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끄적거림/숨544 죽음을 객관화시키지 않은 체 상징으로 희화화시키는 이들이 솔직히 두렵다 지식의 양이 아닌 가치를 대하는 태도와 종시를 견디는 힘, 그리고 이를 위한 지금의 삶의 자리가 어디인지가 중요함을 지식인들은 종종 잊는 듯하다. 비평자들과 논평자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내가 무식해서 그런지 참 쓸데없다. 울림도 없는 것들을 오히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그리 매일 떠들어대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탐욕과 지배, 패권은 제국과 자본만의 논리가 아니라 어느 덧 그들의 '선한 뜻을 만들어가는 진정성'(아직은 그들을 존중하기에) 있는 삶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물어야 할 때인 듯하다. 삶으로 노동과 청년, 여성을 말했던 이들, 극우보수와 꼰대를 비판했던 그들이 어느덧 시나브로 중심을 상실한 정체불명의 꼰대가 되어 '유치하다', '가르쳐야 한다' 라고 공공연히 지금의 청년과 여성을 말한는.. 2020. 8. 7. 불편함에 당당하지 못한 나의 욕망을 아름답게 치장하는 그 어떤 십자가? 모든 것을 버려도 '그리스도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아직도 버릴 수 없는 물음인 듯 하다. 삶으로 살았던 인생의 선배들이 던졌던 질문이 지금까지 30년, 앞으로의 남은 시간, 유일한 질문일지 모른다. 그러나 참으로 멍청하다. 이미 그리스도인으로서 개인의 욕망에서 벗어나 삶을 지켜왔고 지켜가고 있는 선후배들이 있는데. 아직도 나는 나 홀로의 욕망에 사로잡혀 불편함에 당당하지 못한채 세상에 대한 나의 욕망을 아름답게 치장하는 그 어떤 십자가를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냥 그렇게 가볍게 살아가자. 제국에 의해 부정되고 있는 예수의 땅과 이곳에서 왜 평화가 절실한지 잠깐이라도 취했던 그것으로 남은 시간 마무리를 해보자. 내 질문과 답은 제국과 자치권력이 만드는 평화, 세상의 힘있는 자들의 것이 아닌.. 2020. 7. 16. 죽음을 객관화시키지 않은체 상징으로 희화화시키는 이들이 솔직히 두렵다. 지식의 양이 아닌 가치를 대하는 태도와 종시를 견디는 힘, 그리고 이를 위한 지금의 삶의 자리가 어디인지가 중요함을 지식인들은 종종 잊는 듯하다. 비평자들과 논평자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내가 무식해서 그런지 참 쓸데없다. 울림도 없는 것들을 오히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그리 매일 떠들어대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탐욕과 지배, 패권은 제국과 자본만의 논리가 아니라 어느 덧 그들의 '선한 뜻을 만들어가는 진정성'(아직은 그들을 존중하기에) 있는 삶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물어야 할 때인 듯하다. 삶으로 노동과 청년, 여성을 말했던 이들, 극우보수와 꼰대를 비판했던 그들이 어느덧 시나브로 중심을 상실한 정체불명의 꼰대가 되어 '유치하다', '가르쳐야 한다'는 등 지금의 청년과 여성을 말한는 이들이 .. 2020. 7. 16. 문익환목사님의 잠꼬대가 그립다. 제2의 문익환이 필요하다. 봉쇄와 제제라는 악의 철책과 장벽을 의연히 스스로 넘어서는 민이 필요하다. 봉쇄와 제제는 인권과 평화라는 미명 하에 제국과 강자의 이익을 위해 강요되는 반인권이자 비평화 자체임을 선언하고 거부하는 민이 필요하다. 미국의 70년 봉쇄와 제제로 더 이상 숨쉴 수 없는 한반도와 팔레스타인 Floyd를 증거하는 제2의 문익환이 필요하다. 미국이 말하는 제국의 평화라는 틀 안에서는 결코, 국가권력만으로는 결단코 평화가 오지 않음을 행하는 제2의 문익환이 필요하다. 제국의 미국을 위해 희생당하고 있는 지구시민사회의 인권과 평화, 생명을 위해 미국사회의 대개조가 필요함을, 이웃의 숨을 먼저 볼 줄 아는 약자의 평화와 연대하는 미국 시민사회의 재탄생이 필요함을 말하는 지구시민사회 평화의 민, 제2의 문익환이 필요하다... 2020. 6. 15. 빛은 자신이 아닌 타인을 향하게 해야 한다. 빛은 자신이 아닌 타인을 향하게 해야 한다. 어둡고 지친 어려운 자리, 함께 묵묵히 수고하는 동료들... 자신에게 향한 빛은 자칫 눈을 멀게하고 엉덩이에 뿔난 못된 송아지마냥 자신을 헤치게한다. 겸손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한다. 자신의 수고를 헤아리기 전에 힘들고 지친 이들이 먼저 앞설 수 있도록 해야한다. 못된 송아지를 보면 거울을 보듯 마음이 무겁고 힘들다. 이제는 그것 또한 담고 가리니.. 못된 송아지에서 잠시 눈을 거두면 사랑하는 희망이 보이니.. 앞선 그늘을 조용히 묵상하며 이제 감당해야할 세월의 무게가 무거운 나이 한 살이 점차 무서워 진다. #숨 2020. 6. 5. https://www.facebook.com/yunheepage/?ref=bookmarks 2020. 6. 11. 자훈아.. 미안하고 감사하다. 장지로 떠나는 차량을 뒤로 하고 팔레스타인 비행길로 함께하지 못했던 자훈이. 앞세운 후배들을 찾지 못하는 못난 마음의 무거움을 안고 살다 Y 친구들이 모이는 날 조용히 묻어 다녀왔습니다. 자훈이도 그리고... 아직도 함께했던 앞선 후배들을 찾지 못하는 못난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주어진 시간이 이리 짧은 줄 알았다면... 술 한잔 응석에 좋은 소리 보단 못난 소리를 많이했던 시간이 안타깝고 미안하기만 합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친구들이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살포시 내리는 빗줄기 소리에 자훈이의 귀여운 응석이 묻어나는 듯 합니다. 2020. 4. 19. 포천 자훈이 묘를 다녀와서. 2020. 4. 19. 기가막힌 선물~~~~ 그냥 보고만 사는 어깨 너머에 있는 십자가... 아침마다 사무실 불을 켜고 앉을 때면 제일 먼저 눈에 밟힌다. 고양에 올 때 친구가 해준 선물인데 무슨 심보로 해줬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기가막힌 선물이다. #십자가 #친구 2020. 2. 12. 생각을 깊이하고 말을 줄일 줄 알고 그저 겸손하게 감사할 뿐 ~~ 겸손함은 홀로된 수양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겸손함은 타자에 대한 관심과 인정, 존중으로 부터 시작한다. 속으로 열받는 겸양은 겸손일 수 없다. 온전함은 매사에 감사하고 겸손하며 나누는 것으로 시작하는지 모르겠다. '연맹에 있을 때 소통할 줄 모르는 독불장군의 리더십이었다'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며칠 전 나하고 일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전해듣고 오늘 불현듯, 갑자기,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든다. 생각을 깊이하고 말을 줄일 줄 알고 그저 겸손하게 감사할 뿐 ~~. 세상의 거울에 비친 모양이야 그 이유에 따라 다양할 수 있으니 그것이 나만 모르는 사실이든, 악의적인 거짓이었든 겸손의 온전한 관계에서 또 다른 모양을 비출 수 있으리라... #당황스런_마음도_있었지만_그것도_누군가의_눈에_비친_내_부족한_.. 2020. 2. 11. 항상 모자라기만 했던 지난 날을 이쁜 기억으로 설 연휴 이후 특수인지 20여 년이 넘도록 못봤던 선배, 후배들이 사무실을 찾아주고 전화를 주기도 하며 후원을 해주고 있다. 목소리만 들려주는 친구가 있는가하면, 연락도 없이 뜬금없는 후원신청서를 보내기도 하고 이런 저런 20여 년의 이야기로 사무실에서 시간을 함께하기도 한다. 연이틀동안 웬일인지.. 그저 감사할 뿐이다. 항상 모자라기만 했던 지난 날을 이쁜 기억으로 담아 오늘을 있게한 선배, 친구, 후배들이 고맙고 감사하기만 하다. 20년이 넘은 분들이 정말 골고루 소식들을 보내왔네요. 오늘 저녁 총회를 준비하며 감사한 밤을 보낸다. #고양YMCA #이윤희 2020. 1. 31. 지금도 자신의 삶으로 이야기하는 선배가 있어 감사하고 20여 년을 편하게 건너 뛸 수 있는 그 힘이 또한 감사하다. 페북 폰으로 울리는 전화. 웬~~. 이상한 벨 소리에 끊으려다 화면에 보이는, 마음에만 담고 있던 선배의 이름. 멀리 임실에서 오신 선배의, 아마도 20년은 넘어 울린 전화 벨이다. 버스 안에서 급히 받아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20년 묵은 이야기 전부는 아니지만 뿌리와 줄기를 가르며 다양한 이야기를 오랜 시간 같이 나눠주셨다. 그 중 하나. 기구/조직과 생활자운동, 변혁/종교와 영성, 거대 담론과 개인/집단/소모임 공동체. 하나의 거울이지만 서로 다른 거울인 듯, 양립불가능한 것처럼 하나의 선택지만을 강요하며 결정해야할 듯한 주제. 세상의 변화에서 인간의 변화를 찾고자 했던 운동에서 자신의 변화 안에서 세상의 변화를 품고자 하는 운동의 통합을 내 삶 안에서 돌아보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찾아보는 .. 2020. 1. 29.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