.(Qaraeen family self-demolish their house following an order by the occupation municipality http://www.silwanic.net/index.php/article/news/76840) 오늘 방문했던 NRC(동예루살렘Y.. 2017.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