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끄적거림/숨544 귀한 시간 귀한 시간. 근현대사 100여 년을 통해 목숨을 잃거나 깨어지고 찢겼던 상처들을 남모를 눈물과 한숨으로 죄인이 되어 살았던 민들의 시간. 과거를 밝히고 선명하게 드러내 정면으로 대면하고자 하는 민들의 노력은 견뎌왔던 그 아픔만큼의 원수 갚기나 또는 그 분풀이로 누군가를 생체기하며 할키어 상처를 되돌려주고자함이 아니다. '오늘, 지금의 평화는 무엇인가?'를 배우는 지혜를 나누고자 함이다. 과거를 토론하는 것은 단순히 가해자, 피해자를 구분 짓자는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을 살아가고 만들어가야할 나와 어린이 친구들의 삶과 누려야할 최소한의 평화에 대한 질문이자 토론이다. 자비량으로 모이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사람들 안에 하나님나라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배움이 깊을 수 있다. 그 안에 또한 시민사회의 생명력.. 2021. 7. 8. 나에게 어른이 계신 것은 큰 행운이다. ' 왜 이윤희 총장은 아직 자기를 이윤희 간사라고 호칭하시는지요? 실수지요?ㅠㅠ^^', 라는 질문에 '총장은 역할에 따른 직함일 뿐이고 간사는 소명'이라고 말씀드렸다. '오늘, 고양신문을 받아 보고, 지난번 "상생포럼" 기사를 정독했습니다.'라며 오늘 다시 답을 보내주셨다. "총장이란 직함 보다, 간사라는 일하는 역할을 선호한다는 말씀, 고마웠습니다. 일보다 자리를 더 선호하고 일은 안하면서 자리만 지키려고, 갑질하는 어른들이 많은 세상에 우리 YMCA에서만이라도, 일하는 어른, 섬기는 어른, 그런 지도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은 말인데 whole person leadership 이란 말이 정말 그럴 듯 했습니다. 지도자는 전인적인 인격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로 들었습니다." - 2021. .. 2021. 7. 7. 주말 일이 점차 많아진다. 머리는 안돌고 글도 안나가고 그러나 글은 써야하고 마감은 내일 아침 7시인데.. 겨우 겨우 이번 주 포럼 자료집 편집 수정보고 무대 스크린 이미지 정리하고 어찌할까 30분 멍때리며 고민(?)하다.. 일 안되면 나의 선택은 이미 가닥이 잡힌거지만 혼자 형식적인 고민을 하는 척하다 오랜만에 노트북 챙겨 가방 싸들고 사무실 나와 순대에 막걸리 한잔하고 평소 걸어 출퇴근하던 4.8km 길을 사진도 찍으며 설렁설렁~~ 한가롭게 주위 동네도 보면서.. 시원한 바람결에 머릿 속은 돌아가기 시작하지만 아마도 방에 들어가면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며 쉬지 않을까.. 새벽 길이 바쁘겠다. #주말_일이_점차_많아진다. 2021. 6. 20. 한국전쟁 71년에 또 다른 꿈을 꾸는지 모르겠다. 6월 25일, '디아스포라 청년 남북상생경제 국내포럼'을 준비하면서 5분의 휴식시간에 함께 나눌 영상을 찾으며 다시 찾은 2013년도 소이산 평화기도회. 정전협정 60년을 평화협정과 평화체제를 위한 원년으로 생각하며 시작했던 활동을 모았던 영상이다. 너무 오랜 전 이야기이고 '한국전쟁'을 'Korean Peace Day'로 만들자고 주장하고 '에큐메니컬 청년평화리더십'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뿌리깊게 시작하고 싶었던 시간. 여러 이유가 있지만 왜 지속적으로하지 못했을까 스스로에 대한 원망(?)도 들지만 지금의 시간에서 이것이 시작이 되어 더 발전된 그 무엇을 해볼 수 있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위로도 해본다. 오래된 영상을 다시 소환하며 과연 그런지 고민해보는 시간이다. 옛 영상에 보이는 선후배,.. 2021. 6. 19. 감사의 마음으로 아침울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큰 행복이다. 고양에 와서 첫 온오프 포럼을 준비하면서 나보다도 더 일을 서둘러주는 친구들이 있어 그나마 차질없이 준비해가고 있다. 포럼 공간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두고 최대 인원(99명)보다 충분한 공간이 이사회를 통해 무료로 마련되고 그 공간이 무색하지 않도록 현장 참여자도 현재 최대 참여 가능 인원보다 더 많은 분들(113명)이 신청해주셨다. 서둘러 나오는 아침길, 일을 도와주는 친구가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다는 말에 아침 생명길 걷기를 포기하고 지하철을 타지만 흐린 날씨가 시원하게 다가온 아침이다. 천사의 손길처럼 따뜻한 친구들이 있어 참 감사한 아침이다. 친구들이 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배울 수 있도록 인도하고 그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해주는 천사들이다. 도움 요청의 손길에 흔쾌히 마음으로 응답해주는 동네 선후.. 2021. 6. 19. 예수운동체로서 Y의 뜻은 어디에 있는가? 예수운동체로서 Y의 뜻은 어디에 있는가? 하긴 예수운동이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모르긴 마찬가지인 나부터 먼저 시작해야겠다. 2021. 6. 19. 백신 접종 다음 날, 해뜨기 전 걸어서 출근 시작. 해뜨기 전 걸어서 출근 시작.. 몸은 툭별한 증세는 없는데 기분학상(?) 약간 미열이 있는 듯 없는 듯. 주사 맞은 곳 약간 아픈 듯 안아픈 듯. 해열제 하나 예방으로 먹고 해 뜨기 전에 사무실 도착... 2021. 6. 10. 20년만의 중등 친구들과의 수업 중학생들과 수업시간을 이용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거의 20년만인 듯. 30명이 대면이고 나머지 학생들은 자기 교실에서 비대면 영상으로 시청한다는데 왜 이런 것을 할까 싶으면서도 지인의 부탁으로 하긴 하는데.. 대면이면 아이들과 그래도 눈맞추며 말을 섞어보겠는데.. 아이들이 무슨 재미와 배움 나눔이 있을까 싶고 그 시간에 잼나는 유투브 영상을 보는게 차라리 유익함하고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여튼 낼과 7월 초에 있을 40분 수업 시간을 버리지 않는 시간이 되도록해야할텐데 걱정이다. 백신 징후인지, 더운 여름 밤 열기인지 중등 친구들에 대한 책임인지 더운 밤이다. 낼 친구들에게 물어봐야겠다. 이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있는지.. 그래도 기왕에 하는거니 한 가지만 이야기하고 오자. 당연과 물론의 질서가.. 2021. 6. 9. 새로운 비전과 환상이 춤을 춘다. 새로운 비전과 환상이 춤을 춘다. 내일이 오늘이 될 때 그 춤은 힘차고 함께 어우러진 멋진 춤사위가 될 것이다. 2021. 6. 8. 자의식 1. 지금의 나일 수 있는 이유 서구 제국에 의해 만들어진 관념과 패러다임으로 정부와 정당이 던지는 의제 안에서만, 현실과 대안이라는 이름의 비판적인(?) 토론과 활동이라면 내가 굳이 생활인기독자이어야 하고, 시민사회 활동가라는 허위의식으로 살아가야할 이유와 필요가 없다. 그것이 지금 나의 존재일 수 없다. 2021. 6. 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