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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529

아이유피스, 동행의 감사함 길을 함께 동행하는 것은 나란히, 앞뒤로 꼭 손잡고 걷지 않아도 된다. 그 길을 함께 가는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되고 격려가 된다. '어짜피 혼자 걷는 길, 왜 같이 하는가?'라는 분들도 있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같은 길을 동행하는 친구들이 없다면 이 길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네 인생의 길은 더 이럴진대, 인생의 길동무들에게 서운함보다 먼저 항상 감사함을 생각할 수 있기만을 스스로에게 바래본다. 범사에 감사함을 나눌 줄 아는 유니가 되기를. 오늘도 함께 동행한 친구들 덕에 오랜만에 지친 육신의 찌꺼기를 쬐금이라도 내보내는 대신 생명의 봄 기운을 듬뿍 채울 수 있었다. 흩어져 있던 생각이 모아지고 싱그러운 봄 뿌리처럼 새롭게 돋아나는 상상으로 새로워지며 몸과 생각이 건강해진 하루다.. 2022. 4. 23.
베트남 친구들과 3년 전 APAY MSC로 인연을 맺게된 베트남YMCA 청년들. 볼런티어로 베트남Y를 재건하기 위해 수고하는 청년들과 코로나 이후 줌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APAY와 베트남Y와의 월례미팅. 언어의 한계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내가 일하고 있는 고양Y 이사회가 베트남Y와 청년들을 후원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결정하였고 한국 에큐메니컬 청년들을 평화로 작게라도 모으고 지지하는 일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됨을 의미있게 생각한다. 올 하반기 만들어질 그림이 무엇일지 무척이나 혼자 설레고 있다. 올해 안되면 내년에 또 하고.. #베트남 #APAY #고양 #청년 #YMCA 2022. 4. 23.
서광선 박사님 가족이 보내온 사진. 서광선 박사님 가족이 보내온 사진. 2019년 8월 30일 오후 4시, 서박사님 댁 앞 카페. 고양Y에 온지 석달이 되던 때인가 보다. 서로 눈을 맞추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까?. #서광선 2022. 4. 23.
누군가 있어야할 그러나 비어있는 자리... 누군가 있어야할 그러나 비어있는 자리... 4.16 그리고 미처 말 한마디 못다하고 가신 분들.. 화창한 햇살이 비추는 또 다른 여백의 감상이 따뜻하지만은 않다. 2022. 4. 16.
나이듬 미래로 부터 오는 지향으로 기본을 지키는 것과 나의 호불호와 상관없이 지나온 이들의 성과를 잘 축적시키는 능력. 쉽고 당연한 듯한 말이지만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참 안되는 것 중 하나인 것 같다. 스스로가 자임한 역할과 주어진 공적 권한을 책임이 아닌 권력으로 생각하는 이들... 그것이 어찌 정치 영역에만 있겠는가. 살다보면 기본을 잊는게 일상인 듯 하다. 욕망의 눈멈으로... 권력의 가면으로... 그리고 변화의 이름으로... 이젠 변화의 이름으로 기본이 무엇인지 다시 묻게된다. 미래의 이름으로 과거와의 소통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나에게.... 변화는 내 삶에서, 기본은 공동체에서 그 균형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변화는 축적의 힘을 상실하지 않으며 사회를 긍정의 방향으로 .. 2022. 4. 13.
봄 기운을 만드는 화이트홀...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는 인생이라도 삶 어느 한 구석에는 화이틀홀 같은 봄의 따뜻함과 여유가 묻어 있기 마련이다. 이 생명의 기운을 잘 찾고 확장해가는 시간이 행복이고 운동일지 모르겠다. 집구석(?), 방구석(?)에 엤는 작은 꽃부더기가 언뜻 주는 느낌. 욕망의 병균 덩어리로 살지 않는 삶, 그 전차에서 내리기가 참 쉽지 않지만 내리면 참 쉬운 삶. 2022. 3. 29.
영원한 청년, 서광선박사님 추모예배(4월8일) Y를 통해 삶을 배울 때 그 길 앞에서 배움을 나눠주셨던 분들과 점차 헤어지는 시간이 많아진다. '경애하는 총장'이라 나를 부르며 당신의 자랑처럼 말씀주실 때, 멋모르고 기분 좋아하던 나에게 지긋한 눈길로 '이양, 고생해. 그렇게 Y는 만들어지는거야.' 하시며 넉넉한 웃음을 건네시던 선생님. 이제 어떻게 잘 보내드리고 남기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다. '사랑과 평화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신 영원한 청년, 서광선박사님'. 박사님을 생각하며 잡은 언어이다. 이렇게 어른들과 헤어지는 시간을 가지며 또 다른 이별을 나도 준비해야 하나보다. 2022. 3. 20.
한국 시민사회 전체의 나태한 자화상일지도. 관심하고 집중하고자 하는 삶/현장의 핵심과 그 안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비전과 행함에 대한 분별력. 내가 속해 있는 다양한 집단의 현장과 분별력은 무엇인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아웅거리며 그 질문조차 잃어버린 현실 아닐까? 어쩌면 한국 시민사회 전체의 나태한 자화상일지도. 2022. 3. 14.
종시의 미로 알자. 공의로 포장된 탐욕으로 두리번거리지 않고 시작했던 그곳에 머뭄이 퇴보가 아닌 궁극의 길임을 종시의 미로 알자. 2022. 3. 14.
말은 웬만하면 안할 수 있기만을.. 몸과 마음은 가볍게... 생각은 무겁게.... 행동은 깊은 호흡으로... 말은 웬만하면 안할 수 있기만을.. 2022.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