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끄적거림717 일상의 걷기로 보이는 세상이 달라지는 소박한 삶의 시작일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 숙소에서 모임이 있는 YWCA까지 6km, 회의 마치고 YWCA에서 사무실까지 2.4km를 걸어서 오니 반기는 촛불 하나. 감사한 날이다. 숙소 돌아가는 길 4.9km을 보태면 오늘은 꽤 걸을 듯. 13.3km. 일상의 걷기로 보이는 세상이 달라지는 소박한 삶의 시작일지 모르겠다는 생각. 0 도달 0 참여 게시물 홍보하기 좋아요 댓글 달기 공유하기 2021. 9. 27. 자신이 서있는 자리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아쉽다. 대의를 명분으로 그것이 생명이든, 정의의 문제이든 평화든 지역이든 그 무엇을 말하든, 자신의 이익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이 말이 많은 것은 소위 시민운동(가)이나 정치인들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듯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결정하는 자리에 있고 싶어한다. 정치든 뭐든 권력의 품에서. 주장은 좋지만 자신이 서있는 자리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아쉽다. 그런 경우를 많이 본다고 해야 하나. 나이만큼. 2012. 8. 25. 2021. 8. 26. 스스로 평화의 씨앗이 되려기보다는 평화의 씨앗이 잘 성장할 수 있는 기름진 대지가 되자. 스스로 평화의 씨앗이 되려기보다는 평화의 씨앗이 잘 성장할 수 있는 기름진 대지가 되자. 이웃과 세계와 자연의 뭇 생명들에게 개방적이고 여백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어쩌면 생명의 수원지에 대한 목마름에서 이제는 다양한 생명들의 삶이 엉킨 넓은 강을 그리워하는 듯하다. 분별이라는 이름으로 상대에 대해 규정하고 경계를 짓고, 그 규정과 경계의 선을 따라 만들었던 구분의 벽을 스스로 허물 수 있는 마음의 터전을 먼저 찾고 회복하자. 마음의 담장과 경계를 허물고 흔쾌히 주어진 삶의 조건들을 기쁨으로 받아들여 내 마음의 모난 자갈과 가시덤불을 걷어내자. 나이 탓일지 모르지만 온갖 새들이 깃들었던 가시덤불이 어쩌면 나의 역할일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아니 그럴 수 있는 시늉의 삶이 잠시라도 있다면 감사의 기도가 .. 2021. 8. 24. 걷는 것이 행복이다. 참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다. 걷는다는게 행복이고 즐거움이다. 저녁 일정 바람맞고 느끼는 행복이다. 고마워 후배야~~~ 오랜만에 이른 시간에 숙소에서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포기하려했던 '기독청년의료인회'가 주관하고 있는 '쿠바 의료 이야기'를 라틴 배경에서 인류학자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다. 기청의는 의료사협의 맹주들이다. 다행히 팔레스타인 모금캠페인에 관한 이달 목표치를 오늘까지 대략 80% 마무리할 수 있어 마음이 훨 가벼운 듯하다. 이제 '시민헌장'과 '민이 만드는 평화, 고양네트워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고 이에 관해 금요일 줌 회의로 정리하면 토요일 '아이유피스' 철원 평화투어를 맘 편하게 갈 수 있을 듯하다. 그래도 '남북상생경제학교'는 아직 고민으로 그대로 남아있다. 오랜만에 일찍 들.. 2021. 8. 18. 정범구박사와의 만남 종로 서울Y에서 활동하던 시절, 1997년 대선TV토론시민위원회 활동을 반 년넘게 진하게 하면서 인연을 맺었지만 사실 Y 간사 선배로서 Y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정범구박사님. 오늘 일산 일정으로 오셨다가 사무실 방문. 와이와 고양 지역사회의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을 주시고 고양 지역사회를 배울 수 있도록 향토사학자이신 안재성 고양시 향토문화진흥원장님과 만남의 가교 역할과 또 모델까지. 관심 잃지 않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선배의 방문도 큰 힘이 된다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두 분. 오늘 연대회의 마치고 복날인데 아직 저녁식사 못하고 후배 만나러 가는 길에 궁시렁~~ #정범구 #안재성 #고양YMCA #이윤희 2021. 8. 12. 잃고 싶지 않은 맑은 하늘과 구름 그리고 삶.... 잃고 싶지 않은 하늘과 구름.. 전주에서 여전히 맑은 삶을 살아가는 선배와 오랜만에 만나 수다떨고 돌아 오는 길. 청년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하는 완주군 가치식당에서 점심과 커피를 함께하며 사회적 농업 등 지역사회 활동에 대한 조언을 나눈 귀한 시간. 돌아오는 길의 하늘은 입추에 어울리는 청명한 가을 하늘. 내일의 인생살이도 헤아리지 못하는 하루살이 같은 군상들이 오늘을 어제와 같이 맑게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항상 푸를 것만 같은 가을 하늘의 값싼 은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맑은 삶과 하늘. 지키며 살고 싶고 잃고 싶지 않다.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입추의 가을 하늘에 넋을 놓고 뜨거운 고속도로에서 숨을 배우며 쉬다 올라왔다. #이근석 #하늘 #쉼 #숨 #이윤희 #맑은_하늘 .. 2021. 8. 9. 괴산에서 인생지기들과의 상반기 결산 모임으로 여유를 즐긴다. 괴산에서 토종다래와 옥수수, 감자 등 전통 밭 농부로 살아가는 유기농 선배들과 아이쿱 자연드림, 쌍곡 계곡, 일터를 방문하고 오리 한마리. 아이들이 큰 이후에는 계곡에 올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50줄 넘어 환갑이 내일 모래인 사람들끼리 즐거운 시간이 있을 줄이야. 오늘 하루는 오전 줌 회의 마치고 숲에서 시원한 발 담그고 세월 낚듯 지낸 오랜만의 여유로운 시간. 선배들이지만 못할 이야기 없는 30년이 넘는 인연의 삶의 지기들이 있어 좋다. * 새벽도 불사했던 이들이 이젠 밤 11시에 이불을 편다. 이것이 어쩌면 세월인 듯. 1년에 두 번의 만남, 상반기 결산(?) 모임. #황진신 #윤영우 #이윤희 #괴산 #자연드림 #쌍곡계곡 #토종다레 #흙사랑 #오리백숙 #인생은_어려지만_즐겁기도 2021. 8. 6. 사진기를 다시 꺼내 곰팡이를 제거하며 언제 사서, 언제까지 사용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진기. 폰에 밀리고 행사 사진 찍을 일도 나이들며 줄어든 탓인지 아이들 놀이감으로 쳐박아놨다가 몇 년만인지 다시 찾아 곰팡이 제거. 좋은 행사 사진을 다시 찍어야 하는 시간이 되어 찾은 카메라지만 곰팡이를 밀며 이 카메라에 담았던 사람과 공간, 일들이 함께 묻어난다. 팔레스타인에 갈 때마다 몰래 몰래 사진 자료 만드느라 고생하고 어떤 일이었든 나하고 동행하며 좋은 사람과 공간의 화면을 담기 위해 함께했던 카메라. 또 고양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며 갖고 올라간다. #사진기 #이윤희 #사람 #공간 #기억 #추억 2021. 8. 2. 2월부터 세번째 이사(?) 2월부터 세번째 이사(?) 무리지만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몸이 쉴 수 있는 쉼터로 방을 옮겼다. 침대와 테이블 그리고 의자가 있는 곳, 황량한 시멘트 공간이 아닌 푸르름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곳, 밤을 지새우는 조명과 새벽의 타오르는 햇살로부터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커튼이 있는 곳, 그리고 가끔은 라면 한 그릇 넉넉히 먹을 수 있는 냄비와 식기가 있는 곳. 동일한 면적에 이런 물건들이 들어차 있는 곳이니 공간의 협소함이야 감수해야할 일. 잠만 자는 것으로는 몸이 '아야~~'하는 것 같아 맘 편히 쉼이 있는 공간이 절실한 듯하여 무리임을 알면서도 감행했다. 돈이야 어찌어찌 감당해 가볼 요량이 있겠지만 무너지는 몸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스스로 없으니 철없이 몸에 투자한 것. 몸의 변화룰 느끼면 늦는다고라.. 2021. 7. 31. 새로운 일과 사람이 기다리는 즐겁고 행복한 8월을 기대하고 상상한다. 6월25일 '남북상생경제포럼'을 시작으로 '민이_만드는_평화, 고양Network' 7월포럼 매주 1회, 총 4회, '평화걷기모임, 아이유피스(IYOUPEACE)' 평화누리길 걷기, 그리고 이번 주 목요일(7월29일 오후 5시~7시), '팔레스타인 Nidal 과의 대화모임'을 끝으로, 매주 1회씩 총 6회의 포럼을 마치고, 어제 오전(7월30일, 10시) '남북상생경제 청년플랫폼 구축사업' 2차 자문위원회까지 숨없이 달려온 7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민평화협약/헌장 등을 포함해 그래도 아직 남은 숙제들이 많이 있지만 7월까지의 상반기 일정을 자문위원회로 모인 지역 선후배들과 함께 뒤돌아보고 평가하며 다음 일정들을 협의하는 것으로 마칠 수 있게됨을 감사한다. 한국 시민사회 평화 담론의 방향과 비전이 무엇이어.. 2021. 7. 3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