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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717

그래야 내가 없는 내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자신을 보기 이전에 타인에 대한 아쉬움과 섭섭함을 먼저 보는 듯하다. 본인의 문제 인식에 대한 편향 확증의 분별력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변화하는 거듭남의 우물로 다양성을 가꿔가긴보단 자신의 부족함을 가까운 사람들의 잘못으로 치부하거나 몰아가며 썩어가는 고인 우물에 빠져 있는 경우다. 타인에 대한 비난이 마치 본인의 정체성과 정당성을 만들어 주는것인 양 스스로 위로 받으며 허위와 허상이 만든 착각의 늪에 자신의 거짓 형체를 꾸미며 살아간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내가 무엇으로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한 스스로의 정당함과 자기 언어가 약한 이들에게는 본인에게 주어지는 작은 질문에 대한 응답의 소리조차 거칠어지고 타인에 대한 벽을 높여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다름아닌 본인 스스로의.. 2021. 7. 28.
윤기종 이사장님의 10년 노작, 박사 논문. 윤기종 이사장님의 10년 노작, 박사 논문. '정말 고생했다'는 전화로 흘러오는 이사장님의 묵직한 말씀이 박사논문을 만들기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 그동안 주제와 씨름해왔을 그 세월의 무세만큼 무섭게 전해온다. 와이 선후배들과 조촐한 논문 풀이 토론회라도 해볼까 싶었지만 이미 센 분들이 줄 서 있는 듯하여 그 다음 여유가 생기면 찬스를 만들기 위해 한번 붙어볼까 싶다. 배움으로 축하와 감사 말씀드린다. #윤기종 #박사논문 #이윤희 2021. 7. 21.
뿌리를 돌보며 목적이 있는 삶을 고민하는 자여. 그대가 행복이다. 나이 50이 넘은 후배가 세상이 자신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한다고 아파한다. 자신이 지금껏 배운 것은 사람을 '목적'으로 대하는 것이었다며... '수단'으로 사람을 대하는 세상살이와 '목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삶의 자리가 분명 다름을, 그리고 항상 움켜진 작은 먼지나마 턱 놓고 돌아갈 여백이 있는 바보네의 삶이 그대의 행복한 삶임을 잊지않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수단'이 '목적'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지배하는 것은 열매와 줄기가 뿌리를 흉보이며 단절을 말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뿌리를 아파하고 키우는 일은 '뿌리를 알라!'라는 꼰대의 과거형이 아니라 씨앗없는 이들과 같은 열매가 아닌 충실한 어떤 열매를 맺고 싶어하는가에 대한 절실한 미래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뿌리를 돌보.. 2021. 7. 21.
세상 어딘가에 왜 자신을 맞추려고 할까? 세상 어딘가에 왜 자신을 맞추려고 할까? 세상은 나의 모습이 그 무엇이든 또 다른 모양의 어울림이 있고 그 여백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환상이 예비되어 있음을 깨달을 때 내가 맞추고자했던 당연의 질서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이미 당연의 질서에서 현실이라는 말로 권력의 재단을 쌓아가는 이들에게 이 질문은 이미 허무맹랑한 환상으로 치부될지 모르나 그들이 말하는 현실이 어쩌면 자신이 쌓아올린 욕망의 무게에 짓눌려 허우적거리는 본인의 거울일지 모른다. '새상의 당연의 질서'가 나에게 모나다 말하면 모나게 살면 그뿐. 굳이 그것을 다듬지 말고 살아갈 뿐이다. 김남주 시인의 옛날 옛적의 시집, '조국이 하나다'에 실린 "낫놓고 기역자(ㄱ)도 모른다"라는 시가 퍼뜩 지나간다. 찾아봤다. 낫 - 김남주 낫 놓고 ㄱ자도.. 2021. 7. 21.
아픈거 갖고 뭐라하지 맙시다. 요즘 팔 아픈 것 갖고 뭐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오늘 병원에서 만들어 준 팔꿈치 장식. 뼈라도 아픈 사람인 듯 적당히 데코레이션... 그리고 의사의 한마디. '무리하지 마셔요' 팔꿈치에 물혹같은 생겨 일주일 약 먹다 팔꿈치에 고인 것을 큰 주사기로 뽑아보니 피가 고여 있었다고.. 이것 땜시 또 약 먹고 팔 운동은 당분간 중단, 샤워 하루 중단. 난 다행히 특별한 것이 아닌 것으로. 최소한 다른 사람이 아픈거, 그리고 나하고 다르다고 이런거 갖고는 뭐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스로 못났다고 말하는 것 같아 부끄럽고 짠해진다.. #이윤희 2021. 7. 19.
돈 주고 밥 한끼 얻어먹는 것도 행복. 돈 주고 밥 한끼 얻어먹는 것도 행복. 내일 걷기 시간에 맞춰 열 체크(?) 겸 사무실까지 걸어나와 일산시장 앞 소문난 뼈다귀 해장국에서 아침 한끼 해결. 맑은 국물에 우거지, 좋다. 평소엔 줄 서기 싫고 번잡해 가볼 생각을 안하는데 오늘은 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줄이 없다. 날 덥고 코로나로 인해 거기다 주말, 포장해가는 분들이 많고 와서 드시는 분들은 많지 않단다. 포장이외에 식당에서는 30인 분 팔고 안판단다. 덕분에 실내에서 앉아 기다리며 '뭐 먹는다고 이러나!' 싶다 맛나게 아침 식사 한끼 해결. 내 돈내고 먹으며 기다리는 수고를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입에 맛는 음식을 한끼 얻어 먹는게 행복이기도 하다. 국물과 깍두기 추가로 깨끗하게 all ~~ #일산시장 #소문난뼈다귀해장국 2021. 7. 17.
하룻밤 배부른 돼지의 부작용 #하룻밤_배부른_돼지의_부작용 한국 지식인 사회와 시민사회 전반에 깊이 물들어 있는 서구/미국 중심의 정신사와 생각의 문법,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미국의 군산복합체와 과학기술 시스템 그리고 정치•경제•군사•문화의 패권. 지금을 규정하고 있는 근현대사 제국에 대한 담론없이 말해지는 '기후 위기와 정의', '평화', '정의', '생명'은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 생체기만 내는 어쩌면 자기 기만일 수 있다. 실체를 모르는 단어만 있는 관념, 목적과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설교형/계몽형 운동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 식민제국이 형성되고 그 아래 층층적으로 구분되고 형성되어 왔던 근대사 이후 이 시대의 정의는 무엇일까?, 그 앞에 무엇이 붙든 말이다. 개신교와 천주교, 통칭 한국 기독교 특별히 개신교가 진정으로 반성할 .. 2021. 7. 16.
불타는 곱창으로 속 불질러보자 기본 90분, 최장 120분. 나름 줌 미팅의 내 원칙인데 3차포럼 120분 꽉 채웠다. 준비 오픈 30분까지 포함하면 150분. 끝내고 나니 단골 닭죽 집 휴가. 코로나땜시 이래저래 다음 주까지 휴가란다. 늦은 저녁 속 간단히 채우고 푸는데 죽만한 것이 없는데 편의점 음식은 먹기 싫고 식당은 문닫는 시간. 숙소를 향해 대책없이 배곯고 걷다 보이는 곱창 메뉴. 평소 잘 찾지 않는 메뉴, 더구나 혼자서 갑자기!. 매콤한게 당긴다. 첫 집은 1인분 안된단다. 두번째 집 으레 안되려니 하고 지나치다 밑져야 본전 되돌아와 물으니 웬걸 추억의 도시락까지 Ok. 내일 아침 출근 길 걷기는 오늘로 포기한 바니 아침 걷기 반드시 사수하고 출근해야할 듯. 숙소 향하는 길, 땀에 젖은 몸에 구질구질 빗방울까지 내려오기 시.. 2021. 7. 16.
안재웅이사장님의 점심 초청 안재웅이사장님의 점심 초청으로 맛난 식사를 마치고 팥빙수, 인절미꿀덕 그리고 음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6.25포럼에 대한 격려와 용기를 나눠주시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고양Y의 현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조언, 회고록에 관한 이야기, 에큐운동 주변 이야기들로 멋진 공간에서 오랜만에 즐거운 수다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사진찍어놓고 후회, 웬지 내가 더 ~~~~ #안재웅 #대화역 2021. 7. 15.
더위에 대응하는 출근 길 변화 이글거리는 태양을 피해 넉넉한 햇살을 기대하며 서두른 출근길 5시40분. 웬만하면 선선하게 별 땀없이 오리라 기대하며 나섰지만 웬걸.. 넉넉한 햇살과 상관없이 나를 비웃듯 땀이 비오듯한다. 이젠 출근 길 걷기는 당분간 힘들 듯. 아침 걷기는 숙소 근처에서 하고 지하철로 출근해야할 듯하다. 내일부터는 기계문명으로 뜨거운 태양과 안녕하는 일정을 만들어야겠다. 그래도 땀비에 젖은 육신을 돌보고자 오는 길 사진도 찍고, 도착한 사무실에서 공정무역 르완다 커피로 만든 시원한 냉커피 한 잔은 달콤한 행복이다. 오늘도 이렇게 시작해보자. 행복감으로. * 더위에 지쳐 시원한 냉커피가 생각나면 언제든 저희 사무실로 오셔요. 제가 있는 거 확인하시고요. ㅎ #아침_출근길_걷기 #5km_1시간 #이윤희 #고양YMCA 2021.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