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끄적거림/숨544 일을 놀이처럼 놀다 보니 시간과 마음이 쪼들린다. 그래도 동내 사람들과 오손도손 부족함도 채우고 지혜도 배우는 그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오랜만에 행복했던 일산에서의 토요일 저녁 시간. 집은 일산이지만 활동은 서울, 전국구인 사람들과 모사도 하고 격려도 나누며 환상을 보는 시간. 감사한 분들. 유정길, 박정은, 박제현. 이번 주, 이야기가 있는 동네 길을 찾아가는 것은 포기.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일정으로 한 사람, 두 사람 같이 해볼 참이다. 길찾는 것부터 같이. 고양파주김포 지역의 역사와 생태, 문화, 평화의 이야기와 소소한 수다를 나누며 건강도 챙기고 선한 이웃을 만나는 환대의 시간을 같이 하실 분들.. 7월부터 셋째주 토요일 11시를 기억하시고 연락도 주시고요.. 일을 놀이처.. 2021. 6. 6.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것으로 가슴에 담고 있던 고민 하나를 털기로 했다. 처한 어려움을 일시적인 기술이나 방편으로 모면하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두번은 통할지언정 그 사람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지경이 되면 그것은 급한 처지를 벗어날 수 있는 지혜로운 처방전도, 근본적인 해결의 길을 찾아가는 기술도 방편도 아닌 자기 기만이 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아집과 편견의 커다란 자기 방어기제가 된다. 결국 그 아집과 편견, 자기 방어기제는 자신에게 조언을 주는 사람이나 정당한 비판을 해주는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쉽사리 적이라고 낙인찍고 규정한다. 자신의 안위와 편리를 위해. 어제까지의 친구들은 그에 의해 타인이 되어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자신의 선한 의지와 노력을 비방하는 사람이 되고 이로 인해 그만 모르는 상처와 단절을 불러오게 된다. 자신의 문제를 거울을 통해 보지 .. 2021. 6. 5. 왜 사람들은 죽어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세며 인권과 평화를 말하는가? 21살 이한열 열사의 조사를 위해 나이 70에 목놓아 피울음으로 불렀던 이름들 26명, 전태일로 시작한 문익환목사님의 피울음. 이스라엘이 테러스트를 죽이기 위해 쏜 하룻 밤 50발의 미사일 속에 이제 세상에 태어난지 6개월된 아이부터 90의 어른까지 21명의 일가족 4대가 학살당한 소식을 접하며 왜 문목사님이 생각나는지... 문목사님의 조사는 당신보다 어렸던 그들의 이름을 외쳐 부르는 것으로 끝난다. '살아있는 자들이여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받았던 시간. 폭탄에 쓰러진 이름들을 받아보며 내가 받는 질문은 무엇인가?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 왜 인간들은 죽어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세며 인권과 평화를 말하는지도 이해가 안되는 밤.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랜 고통에 시달리며 죽어가야 .. 2021. 5. 18. 오랜만에 사무실에 방문해 주신 서광선박사님 오늘 오랜만에 사무실에 방문해 주신 서광선박사님. 그동안 못나눈 이런 저런 귀한 말씀을 들으며 아직 유머를 잃지 않으신 건강을 김사한 시간... #서광선 #고양YMCA 2021. 5. 18. 누군가는 아마도 이 아침 길을 놀라운 삶의 경험이라 말할지 모르겠다. 아침 출근을 위해 걷는 5Km.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나누고자 하는 비전과 메시지가 머릿 속에서 춤을 춘다. 온갖 모양으로 오고가는 꿈들의 춤 사위에 얼굴이 환하게 피워지고 온 몸의 근육이 살아 움직인다. 누군가는 아마도 이 아침 길을 놀라운 삶의 경험이라 말할지 모르겠다. 감사한 아침이고 시작이다. 2021. 5.14. 2021. 5. 14. 동행하는 삶이 즐겁고 멋나다. 힘들어도 더불어 함께 동행하는 삶이 즐겁고 멋나다. 요즘 갑자기 수다떨 수 있는 친구들과 협력의 새로운 기운들이 주변에 생긴다. 2021. 5. 14. 세상이 좋아진 것이 아니다. 재활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님을 병원 현관문 유리창 너머로 뵙는게 다라니... 잘 보이지도 않는 분에게 현관문은 큰 가림막이되고 듣는게 어려우신 어머니한테는 전하는 소식들이 되돌아오는 막힌 장벽이 된다. 75세 이상이면 화이자 백신 접종하는 줄 알았는데 AZ로 접종한다고 해 걱정된 형님들이 "왜 화이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지침이 없어 언제 백신접종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답변만 돌아온다. 왜 그런지 질병관리청에 질문하는데 답이 아직... 이제 구순이 다된 분과 대화도 만남도 마땅치않은 세상이 되다니.. 힘들고 어렵더라도 제발 견뎌보시라는 말밖에 못하는 시간이라니. 세상이 좋아진 것이 아니다. 평생 처음 어머님께 꽃 선물을 드렸다. 다시 건강 회복하셔서 화사하게 말씀 나눌 수 있기만을... 2021. 5. 10. '생활인기독자운동, 전환, 회심' 40년을 정리하면 이런 말이 아니었을까. '생활인기독자운동, 전환, 회심' 그러나 현실은 지내온 삶의 어려움만큼이나 터전의 흔들림과 이로 인한 더 많은 갈등과 문제들, 그리고 이 무게에 대해 감당할 것을 요구하는 듯하다. 어디에서부터 무엇으로인지는 모르겠으나 해야할 것은 해야 하지 않을까. www.facebook.com/groups/191634462368275/ 생활인기독자운동, 전환과 회심 생활인기독자운동, 전환과 회심 운영자 : 이윤희(고양YMCA). www.facebook.com 2021. 3. 15. 김용복박사님의 팔순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기획했던 책을 드디어 발간하며... 2년 전 김용복박사님의 팔순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기획했던 책을 드디어 발간하며... 항상 오늘을 부정하며 내일을 향한 개념을 설계하는 만남. 그것이 어쩌면 꿈이고 청춘일지 모르는 시간. 그리고 그것이 항상 지금이기를 원하는 순간.. 오늘 저녁 그 청춘을 감사해하며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도하며 그렇게 인생의 한 순간을 소중히 기억한다. 그의 팔순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2년 전 기획했던 책을 드디어 발간하며... 책이 발간될 수 있도록 십시일반 후원으로 참여해주신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용복 #따뜻한평화 A Minjung Hermeneutics of the March First Independence Movement - HISTORICAL TRANSFORMATION, PEOP.. 2021. 3. 12. 우리내 삶의 끝자락에 무엇이 있을까를 물을 때 다르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사는 친구들.. 어쩌면 벗이 되어 가는 친구들. 우리내 삶의 끝자락에 무엇이 있을까를 물을 때 결국 벗이 누구였는가를 묻지 않을까 싶다. 그대들을 보며. 2021. 3. 1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