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616 잃고 싶지 않은 맑은 하늘과 구름 그리고 삶.... 잃고 싶지 않은 하늘과 구름.. 전주에서 여전히 맑은 삶을 살아가는 선배와 오랜만에 만나 수다떨고 돌아 오는 길. 청년들이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하는 완주군 가치식당에서 점심과 커피를 함께하며 사회적 농업 등 지역사회 활동에 대한 조언을 나눈 귀한 시간. 돌아오는 길의 하늘은 입추에 어울리는 청명한 가을 하늘. 내일의 인생살이도 헤아리지 못하는 하루살이 같은 군상들이 오늘을 어제와 같이 맑게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항상 푸를 것만 같은 가을 하늘의 값싼 은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맑은 삶과 하늘. 지키며 살고 싶고 잃고 싶지 않다.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입추의 가을 하늘에 넋을 놓고 뜨거운 고속도로에서 숨을 배우며 쉬다 올라왔다. #이근석 #하늘 #쉼 #숨 #이윤희 #맑은_하늘 .. 2021. 8. 9. 괴산에서 인생지기들과의 상반기 결산 모임으로 여유를 즐긴다. 괴산에서 토종다래와 옥수수, 감자 등 전통 밭 농부로 살아가는 유기농 선배들과 아이쿱 자연드림, 쌍곡 계곡, 일터를 방문하고 오리 한마리. 아이들이 큰 이후에는 계곡에 올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50줄 넘어 환갑이 내일 모래인 사람들끼리 즐거운 시간이 있을 줄이야. 오늘 하루는 오전 줌 회의 마치고 숲에서 시원한 발 담그고 세월 낚듯 지낸 오랜만의 여유로운 시간. 선배들이지만 못할 이야기 없는 30년이 넘는 인연의 삶의 지기들이 있어 좋다. * 새벽도 불사했던 이들이 이젠 밤 11시에 이불을 편다. 이것이 어쩌면 세월인 듯. 1년에 두 번의 만남, 상반기 결산(?) 모임. #황진신 #윤영우 #이윤희 #괴산 #자연드림 #쌍곡계곡 #토종다레 #흙사랑 #오리백숙 #인생은_어려지만_즐겁기도 2021. 8. 6. 고양시 녹지실태 답사: 생명계와 분리된 인간에게 자연은 불편함이다.(2021.8.3. 오전 10시~18시) 호수공원에서 시작한 고양시 녹지실태 답사.(2021.8.3. 오전 10시~18시) 멀쩡한 광장이 녹지축을 만든다는 명분으로 공중보행로(떠 있는 죽은 나무의 숲???) 공사로 뱃살을 드러내고, 나무권리선언문을 비웃듯 공원의 나무들은 뿌리를 드러내고 있거나 시들어진 가진들이 여기 저기 눈에 밟힌다. 주민들의 쉼터였던 공원은 보건소 건축부지로 공사 중이고 이에 반대하는 주민은 뜨거운 태양 아래 작은 텐트에 의지하며 벌금 200만원(아파트 단지가 작아 가능한 일이라는 주장도 있다), 말없는 어린이 놀이터와 운동장은 주차장으로(개인주택과 다세대 주택 단지로 법을 지켜 차고를 갖고 있는 분들은 놀이터도 빼앗기고 주택 수익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하며 이 또한 유권자 수가 적어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라는 주장도 있다).. 2021. 8. 4. 사진기를 다시 꺼내 곰팡이를 제거하며 언제 사서, 언제까지 사용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진기. 폰에 밀리고 행사 사진 찍을 일도 나이들며 줄어든 탓인지 아이들 놀이감으로 쳐박아놨다가 몇 년만인지 다시 찾아 곰팡이 제거. 좋은 행사 사진을 다시 찍어야 하는 시간이 되어 찾은 카메라지만 곰팡이를 밀며 이 카메라에 담았던 사람과 공간, 일들이 함께 묻어난다. 팔레스타인에 갈 때마다 몰래 몰래 사진 자료 만드느라 고생하고 어떤 일이었든 나하고 동행하며 좋은 사람과 공간의 화면을 담기 위해 함께했던 카메라. 또 고양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며 갖고 올라간다. #사진기 #이윤희 #사람 #공간 #기억 #추억 2021. 8. 2. 2월부터 세번째 이사(?) 2월부터 세번째 이사(?) 무리지만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몸이 쉴 수 있는 쉼터로 방을 옮겼다. 침대와 테이블 그리고 의자가 있는 곳, 황량한 시멘트 공간이 아닌 푸르름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곳, 밤을 지새우는 조명과 새벽의 타오르는 햇살로부터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커튼이 있는 곳, 그리고 가끔은 라면 한 그릇 넉넉히 먹을 수 있는 냄비와 식기가 있는 곳. 동일한 면적에 이런 물건들이 들어차 있는 곳이니 공간의 협소함이야 감수해야할 일. 잠만 자는 것으로는 몸이 '아야~~'하는 것 같아 맘 편히 쉼이 있는 공간이 절실한 듯하여 무리임을 알면서도 감행했다. 돈이야 어찌어찌 감당해 가볼 요량이 있겠지만 무너지는 몸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스스로 없으니 철없이 몸에 투자한 것. 몸의 변화룰 느끼면 늦는다고라.. 2021. 7. 31. (동영상) 팔레스타인 JAI(Joint Advocacy Initiative) Nidal Abuzuluf 사무총장과의 대화 (동시통역 제공) 올리브나무 한 그루가 만드는 평화 (동영상) 팔레스타인 JAI(Joint Advocacy Initiative) Nidal Abuzuluf 사무총장과의 대화 (동시통역 제공) 2021. 7. 29. 오후 5시~7시 * 영상 초기 통역 음질이 안좋습니다. 그럼에도 처음부터 함께 들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만 불편하시면 26분 이후 부터 들으셔도 팔레스타인과 니달의 메시지를 이해하는데는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처음부터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시통역을 위해 동시통역사 남원미님이 자원봉사로 수고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yNAe6IMCDJ8 발표 문서, 사진, 참가자 등 자세히 보기 https://m.blog.naver.com/peacekymca/222.. 2021. 7. 31. 그래야 내가 없는 내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자신을 보기 이전에 타인에 대한 아쉬움과 섭섭함을 먼저 보는 듯하다. 본인의 문제 인식에 대한 편향 확증의 분별력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변화하는 거듭남의 우물로 다양성을 가꿔가긴보단 자신의 부족함을 가까운 사람들의 잘못으로 치부하거나 몰아가며 썩어가는 고인 우물에 빠져 있는 경우다. 타인에 대한 비난이 마치 본인의 정체성과 정당성을 만들어 주는것인 양 스스로 위로 받으며 허위와 허상이 만든 착각의 늪에 자신의 거짓 형체를 꾸미며 살아간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내가 무엇으로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한 스스로의 정당함과 자기 언어가 약한 이들에게는 본인에게 주어지는 작은 질문에 대한 응답의 소리조차 거칠어지고 타인에 대한 벽을 높여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다름아닌 본인 스스로의.. 2021. 7. 28. 윤기종 이사장님의 10년 노작, 박사 논문. 윤기종 이사장님의 10년 노작, 박사 논문. '정말 고생했다'는 전화로 흘러오는 이사장님의 묵직한 말씀이 박사논문을 만들기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 그동안 주제와 씨름해왔을 그 세월의 무세만큼 무섭게 전해온다. 와이 선후배들과 조촐한 논문 풀이 토론회라도 해볼까 싶었지만 이미 센 분들이 줄 서 있는 듯하여 그 다음 여유가 생기면 찬스를 만들기 위해 한번 붙어볼까 싶다. 배움으로 축하와 감사 말씀드린다. #윤기종 #박사논문 #이윤희 2021. 7. 21. 뿌리를 돌보며 목적이 있는 삶을 고민하는 자여. 그대가 행복이다. 나이 50이 넘은 후배가 세상이 자신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한다고 아파한다. 자신이 지금껏 배운 것은 사람을 '목적'으로 대하는 것이었다며... '수단'으로 사람을 대하는 세상살이와 '목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삶의 자리가 분명 다름을, 그리고 항상 움켜진 작은 먼지나마 턱 놓고 돌아갈 여백이 있는 바보네의 삶이 그대의 행복한 삶임을 잊지않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수단'이 '목적'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지배하는 것은 열매와 줄기가 뿌리를 흉보이며 단절을 말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뿌리를 아파하고 키우는 일은 '뿌리를 알라!'라는 꼰대의 과거형이 아니라 씨앗없는 이들과 같은 열매가 아닌 충실한 어떤 열매를 맺고 싶어하는가에 대한 절실한 미래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뿌리를 돌보.. 2021. 7. 21. 세상 어딘가에 왜 자신을 맞추려고 할까? 세상 어딘가에 왜 자신을 맞추려고 할까? 세상은 나의 모습이 그 무엇이든 또 다른 모양의 어울림이 있고 그 여백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환상이 예비되어 있음을 깨달을 때 내가 맞추고자했던 당연의 질서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이미 당연의 질서에서 현실이라는 말로 권력의 재단을 쌓아가는 이들에게 이 질문은 이미 허무맹랑한 환상으로 치부될지 모르나 그들이 말하는 현실이 어쩌면 자신이 쌓아올린 욕망의 무게에 짓눌려 허우적거리는 본인의 거울일지 모른다. '새상의 당연의 질서'가 나에게 모나다 말하면 모나게 살면 그뿐. 굳이 그것을 다듬지 말고 살아갈 뿐이다. 김남주 시인의 옛날 옛적의 시집, '조국이 하나다'에 실린 "낫놓고 기역자(ㄱ)도 모른다"라는 시가 퍼뜩 지나간다. 찾아봤다. 낫 - 김남주 낫 놓고 ㄱ자도.. 2021. 7. 2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