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616 이제사 50년 세월을 씨앗으로 뭔가 일을 처음 시작하는 듯하다. 이제 포럼 하나를 마치고 생각했던 평화의 그루터기를 하나씩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규정과 의무로 딱딱하게 굳어있는 시민단체가 아닌 볼런티어에 기초한 '자기 인식', '자기 행동', '자기 책임'을 갖는 네트워크를 꿈꾸면서 하는 일이다. 무언가 손에 움켜쥔 것들이 빠지듯 허전한 마음으로 전화를 한 후배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생각하는 평화의 그루터기, 모임을 이야기해 본다. '누가 안한다'고 어찌될까 염려하지 않고, '인원이 적다', '성과가 없다'는 남의 시선으로 급급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으며, 여유를 갖고 천천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동의되고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만큼 움직이며, 서로 서로가 규정하거나 요구하지 않으며 모두가 삶의 소중한 하나의 매듭으로 배우며 만나는 모임. 상호.. 2021. 7. 8. 한국전쟁 71년, 2021 고양YMCA 평화메시지 - ‘상생대동(相生大同)’의 ‘민(民)이 만드는 평화’를 일구는 고양!!! 한국전쟁 71년, 2021 고양YMCA 평화메시지 ‘상생대동(相生大同)’의 ‘민(民)이 만드는 평화’를 일구는 고양!!! 오늘은 한국전쟁 71년입니다. 남북의 땅에서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의 아픔은 깊은 상처로 새겨져 있습니다. 지금도 철책선과 지뢰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꿈에도 소원하는 평화는 남·북 간의 반복되는 대결과 남·남 간의 정치적 갈등으로 지체되었고 생기를 잃어버린 노래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죽어갔던 600만 명의 청년들과 민(民)들의 해원(解冤)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합니다. 이산가족의 슬픔은 이제 역사의 부끄러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쟁을 멈추고 평화의 쟁기를 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民이 만드는 평화’는 전쟁과 갈등의 아픔을.. 2021. 6. 24. 주말 일이 점차 많아진다. 머리는 안돌고 글도 안나가고 그러나 글은 써야하고 마감은 내일 아침 7시인데.. 겨우 겨우 이번 주 포럼 자료집 편집 수정보고 무대 스크린 이미지 정리하고 어찌할까 30분 멍때리며 고민(?)하다.. 일 안되면 나의 선택은 이미 가닥이 잡힌거지만 혼자 형식적인 고민을 하는 척하다 오랜만에 노트북 챙겨 가방 싸들고 사무실 나와 순대에 막걸리 한잔하고 평소 걸어 출퇴근하던 4.8km 길을 사진도 찍으며 설렁설렁~~ 한가롭게 주위 동네도 보면서.. 시원한 바람결에 머릿 속은 돌아가기 시작하지만 아마도 방에 들어가면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며 쉬지 않을까.. 새벽 길이 바쁘겠다. #주말_일이_점차_많아진다. 2021. 6. 20. ‘YMCA와 다르게 살기, 民이 만드는 평화’ ‘디아스포라 청년, 남북상생경제포럼’ ‘YMCA와 다르게 살기, 民이 만드는 평화’ 년도 고양YMCA 슬로건은 ‘YMCA와 다르게 살기(Live Differently With Goyang YMCA)’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문제에 직면한 지구 시민사회는 지금까지의 삶이 더 이상 지탱가능하지 않음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과학기술에 대한 의존이 아닌 인간 공동체의 생태적 회심(回心)과 삶의 전환입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당연의 질서에서 벗어나 YMCA와 더불어 어떻게 다르게 살 것인가?’, 이것이 YMCA운동의 화두이자 방향입니다. YMCA가 평화이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평화를 대하는 YMCA의 태도 또한 세상과 다르게 살기입니다. 서구 열강들에 의해 깨어지고 상처받았던 한반도의 역사를 치유하고, 民 스스로가 평화의.. 2021. 6. 17. 백신 접종 다음 날, 해뜨기 전 걸어서 출근 시작. 해뜨기 전 걸어서 출근 시작.. 몸은 툭별한 증세는 없는데 기분학상(?) 약간 미열이 있는 듯 없는 듯. 주사 맞은 곳 약간 아픈 듯 안아픈 듯. 해열제 하나 예방으로 먹고 해 뜨기 전에 사무실 도착... 2021. 6. 10. 20년만의 중등 친구들과의 수업 중학생들과 수업시간을 이용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거의 20년만인 듯. 30명이 대면이고 나머지 학생들은 자기 교실에서 비대면 영상으로 시청한다는데 왜 이런 것을 할까 싶으면서도 지인의 부탁으로 하긴 하는데.. 대면이면 아이들과 그래도 눈맞추며 말을 섞어보겠는데.. 아이들이 무슨 재미와 배움 나눔이 있을까 싶고 그 시간에 잼나는 유투브 영상을 보는게 차라리 유익함하고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여튼 낼과 7월 초에 있을 40분 수업 시간을 버리지 않는 시간이 되도록해야할텐데 걱정이다. 백신 징후인지, 더운 여름 밤 열기인지 중등 친구들에 대한 책임인지 더운 밤이다. 낼 친구들에게 물어봐야겠다. 이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있는지.. 그래도 기왕에 하는거니 한 가지만 이야기하고 오자. 당연과 물론의 질서가.. 2021. 6. 9. 새로운 비전과 환상이 춤을 춘다. 새로운 비전과 환상이 춤을 춘다. 내일이 오늘이 될 때 그 춤은 힘차고 함께 어우러진 멋진 춤사위가 될 것이다. 2021. 6. 8. 일을 놀이처럼 놀다 보니 시간과 마음이 쪼들린다. 그래도 동내 사람들과 오손도손 부족함도 채우고 지혜도 배우는 그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오랜만에 행복했던 일산에서의 토요일 저녁 시간. 집은 일산이지만 활동은 서울, 전국구인 사람들과 모사도 하고 격려도 나누며 환상을 보는 시간. 감사한 분들. 유정길, 박정은, 박제현. 이번 주, 이야기가 있는 동네 길을 찾아가는 것은 포기.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일정으로 한 사람, 두 사람 같이 해볼 참이다. 길찾는 것부터 같이. 고양파주김포 지역의 역사와 생태, 문화, 평화의 이야기와 소소한 수다를 나누며 건강도 챙기고 선한 이웃을 만나는 환대의 시간을 같이 하실 분들.. 7월부터 셋째주 토요일 11시를 기억하시고 연락도 주시고요.. 일을 놀이처.. 2021. 6. 6.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것으로 가슴에 담고 있던 고민 하나를 털기로 했다. 처한 어려움을 일시적인 기술이나 방편으로 모면하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두번은 통할지언정 그 사람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지경이 되면 그것은 급한 처지를 벗어날 수 있는 지혜로운 처방전도, 근본적인 해결의 길을 찾아가는 기술도 방편도 아닌 자기 기만이 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아집과 편견의 커다란 자기 방어기제가 된다. 결국 그 아집과 편견, 자기 방어기제는 자신에게 조언을 주는 사람이나 정당한 비판을 해주는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쉽사리 적이라고 낙인찍고 규정한다. 자신의 안위와 편리를 위해. 어제까지의 친구들은 그에 의해 타인이 되어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자신의 선한 의지와 노력을 비방하는 사람이 되고 이로 인해 그만 모르는 상처와 단절을 불러오게 된다. 자신의 문제를 거울을 통해 보지 .. 2021. 6. 5. 자기 호흡으로 살아야한다. 자기 호흡으로 살아야한다. 따라가고자 하는 급함이나 앞서고자 하는 욕망의 호흡, 그리고 자시 과시와 성과에 집착한 악의 선함은 자신의 일을 망칠 뿐만 아니라 자신과 또 함께하는 이들을 상처 입히게 한다. 가고자 하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뚜버뚜벅 자기 걸음으로 호흡을 가다듬으며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진지를 만들며 가야 한다. 화려한 껍데기에 취해 방향과 호흡과 진지를 상실한 분주함은 결국 처치 곤란한 자기 만족적인 기만의 쓰레기만을 만들어내고 결국 이에 짓눌려 쓰러지게 된다. 경쟁하듯 화려한 껍데기들이 많아지는 듯 하다. 나도 껍데기가 아닌지 비추어본다. 2021. 6. 2.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