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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42

사라지는 베두인 학교와 마을 "2주 후에 #학교 를 없앤다고 합니다. 인근 4개의 #베두인 마을에서 170여 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인데 대책이 없습니다.""아이들은 이제 20Km가 넘는 여리고로 2~3시간를 걸어서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저 길을 보세요? 위험한 저 길을 다닐 수 있는지." 최근 #예루살렘 인근 베두인 마을 중 큰 학교에 해당하는 한 곳이 파괴명령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차로 20~30분을 달려갔다. 안내하시는 분과 함께 길 건너 편에 내려 쳐다본 그 곳. 웬지 낯이 익어 보였다. 길을 돌아 걸어가며 '아, 지낸 해 왔던 곳이구나. 그 때 이 마을(Khan Al Ahmar) 대표는 다른 나라 자원봉사자들이 학교를 짓고 인근 아이들이 공부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이라고 자랑했었는데, 설마 그 학교인가?' 지난해 .. 2017. 4. 6.
관통도로로 갈린 농지와 마을 마을과 마을, 농토와 농토를 가르는 것은 700Km에 달하는 #분리장벽 만이 아니죠. #정착촌 이 있고 그리고 또 정착촌과 정착촌을 잇는 관통도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농로에 설치되어 있는 철책선과 커다란 바위와 흙으로 막혀 있는 길들 아주 다양하게 있죠. 산등성이 위에 있는 정착촌을 연결하고 싶으면 고가 다리를 만들면 될 것을 왜 뱀처럼 돌아돌아 마을과 농가를 가르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탄합니다. 관통도로에 갈라진 농토에 들어가고 싶으면 이스라엘 군인에게 허락을 받아 들어가야 합니다. 허락을 받아야 길을 건널 수 있습니다. 허락... 그리고 마을 위에 정착촌이 생기고 그것 때문에 군인 경비초소가 마을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정착촌과 마을을 가르는 철책과 담벼락의 날이 메섭습니다. 이들이 없다면 얼마나 아름.. 2017. 4. 6.
안나교회와 베다스다 우물 마이크가 방해될 수 있는 공간. 건물에 공명되는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워 혹 오시게 되면 함께 노래를 불러 보세요. 팀으로 온 여행객들이 저마다 기다리며 함께 찬양을 하는 모습과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안나교회. 예수의 어머니의 집, 외할머니의 이름이 안나라고 합니다. 마리아의 고향이 예루살렘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나사렛이라고 한다죠. 십자군 시기에 세워진 교회로 지금은 프랑스가 관리한다고 합니다. 그 옆 베다스다 우물. 남쪽으로 150여m에 달할 정도로 넓은 곳이었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 있었던 회당과 성전에 제사를 드리기 위해 도축을 하려면 많은 물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불치의 병을 갖고 있던 이들, 더 이상 방법이 없던 이들이 찾아와 기적을 기다리던 곳이라고 합니다. 물이 요동칠 .. 2017. 4. 6.
"Jabal Al Baba, 제 2의 Nakba" "Jabal Al Baba, 제 2의 #Nakba" #Jabal Al Baba에서 만난 베두인 커뮤니티의 대표가 지금의 상황에 대해 한 말이다. 그러나 이곳은 한국인들에게 "The Mountain of Pope"로 더 잘 알려진 #성지순례 코스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Jabal Al Baba은 1948년 팔레스타인의 Nakba(재앙, 멸망 등의 뜻으로 이스라엘의 건국일이기도 하다.) 이후 #베두인 들이 정착한 곳. 지금의 형태와 같이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중반으로 한때 3,000여 명의 베두인들이 방목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1990년부터 이스라엘의 가옥 파괴명령에 따라 가옥이 파괴되기 시작했고, 베두인 이전 우선지역(E1)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가옥파괴가 진행되고 있다고 있다고 한.. 2017. 4. 6.
왜 종교로 시민이 되는가? "팔레스타인에서 지내보면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팔레스타인 사람들과는 분명 다르다는 것을 아실거에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는지를 그리고 얼마나 친절한지를.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네 고등학생 또래의 여학생이 한 말이다. "팔레스타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고통이지만 나는 팔레스타인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한다. 우리는 매일 저녁 팔레스타인과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걱정하지만 이 땅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여학생 어머니의 말이다. 팔레스타인 무슬림과의 만남. 낮에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과의 만남을 간직한 시간이었다면 해가 저물던 시간, 같은 장소에서 한 무슬림 가족을 만났다. 딸 둘과 함께 온 4명의 가족. 그들의 이야기다. '우리는 왜 세계 난민으로 살아야하는가? 왜 우리.. 2017. 4. 3.
Come, See and Act! 나크바의 역사를 간직한 베들레헴. 이스라엘에는 건국일이자 #팔레스타인 에게는 멸망(Nakba)의 날. 사진으로 보이는 베들레헴 좌우로 거대한 정착촌이 들어서고 그에 비례해 난민캠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지역. 난민캠프에 살아가는 이들은 돌아갈 날을 고대하며 집 문서와 집 열쇠를 보관하고 있단다. 난민촌 입구에는 열쇠 모양의 거대한 문을 세워 놓기도 한다. 쫒겨났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의 상징이다.(예전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 있을텐데..) 안내자는 이 지역의 역사를 설명하며 팔레스타인은 일본과 달리 원전이나 쓰나미에 대한 걱정이 전혀없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땅이라고 웃으며 말한다. 안전은 이스라엘이 24시간 지켜주고 있고, 쓰나미는 이스라엘의 9M 장벽이 막아줄 것이라며 슬픈 너스레를 떤다.. 2017. 4. 3.
반평화의 상징 팔레스타인 분리장벽 분리장벽 이스라엘 초소 아래에서 터를 잡고 하루종일 앉아 #팔레스타인 과 평화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마치 팍스로마나 아래에서 산상수훈을 통해 선포된 평화의 메시지가 팍스 아메리카나의 장벽를 뚫고 주인잃은 평화의 공터에서 새롭게 씨를 뿌리고 자라나는 듯한 느낌이랄까?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을 가로막고 있는 체크포인트 300을 지나 베들레헴 장벽 아래에 터를 잡고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다. 스치듯 지나면서 보면 똑같은 담벼락이 다르게 다가온다. 하루가 아깝지 않은 시간. 몇년 전 분리장벽 담벼락을 따라 걷고 체크포인트를 통과해봤던 경험이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면 이번의 평화의 담벼락 토론은 그 이상의 느낌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검문소를 지나 담벼락을 걸으며 가졌던 충격은 왜 평화의 왕으로 .. 2017. 4. 3.
Journey for Justice 2017 - Palestine(17세에서 25세까지 최대 30세까지..) 17세에서 25세(30세까지 가능)에 해당하는 분들을 위해 프로그램하나 추천드립니다. 평화를 생각하는 외국 청년들과의 만남과 청년리더십들의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아주 좋은 일정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만남과 학습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 일주일 700불(항공료 별도) 프로그램입니다.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모이는 것으로 팔레스타인의 현실(단체, 현장 방문 등)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성지 방문 등을 통한 평화순례를 함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숙식과 모든 비용을 포함해 현지 700불이면 대단히 저렴한 비용으로 생각됩니다. 팔레스타인까지의 비행기 삯은 러시아항공이나 프랑스항공을 이용하면 90만원대에서 구할 수 있고요. YMCA 추천을 통해 참여가 가능합니다. -----------.. 2017. 1. 24.
팔레스타인 Beit Sahour 골목길 투어(back street tour) Beit Sahour 골목길 투어(back street tour). 1만5천명 규모의 작은 마을로 베들레헴과 예루살렘과 맞닿아 있는 곳.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의 80% 이상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메인 거리는 YMCA가 1940년대에 만들어져 'YMCA거리'로 불려지다 지금은 공식명이 예루살렘 거리로 바뀌었다고.. 골목길에 들어서 있는 가게 앞을 지나다 보면 스스럼없이 Welcome 인사를 나누는 팔레스타인 분들을 만나게된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노인들도. 모스크와 교회가 바로 이웃에 위치해 있듯 그들은 우리에게 종교를 묻지 않는다. 단지 환대의 인사를 나눌 뿐. 짓다말아꺼나 버려진 듯 닫혀있는 건물들의 황량함 속에서도 따뜻한 냄새가 전해진다. 선풍기를 고치고 있는 분과 인사와 기념사진도 한장. .. 2016. 11. 7.
베들레헴 난민캠프(Palestinian refugee camp in Bethlehem) : Dehesha refugee camp 베들레헴 난민캠프(Palestinian refugee camp in Bethlehem) Dehesha refugee camp (10. 16) 난민 문제 참고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역사 요약(A brief history of the Israeli-Palestinian conflict), - 웨스트 뱅크에서 강제 철거로 추방당한 어린 아이들(Record number of children displaced by West Bank demolitions), 더 많은 사진 보기 2016.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