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끄적거림/숨543 [생명의 기도 12] 누구도 구할 의지가 없었던 세월호. 눈물을 머금고 주먹을 쥘 수밖에 없는 이 아픔들을 어찌해야 하나요... 누구도 구할 의지가 없었던 세월호. 모든 국민을 구경꾼으로 전락시킨 정부와 관료들. 거짓을 말하는 언론과 기자들. 어린 생명들을 죽이는 협작꾼이 되어 버린 사회. 누구하나 자기 책임이라고 말하지 않는 지도자들. 모두가 가짜가 되어버린 사회입니다. 슬픔이 아픔이 되고 분노가 되어 버렸습니다. 세월호 침몰로 한국사회의 윤리와 신뢰도 무너졌습니다. 어린 생명들을 가슴에 묻으며 노란리본을 달았습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외면할 수 없어 자원봉사로 구조활동에 참여하고자 했던 한 민간 잠수사가 전하는 세월호. 저는 이 분의 말씀에 세월호의 한 진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조할 생각이 없었다". 이해할 수 없는 정부와 관료들, 언론들의 행태에 병이 들수 밖에 없는 현실. 구경꾼으로 전락해 손 놓고 있어야하는 현실에 아.. 2014. 5. 7. [생명의 기도 11] 십자가에 메인 예수처럼 세월호 희생자들의 죽음이 우리 아이들을 살렸습니다. - 이웃의 아픔이 결국 나의 아픔을 대신하는 것. 아이들과 함께 안산에 다녀왔습니다. 언니 오빠 아저씨 아줌마를 직접 보고 유가족들의 편지에 눈물을 지었습니다. 어린이 날이라 마냥 즐겁게 놀아야할 아이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냥 웃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아 보입니다. 분향을 기다리며 아이들의 손을 꼭 잡아 봤습니다. 찔끔찔끔 비집고 나오는 슬픔을 먼저 간 아이들 앞에서 그리고 내 손에 꼭 잡힌 아이 앞에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동자가 그대로 멈춰 있습니다. 차마 무엇이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말할 수 있냐고 묻는 듯합니다.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 앞에서 무슨 기도가 가능했을까요? '뭔 놈의 세상이~~!!!'이라는 말만 입안에 맴돌았습니다. 어머님이 원통하고 참담한 지경에 억장이 무너질 때... .. 2014. 5. 5. [생명의 기도 ⑩] 구중궁궐에 앉아 사죄하지 말고 모든 책임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이게 정부인가? 세상에 이런 나라는 없다. 미처 피지도 못한 아이들을 바다에 수장시키고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정부. 죽어가는 아이들을 넋놓고 쳐다보기만 하는 정부. 청와대 홈페이지에 글 한줄 올리는데 목숨건다 말해야하는 정부. 아무 말도 못하는 공무원들 앞에 앉히고 그걸 사과라니. 눈이 있으면 비통해하는 부모들과 촛불들을 볼 것이며, 귀가 있다면 그들의 절규를 들을 것이다.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있다면 죽어간 아이들의 통곡과 원망을 어찌 감당할 것인가? 인간의 윤리와 도리를 안다면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는가? 구중궁궐에 앉아 사죄하지 말고 모든 책임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스스로 진퇴를 결정할 수 조차 없다면 국민들에게 재신임이라도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 2014. 4. 30. 어전회의에서 나온 말을 사과라 말하는 이상한 사람들~~ “박 대통령은 오늘 분향소에서도 그냥 광고 찍으러 온 것 같았다. 진정한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다. 실천과 실행도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유가족 기자회견) 국민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습니다. 국민은 대통령에게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를 주었지 책상에 앉아 호령하고 책임을 떠 넘길 권한을 준 것이 아닙니다. 어전회의에서 나온 말을 사과라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그것으로 위로 삼으라 말하는 야당 대표도 참 이상합니다. 유가족 기자회견 관련기사 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5108.html 2014. 4. 30. [생명의 기도 ⑨]분노하고 애통해하며 또 다른 내일을 찾아가는 것이 어찌보면 우리 삶의 길이 아닐지.(새월호 추모노래) 말라버린 눈물처럼 하늘은 찌푸린채 비가 오다 말다 하네요. 성악가 임형주님의 세월호 희생자 헌정곡을 듣다 제 가슴을 적신 노래들입니다. 오늘 하루를 분노한다 하여 세상의 그 무엇이 바뀔 것이며 오늘 또 하루를 슬퍼한다하여 세상의 그 무엇이 애닮을 것인가? 그러나 분노하고 애통해하며 또 다른 내일을 찾아가는 것이 어찌보면 우리 삶의 길이 아닐지. 지치거나 쓰러지지 말고 서로의 뜨거운 가슴 안에서 행복과 평화를 구하며. 어린 시절 만나고 또 먼저 보냈던 친구들이 그리운 날입니다. 하나는 수니의 '임을 위한 행진곡', 그동안 어떤 영상의 노래보다도 가슴에 오네요. 영상과 같이 보시면 좋을 듯... 또 하나는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 동 시대를 보냈던 이들의 아픔이 지금의 아픔과 함께 하네요. 그리고 노찾.. 2014. 4. 27. [생명의 기도 ⑧] 아이와 엄마가 불행한 대한민국,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답은 분명하지 않은가? 아이와 엄마가 불행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상주가 된 사회. 어린 아이들을 바닷속에 가둬놓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회입닫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 원통한 사회 원망과 자책으로 상처받은 아이들과피눈물 흘리며 애통해하는 시민들.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답은 분명하지 않은가? 2014. 4. 27. [생명의 기도 ⑦] 모든 사람들이 상주가 되어 눈물을 흘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상주가 되어 눈물을 흘립니다. 부도덕하고 무능력한 권력과 사건 호도와 축소에 바쁜 언론을 버리고, 시민들 스스로 서로에게 위로를 구하며 소식을 전하기 위해 수고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들에게 용서도 구하지 못하고 돌아온 아이들을 또 혼자 외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무서운 바다 속에서 홀로 견디며 지냈던 아이들을 돌아오자 마자 또 홀로 급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파하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이 정부는, 이 사회는 그리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충분히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보내는 비정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비통함을 달래지도 못한 채 보내고 있습니다. 참 나쁜 정부입니다. 그 아픔을 치유하는 성찰과 변화를 잘 만들었으면.. 2014. 4. 26. 정부를 믿은 사람들.. 자식을 잃은 사람들... 정부를 믿은 사람들.. 자식을 잃은 사람들...이 땅에서 삶을 지탱하기가 힘든 세상입니다.아이들에게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또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 눈물이 납니다... [영상구성] "보고싶어, 돌아와"http://bit.ly/1r7kMKC JTBC, 정관용차가운 물속에 잠긴 혈육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심경. 감히 가늠하거나 짐작할 수 없는 고통일 겁니다. 애끊는 가족들의 목소리, 화면에 담았습니다. 2014. 4. 21. [생명의 기도 ⑥] 청소년, 대학YMCA 친구들이 안산YMCA 동아리 회원들과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세지 전국 청소년YMCA 친구들이 안산YMCA 동아리 회원들과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세지 1. . . . Let's pray for the safe return of missing students from Ansan Youth YMCA in Korea 세월호 사고로 인해 온 국민이 비통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기적을 기대하는 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학YMCA도 안산 청소년Y와 단원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저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캠퍼스 별로 회원들이 사진을 찍어 영상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안산 청소년Y 친구들, 그리고 단원고 학생들에게 평화가 함께하기를 기원하고 기도합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위하여 대학YMCA전국연맹에서는 각 캠퍼스 별로 문구를 정하고 한 명씩 촬영을 한 뒤, .. 2014. 4. 21.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부는 없는 것인가? 이 나라에... 유언비어는 투명하지 않은 권력집단의 무능력과 거짓에서 비롯된다. 합리적인 의문이나 문제제기조차 힘으로 눌러 없애고자하는 짓거리도 한두번일 것이다. 힘으로 될 일이 아니다. 언론조작으로도 될 일이 아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며, 왜 이토록 무능력하고 허약하기만 한 것인가? 국민을 힘으로 협박하고 잡아가기만 하는 정부말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부는 없는 것인가? 이 나라에... [세월호 참사] 신고 40여분 전 '인지'..사건 새국면? 뉴시스|장재혁입력 14.04.20 20:20 (수정 14.04.20 20:20)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 2014. 4. 20.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