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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40

[논평] ‘원전 국익’보다, ‘원전 안전’ 대책 세울 때-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 담화 직후 UAE 방문은 담화의 진의 의심케 할 행동. [논평] ‘원전 국익’보다, ‘원전 안전’ 대책 세울 때-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 담화 직후 UAE 방문은 담화의 진의 의심케 할 행동. 청와대는 지난 18일 브리핑을 통해 19일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5월 19부터 20일까지 UAE를 방문하실 예정”이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UAE를 방문하는 시점이 오전 9시 “세월호 관련 및 새로운 국가운영 방안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 직후라는 것은 현 정부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제대로 세기고 있는지 되묻게 한다. 관련하여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 모멘텀을 놓치면 중요한 국익을 잃을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에 대통령이 이번에 UAE를 방문하게 됐다"며, 이번 UAE 방.. 2014. 5. 19.
[생명의 기도 17] 나에게 노란리본이란? 4월17일 진도 앞바다 세월호가 침몰한 뱅갈수로 바닷물은 온 국민의 비통한 눈물이였습니다. 그 비통한 눈물은 바닷속으로 한 없이 가라앉은 꽃들을 엄마의 품처럼 안아 주었습니다. 더 이상 아프지 말라고, 더 이상 무서움과 공포에 아파하지 말라고 엄마의 보드라운 가슴을 내 주었습니다. 그 꽃은 지상에 노란 나비가 되어 가눌 수 없는 슬픔과 분노에 젖은 사람들에게 천개의 바람이 되어 위로 해 주었습니다. 노란 리본을 달은 뒤부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말을 겁니다. “ 왜 달아요?”라고 묻는 여덟살 된 진이부터 “ 뭘 그렇게 유난스럽게 굴어 적당히 해라 ” “ 그 정도 달았으면 됐지, 이제 떼”“언제 까지 달으려고 해? 이제 살 사람은 살아야지 ... 잊혀질 때 되지 않았나” 라고 가깝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 2014. 5. 19.
[생명의 기도 16] 이 나라가 어디로 갈까요? 9시가 걱정입니다. 담화?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요구와 무능과 무책임한 정부에 대한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대통령의 담화는 의미가 있을까요? 생명의 위협으로 부터 불안에 떨고 있는 약자들의 관점에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담화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런 건 몰라 부족할 수 있다해도...(채워줄 수 있는 분글은 많이 계시니..) 우선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이에 대한 통렬한 사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세월호 참사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본인을 포함한 그 누구도 그 책임과 처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밝혀야 하지 않을까요?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 책임자 처벌 그리고 희생자와 유족들, 실종자 가족들, 안산과 진도 지역, 학교 등에 대한 대책 등.. 2014. 5. 19.
80년 오월과 오늘의 4월, 그리고 516 '오늘'이 '오월'이네요. 많은 날을 두고 오늘을 '오월'이라 부르는 이유를 이젠 잊어가는 것 같습니다. 몇 주년 주년. 시간만 세 가면서. 그러지 않기를 바라며 이 송가를 들었습니다. 518을 지우고 516을 세우려는 사람들은 416 세월호의 참사 또한 아무런 책임이나 변화도 없이 하나의 해프닝으로 처리하려할 것입니다. 악어의 눈물 몇 방울로..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정리하지 못한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 518이라면 오늘 416 참사는 정리하지 못한 그 뿌리들이 만들어낸 탐욕의 결과 중 하나일 것입니다. 518을 다시 보는 이유입니다. 오늘이 518이네요. 2014. 5. 18.
[생명의 기도 14] 나이지리아와 대한민국 아이들을 하나도 구하지 못하고 전원 구출했다 거짓을 말하는 나라. 잃어버린 아이들을 찾아달라 하는 부모와 시민들에게 '아이들을 이용한 시위는 걷어치우라'라 말하며 배후가 의심된다고 말하는 나라. 아이들을 찾기위한 가족과 시민들의 눈물어린 행동이 나라를 망신시키고 경제 발전을 저해시킨다며 탄압하는 나라. 아이들을 구하는데는 미적거리고 무능력하다가도 시민들을 잡아가고 끌고가는데는 아주 민첩하게 움직이는 나라. 어찌할 바 모르고 눈물짓는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하는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만이 숭고한 나라. 축구를 잘한다며 월드컵만을 기다리는 나라.참으로 슬픈 나라에 살고 있는 힘없는 이의 독백입니다. 나이지리아와 대한민국. 납치된 276명의 나이지리아 소녀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아직 부모님과 형제들을 만나지 .. 2014. 5. 18.
한국YMCA전국연맹, 세월호 대참사 한 달을 맞아 “나라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라는 호소문 발표. 한국YMCA전국연맹, 세월호 대참사 한 달을 맞아“나라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라는 호소문 발표. 세월호 대참사 한 달을 맞는 한국YMCA 호소문“나라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한국YMCA는 6명의 청소년Y 회원들과 많은 학생들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도하며,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와는 달리 그들은 또 다른 세상의 친구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상주가 되어 한 명, 한 명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지금도 목 놓아 울며 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묻습니다. “왜 한명도 살아오지 못했나요?” “정부와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나요?” “어른들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이것도 나라인가요?”너무나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이.. 2014. 5. 16.
[생명의 기도 13] 용서하지 마라! - 당신이 주신 어린 십자가를 가슴에 품고 행동하겠습니다. 용서하지 마라! 의인 열 명이 없어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셨던 하나님(창 19). 우리의 죄를 용서치 마소서!.착하디 착한 당신의 자녀들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위선의 지도자들에 의해 죽어갔습니다.당신의 자녀들이 돈이 곧 성공이라는 어른들의 욕망과 탐욕에 의해 죽어갔습니다.당신의 자녀들이 어른들이 만든 순종의 질서에 의해 죽어갔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거짓의 언론에 의해 죽어 갔습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치 마소서!.꽃다운 당신의 자녀들을 한 명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을 어둡고 차가운 죽음의 바다에 방치한 채 한 달이 되고 있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의 죽음을 충분히 슬퍼하고 용서도 구하지 못한 채 서둘러 보내고 있습니다.당신의 자녀들이 몸으로 가르쳐 준 생명의 외.. 2014. 5. 15.
세월호 참사로 친구들을 잃은 청소년들의 입장문 (청소년YMCA) 세월호 참사로 친구들을 잃은 청소년들의 입장문 안녕하세요. 저희는 청소년YMCA전국대표자회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신나게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과 일반 승객분들이 태운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습니다. 우리는 모여서 살아 돌아오기를 기도했지만 결국 우리들의 친구였던 안산청소년YMCA TOP아카데미 회원 5명의 장례식을 치뤘고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 있는 1명의 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첫 번째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단원고 친구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와 함께 많은 이야기와 꿈을 나누었던 수많은 친구들을 잃었습니다. 선실에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지켰던 친구들이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밝게 웃던 친구들이 보.. 2014. 5. 11.
[생명의 기도 12] 누구도 구할 의지가 없었던 세월호. 눈물을 머금고 주먹을 쥘 수밖에 없는 이 아픔들을 어찌해야 하나요... 누구도 구할 의지가 없었던 세월호. 모든 국민을 구경꾼으로 전락시킨 정부와 관료들. 거짓을 말하는 언론과 기자들. 어린 생명들을 죽이는 협작꾼이 되어 버린 사회. 누구하나 자기 책임이라고 말하지 않는 지도자들. 모두가 가짜가 되어버린 사회입니다. 슬픔이 아픔이 되고 분노가 되어 버렸습니다. 세월호 침몰로 한국사회의 윤리와 신뢰도 무너졌습니다. 어린 생명들을 가슴에 묻으며 노란리본을 달았습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외면할 수 없어 자원봉사로 구조활동에 참여하고자 했던 한 민간 잠수사가 전하는 세월호. 저는 이 분의 말씀에 세월호의 한 진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조할 생각이 없었다". 이해할 수 없는 정부와 관료들, 언론들의 행태에 병이 들수 밖에 없는 현실. 구경꾼으로 전락해 손 놓고 있어야하는 현실에 아.. 2014. 5. 7.
[생명의 기도 ⑦] 모든 사람들이 상주가 되어 눈물을 흘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상주가 되어 눈물을 흘립니다. 부도덕하고 무능력한 권력과 사건 호도와 축소에 바쁜 언론을 버리고, 시민들 스스로 서로에게 위로를 구하며 소식을 전하기 위해 수고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들에게 용서도 구하지 못하고 돌아온 아이들을 또 혼자 외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무서운 바다 속에서 홀로 견디며 지냈던 아이들을 돌아오자 마자 또 홀로 급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파하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이 정부는, 이 사회는 그리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충분히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보내는 비정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비통함을 달래지도 못한 채 보내고 있습니다. 참 나쁜 정부입니다. 그 아픔을 치유하는 성찰과 변화를 잘 만들었으면.. 2014.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