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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21

[생명의 기도 11] 십자가에 메인 예수처럼 세월호 희생자들의 죽음이 우리 아이들을 살렸습니다. - 이웃의 아픔이 결국 나의 아픔을 대신하는 것. 아이들과 함께 안산에 다녀왔습니다. 언니 오빠 아저씨 아줌마를 직접 보고 유가족들의 편지에 눈물을 지었습니다. 어린이 날이라 마냥 즐겁게 놀아야할 아이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냥 웃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아 보입니다. 분향을 기다리며 아이들의 손을 꼭 잡아 봤습니다. 찔끔찔끔 비집고 나오는 슬픔을 먼저 간 아이들 앞에서 그리고 내 손에 꼭 잡힌 아이 앞에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동자가 그대로 멈춰 있습니다. 차마 무엇이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말할 수 있냐고 묻는 듯합니다.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 앞에서 무슨 기도가 가능했을까요? '뭔 놈의 세상이~~!!!'이라는 말만 입안에 맴돌았습니다. 어머님이 원통하고 참담한 지경에 억장이 무너질 때... .. 2014. 5. 5.
임형주 - 천개의 바람이 되어 (세월호 희생자 헌정 추모곡) 모든 이들이 같이 슬퍼하며 위로하고 슬픔을 이기고 새 날을 꿈꿀 수 있는 힘을 모아갔으면 합니다. 젊은 성악가 임형주님이 세월호 침몰로 희생당한 이들을 위한 헌정 추모곡을 만들었네요. 임형주 - 천개의 바람이 되어 (세월호 희생자 헌정 추모곡) 임형주 - 천개의 바람이 되어 (세월호 헌정곡)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께요 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께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 2014. 4. 27.
[생명의 기도 ⑦] 모든 사람들이 상주가 되어 눈물을 흘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상주가 되어 눈물을 흘립니다. 부도덕하고 무능력한 권력과 사건 호도와 축소에 바쁜 언론을 버리고, 시민들 스스로 서로에게 위로를 구하며 소식을 전하기 위해 수고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들에게 용서도 구하지 못하고 돌아온 아이들을 또 혼자 외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무서운 바다 속에서 홀로 견디며 지냈던 아이들을 돌아오자 마자 또 홀로 급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파하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이 정부는, 이 사회는 그리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충분히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보내는 비정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비통함을 달래지도 못한 채 보내고 있습니다. 참 나쁜 정부입니다. 그 아픔을 치유하는 성찰과 변화를 잘 만들었으면.. 2014. 4. 26.
정부를 믿은 사람들.. 자식을 잃은 사람들... 정부를 믿은 사람들.. 자식을 잃은 사람들...이 땅에서 삶을 지탱하기가 힘든 세상입니다.아이들에게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또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 눈물이 납니다... [영상구성] "보고싶어, 돌아와"http://bit.ly/1r7kMKC JTBC, 정관용차가운 물속에 잠긴 혈육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심경. 감히 가늠하거나 짐작할 수 없는 고통일 겁니다. 애끊는 가족들의 목소리, 화면에 담았습니다. 2014. 4. 21.
[생명의 기도 ⑥] 청소년, 대학YMCA 친구들이 안산YMCA 동아리 회원들과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세지 전국 청소년YMCA 친구들이 안산YMCA 동아리 회원들과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세지 1. . . . Let's pray for the safe return of missing students from Ansan Youth YMCA in Korea 세월호 사고로 인해 온 국민이 비통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기적을 기대하는 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학YMCA도 안산 청소년Y와 단원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저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캠퍼스 별로 회원들이 사진을 찍어 영상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안산 청소년Y 친구들, 그리고 단원고 학생들에게 평화가 함께하기를 기원하고 기도합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위하여 대학YMCA전국연맹에서는 각 캠퍼스 별로 문구를 정하고 한 명씩 촬영을 한 뒤, .. 2014. 4. 21.
Let’s pray for the safe return of missing students from Ansan Youth YMCA in Korea Dear all YMCA friends in the world First of all, We, Ansan Youth YMCA Committee, would like to deliver deep gratitude for all the concerns and attentions for this ferry disaster in South Korea. With 459 passengers onboard, the ferry ‘Sewol’ capsized while it headed to Jeju Island on April 16th. Among them, more than 300 were high school students from Ansan, Gyeonggi-Do, South Korea headed to a f.. 2014. 4. 20.
[생명의 기도 ⑤] '너흰 아니야~ 정말! 어린아이들을 차가운 바다에 팽개쳐 놓고 가면놀이에 급급해하는 너희들~~'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들의 작은 영혼조차 그냥두지 못하겠다는 듯 갈갈이 찢어놓고 파괴하는 사회.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이 부도덕함과 무심함. 그 어떤 희망조차 용납하지 않으려는 듯한 악의 가면놀이 앞에 절망감과 분노만이 꿈틀거린다. '전화번호 주세요' 어린 자식들을 보기 힘들다. 우리 모두가 선장과 같은 도망자임을 깨닫지 못하는 사회. 조용히 있고자 하나 울분이 절로 울음이 되어 주먹을 움직인다. '너흰 아니야~~ 정말!!!~~ 어린아이들을 차가운 바다에 팽개쳐 놓고 가면놀이에 급급해하는 너희들~~ 2014. 4. 20.
[생명의 기도 ④] 한국YMCA 모든 회원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전국YMCA는 청소년들의 친구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실무자들의 제안으로(한국간사회AOS) 어른들의 잘못으로 숨진 청소년들과 부도덕한 사회로 인해 생의 기회를 놓친 시민들에 대한 추모와 무사 귀환을 기도하는 예배를 매일 아침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청소년단체로서 와이가 무엇을 할 것인지 이야기하기 전에 지금의 현실에 대한 잘못과 무력감을 회개하고 비통함과 애통함에 잠겨있는 청소년들과 시민들과 함께하며 위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한국YMCA 모든 회원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세월호 침몰로 학생 교사 승객 등 실종된 이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간절히 기도드리며, 느닷없이 목숨을 잃은 학생 교사 승객 여러분의 소천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 가족에게 위로를 드립니다. 현재 안산 청소년YMCA 동아리 .. 2014. 4. 20.
[생명의 기도 ③] <끝까지 기다리고, 함께 기도해요> 안산지역 청소년YMCA연합회 전국의 청소년YMCA회원 여러분 우선 현재도 많은 관심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와주길...안전하게만 돌아와주길 바라는 마음을 친구들이 돌아올 때까지 잊지마시고 끝까지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학여행 날 케리어를 끌고 신나게 인사하던 T.O.P의 성복이 은지 미지 영은이 주희 제훈이는 우리에게 선배이자 후배, 그리고 동기입니다. 우리가 따뜻한 곳에서 한가롭게 수업을 듣고 있을 때 차디찬 바다에서 두려움에 떨며 살려달라고 했을 친구들을 생각하면 너무 괴롭고 절망스럽습니다. 사고가 난 전 과정이 이해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늑장대처와 잘못된 정보 그리고 혼란, 더디고 더딘 구조활동 중인 지금까지도 모든 것이 원망스럽고 화도 납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그저 친구들을 다시 보고 싶을 뿐입니다. 올해 2학년.. 2014. 4. 20.
[생명의 기도 ②] 아이들과 시민들의 영혼마저 파괴하는 사회 눈이 있다면 학부모들의 비통함을 차마 볼 수 없을 것이며, 가슴이 있다면 온 국민의 애통함에 눈물을 흘릴 것이다. 부도덕하고 무능력한 이들. 시민들의 눈물과 애통함에 같이 못하는 이들. 그들이 아이들을 죽이고 시민들의 영혼마저 갉아먹고 있다.아이들과 시민들의 영혼을 파괴하고 갉아먹는 사회 무기력한 나.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전락시킨 도망자 기성 세대. 무능력하고 책임질 줄 모르며 자기 밥그릇에만 민감한 이들.. 가면놀이의 정점에 있는 위임된 권력자들.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무릎꿇어야 한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 한다. 원통한 소리를 전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선택한 처절한 학부모들의 청와대행을 막았다 한다.오지 않기에, 대책이 없기에 간다는데..... 왜 막는가? 생매장 당하는 자식들을 눈 앞에 두고 학부.. 2014.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