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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720

교회개혁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자 비전이다. 상상력은 우리를 주어진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준다. 기존 질서 안에서의 상상은 새로움을 가져올 수 없다. 기존 틀에 대한 명확한 이해는 상상을 비전으로 꿈으로 만들어 주지만, 현실을 해석할 힘이 부족하면 그 시대 몽상에 머물 수 밖에 없다. 몽상과 비전은 종이 한장 차이. 몽상은 혼자이고 상상과 비전은 함께이다. 교회개혁에 대한 상상이 빈곤하다. 이미 주어진 교권 안에 머무르는 이들에 의해 말해지는 말의 성찬이자 만찬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교회개혁은 지금의 부패하고 타락한 제도교회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세상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자 비전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넘는 상상력은 결코 지금의 교권에 사로잡힌 탐욕스러운 목회자들에게 있지 않을 것이다. 아주 오래 전 쳐박아 놓았던 것을 이번 주말 다시 찾.. 2014. 11. 22.
새로운 교회, 조직 Y와 같은 조직에도 시사점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관료조직과 같은 조직방식에서 네트워크 운동방식을 고민한지 20년이 된 것 같습니다. 공동의 가치와 개인 그리고 협력과 연대, 타인 안에서 개인을 찾고 내 안에서 공동체의 가치가 실현되는 삶과 공동체. 새로운 가치에 대한 이념적 추구와 함께 그것이 실현되는 조직문화, 공동체의 질서가 중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선교는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참고할 만한 기사입니다. 대안적 교회로 접목될 수 있을까 : 네이버 뉴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5&aid=0000707208&sid1=001 2014. 11. 22.
빗물을 머금은 구미 금오산 자락의 아침 풍경 빗물을 머금은 구미 금오산 자락의 아침 공기가 상쾌합니다. 가을 정취와 스산한 초입의 겨울을 동시에 맛보는 피곤한 아침입니다... 2014. 11. 12.
나는 앉은뱅이 앉은뱅이. 스스로 일어나 걸을 줄 알아야 한다. 죽기까지 스스로 걷기 위해 수고하기 보다는 주어진 욕망을 마치 꿈이라, 희망이라 노래하며 살아가는지 모른다. 베데스다 연못에 의지했던 앉은뱅이처럼.. 자신의 자리를 들고 스스로 걸으려 하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앉은뱅이. 그런 사회, 그런 나를 우리는 정상이라 하는지 모른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요한복음 5:8). 2014. 11. 9.
이해동목사님의 자서전과 서한집 "둘이 걸은 한 길" 지난 온 멀지 않은 날들을 기억하고 다양한 해석들을 모아 줄기를 잡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앞뒤 분간없이 날뛰는 이들에 의해 남발되는 낙인과 격렬함을 보면서 특히나 그렇고, 어려운 가운데 뜻으로 살고자 하는 이들의 단발적인 비명을 들으며 더욱 더 그렇습니다. 삶을 온전히 추스려가는 일이 더욱 힘들어지고 움츠려드는 이 시간에 필요한 것이 역사의 울림에서 얻는 영성인 듯 합니다. 이해동목사님의 자서전과 여러 사람과 80년 초에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모아 발간한 서한집을 보며 다시 어제를 기억하고 오늘을 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을 소개하는 서적이 워낙 부족하다보니 찾아보게 됩니다. 내용과 번역이 썩 훌륭하다 생각되지 않지만 찾아보면 좋을 듯합니다. 오수연.. 2014. 10. 27.
나에게 말은 거는 새벽 하늘의 별과 바람 새벽을 깨우는 시골 밤 하늘의 별이 맑기만 합니다. 반짝이는 별들과 시원한 바람은 몽롱한 정신과 육신을 자극하며 오감을 깨우는 보약과도 같습니다. 대학 시절, 남대문 포장마차에서 새벽을 깨우며 하루를 시작하는 시장의 사람들을 보며 힘들고 지친 마음과 쓰린 속을 달래던 때가 기억납니다. 이젠 맨 정신으로 찬 기운을 받아들이며 하늘의 별을 바라봅니다. 2014. 10. 27.
새벽녘 터미널 새벽녘 터미널은 스산하고 외롭다. 어디로 가는 사람들인지 모를 인생살이들이 덤덤히 뭍어나는 시간. 나도 지나면 그 어딘가에 덤덤히 뭍어 있겠지. 지금 이 순간에도 또 그렇게. 2014. 10. 3.
아이들 학교 생활이 도대체 뭔지~~ 이 자그마한 학교에 많은 분들이 오시네요. 나도 그 중 한명. 공주사대부고 학교 설명회. 큰 놈이 지낼 고등학교를 선택(?)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 학교 생활이 도대체 뭔지~~ 2014. 9. 27.
슬픈 현실의 끝 자락에서 슬픈 현실의 끝자락에서 희망을 보고 새로운 꿈을 노래하기 쉽지 않다. 자신을 온전히 기도하며 살아가는 그런 이들을 보며 또 하루를 보낸다. 희망을 노래하며~~ 2014. 9. 25.
하루를 접는 것이 너무나 힘드네요. 하루를 접는 것이 너무나 힘드네요. 내일 또 숨쉴 수 있는 기회가 있겠죠? 오늘 하루 하루가 무겁네요. 무거운 삶을 많이 보면서도 그저 그렇게 왜 이리 힘든지.. 2014.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