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616 철원에 피어 오르는 2015년 첫 해. 철원에 피어 오르는 2015년 첫 해. 소이산에 오르며 맞는 폐부를 찌르는 찬바람이 반갑습니다. 첫 해 기도 제목을 묵상하며 남녘에서 오르는 태양을 뒤로 하고 북녘 땅 하늘의 기운을 느껴보고자 했습니다. 대마리 주민들이 만들어 주신 맛난 떡국, (정말 맛났습니다) 비밀~~ 세 그릇 뚝딱. 2015. 1. 1. 일년 중 마지막 하루 말일,철원에서 일년 중 마지막 하루 말일, 철원에서 마지막 인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네요. 일년... 또 다른 내년이 되시기를.. 전 여기서 소이산 새벽의 바람과 내년의 해를 맞이할 예정이랍니다. 내년에는 평화통일의 봄 바람이 일어나기를, 그리고 조금이라도 평화통일의 기운이 진전되기를 기도합니다. 일년 중 마지막 하루 말일, 철원에서 2014. 12. 31. 삶의 향기를 갈구하는 지혜의 영성 청소년 권장도서인데 겨울방학 때 딸들에게 줄 추천도서라 먼저 읽어봤습니다. 처음 듣는 이름이기도 하고.... 19세기 중반 노예로 태어나 자유인으로 살고자 노력하며 20세기 초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 흑인 교육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의 글들을 모은 자전적 에세이집 같은 것입니다. 아주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몇 가지를 생각해봅니다. -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한다는 것, - 일의 가치와 필요성을 소중히 생각하며 타인과 나눌 줄 알아야 한다는 것, - 그리고 그것은 기술적인 말 재주가 아닌 깊은 뱃 속에서 울려나오는 떨림이자 감동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해결하고자 했던 문제의식이 분명했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집중했던 힘이 놀랍도록 크다는 것이다. 또한 함께하고자 했던 멘토와 지원그룹이 존재했으.. 2014. 12. 29. 마곡사 백련암.. 마곡사 백련암.. 한 해 마지막 주,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한 산책 길. 김구선생이 한 때 은거(?)했던 바로 그 암자. 하늘에서 언제 무엇이 온다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음산한 기운의 날씨. 파시스트들이 휘두르는 광풍의 칼질 앞에 몸의 제사를 드리거나 바짝 엎드려 떨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암울한 잿빛 세상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그러나 음습한 추위를 견디며 그 음산함을 멋으로 바꾸고 있는 소나무 몇 그루의 운치와 주렁 주렁 매달린 붉은 빛 홍시들.. 자연이 주는 멋이자 감동이요, 교훈이다. 잿빛 세상을 희망으로 채색하는 그 멋은 어디에 무엇으로 있을까? '나의 발 자취가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될 수 있기에 눈 덮인 들판을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말라'는 서산대사의 선시를 김구선생은 자주 인용했다고 한다. 우.. 2014. 12. 28. 지금의 내가 나인가?' 내가 말한 것이 거짓이 아니기를... 가슴 안에 피어나는 뜨거움만큼 현실의 벽을 감당할 수 있는 나이기를... 하지만 오늘도 작은 나를 본다... 내일이 없는 오늘을 이야기한다. '지금의 내가 나인가?' 라는 질문을 하면서.... 30년째 똑같은 질문이다. 2014. 12. 24. YMCA 생명평화센터 2014. 12. 21. 강문규총무님 1주기 추모예배와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강문규총무님 1주기 추모예배와 출판기념회가 지난 18일 목요일(오후 5시~6시 30분), 종로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있었습니다. 유가족뿐만 아니라 강총무님을 기억하는 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사모님이 일일히 자료를 찾고 정리한 유고집 발간도 축하하고 강총무님에 대한 기억과 활동의 의미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생활인기독자로서 청년운동과 에큐메니컬운동의 지도력을 육성하고 시대 정신에 조응하는 이념과 운동을 만들어가기 위한 몸부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소중한 시기이기에 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130여 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준비에 부족함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자료는 유가족 전문기사가.. 2014. 12. 21. 오랜만에 늦잠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오랜만에 늦잠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여수 일정이 만만치 않았던듯 합니다. 회의와 늦은 시간까지의 대화 그리고 여수에서 대전 조치원 공주로 이어지는 운전. 꼼꼼히 먹거리와 일정을 챙겨 준 여수 동지들의 따뜻함이 참 좋았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가족과 함께 가까운 바닷가에 다녀와야할 것 같습니다. 큰 딸 고입시험과 막내 학교 시험이 엊그제 끝나기도해 한 해 수고를 위로하기도 할 겸 말입니다. 2014. 12. 21. 故 강문규 선생 1주기 추모예배 및 출판기념 심포지움 故 강문규 선생 1주기 추모예배 및 출판기념 심포지움 한국YMCA운동과 에큐메니컬운동의 커다란 언덕이시자 한국사회 시민운동의 개척자이셨던 故 강문규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님의 1주기를 맞아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 유고 자료를 모아 출판 기념식을 개최한다. 1. 행사 개요 ◉ 일 시 : 2014년 12월 18일(목) 오후5시 ◉ 장 소 :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조애홀 ◉ 내 용 : I부 순서: 추모예배 (5시~5시20분) II부 순서: 추모 심포지움 (5시20분~6시30분) ◉ 주 최 : 한국YMCA전국연맹, 지구촌나눔운동 ◉ 문 의 : 한국YMCA전국연맹 (02~754~7891) 2. 세부 내용 ▢ 1부 : 추모예배 (5시~5시20분)집례 : 배현주(부산장신대학교 교수, WCC중앙위원) 기도 박.. 2014. 12. 18. 육신이 찾는 노동의 새벽.. 젊다고 말할까 어린 시절이라고 말해야하나.. 아님 고뇌와 갈등의 순간들이었다라고 말해야 하나.. 지금도 가늠하기 힘든 지금.. 그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그 때에 시로 노래로 촉촉히 나를 울리던 그 한토막 찬바람이 칼이되어 온 육신을 찔러대고 정신마저도 혼미하게 하는 이 밤.. 그 시와 노래를 찾아 추운 가슴을 덮어본다. 20대 눈물로 익혔던 것들이 지금은 그냥 육신이 말한다. 오래 못가도 어쩔 수 없지만 지금은 끝내 못 가도 어쩔 수 없는 이 시간. 차가운 한잔의 소주가 지금 나를 깨운다. 노동의 새벽이 감사하다. 지금 나를 돌보는 언어이자 메시지이기에. -~~~~~~~ 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아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이러다간 오래 못가지 이러다간 끝내 못가지 설은 세 그릇 .. 2014. 12. 17.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