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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숨544

사무실 옆 일산시장. 사무실 옆 일산시장. 오늘이 장날이다. 평상시 썰렁하기만했던 거리에 3, 8 장날에는 걷기 어려울 정도로 온갖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사람과 상품들이 바다를 이루고 눈 구경이 호사다. 고양이 정겹게 생기로 다가온 한 모습이다. 그동안 즐겨하지 않았던 시장 안 순대국밥 집이 어느덧 단골이 되었다. #일산시장 #고양YMCA 2019. 6. 28.
자존감을 잃지않고 겸손하기. 듣는 기도가 생활이 되어야 한다. 겸손함. 자존감을 잃지않고 겸손하기.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중 하나인 듯하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어느덧 한 순간에 자만심이나 비굴함으로 가득해진다. 내 삶이 감사와 겸손함으로 그득하게 채워지기를 소망해본다. 범사에 감사하고 나누는 태도가 중요하다. 듣는 기도가 생활이 되어야 한다. 비어있는 것처럼. 금요일 오후 혼자 있는 사무실에서 불현듯.. #고양YMCA #이윤희 *#티모르 에서. 사진 돌려막기? 2019. 6. 28.
홀로됨의 행복과 여유 잡스럽지 않게 담담히 줄기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튼실한 씨앗과 농부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준비를 다시 또 다시, 거듭 거듭 확인하게된다. 매듭을 지어가기 위해서는 앞뒤, 옆 그리고 그 안의 나를 돌보는 여유와 여백이 있어야한다. 그러나 가끔은 그 여백이 허전함과 불안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흐름을 읽는 더 큰 안목으로 그 여백이 또 다른 생명의 씨앗이 성장하는 발판의 여유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봐야 한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격랑에 스스로를 내맡겨서도, 내몰아도 안된다. 또 오늘과 다른 내일을 위해 그리고 내년의 행복한 농사를 위해 그동안 가꿔온 씨앗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 내 안에, 그리고 모든 관계 안에 나의 온전한 씨앗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아무리 급해도 멈추고 멀리볼 수 .. 2019. 6. 27.
고양YMCA에 오시면 맛난 커피 무제한 리필입니다. 사무실에 있는 커피가 남아 도네요. 르완다 대안무역 커피를 후원해주고 있는 '#얼굴있는거래'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래저래 하루에 석잔은 마시는 것 같은데 아직은 소화 불량이네요.ㅎ 고양YMCA에 오시면 맛난 커피 무제한 리필입니다. 이틀 내내 사무실에 있다보니 점심 전후로 사소한 페북질을 하게 되네요. #고양YMCA #대안무역 #맛난커피 #얼굴있는거래 #이윤희 2019. 6. 26.
혼자 먹는 밥도 행복해지려나 모르겠습니다. 아직(?) 혼밥이 익숙치 않지만 시간이 1시라.. 그러고 보니 지금껏 혼자 밥을 먹는데 익숙치가 않네요. 일부러 혼자 조용히 있고 싶어 먹는거 아니면.. 고양Y에 오시면 맛난 쭈꾸미산채비빔밥을 해물된장이나 청국장과 함께 7천원에 즐기실 수 있답니다. 그렇지 않아도 급하게 먹는 편인데 혼자 먹으니 번개한번 치면 끝인 듯 하네요... 혼자 먹는 밥도 행복해지려나 모르겠습니다. 고독한 미식가처럼. 어쩌면 이 시간이 다시 안올 행복일지도.. #고양YMCA #이윤희 #혼밥 2019. 6. 26.
홀로 걷는 시간은 행복이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사무실에서 혼자 묵고 있는 방까지 3Km. 48분. 처리할 일들 사무실에 쌓아놓고 무작정 나와 고양와서 처음 걸어본 길. 오랜만에 혼자 걸으며 고양을 느껴본다. 홀로 걷는 길은 외롭지만 온전한 자기 걸음이기에 아름답다. 홀로 걷는 시간을 행복으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끔은 혼자 걸을 수도 있어야 한다. 좀 더 걸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2019. 6. 25.
발리공항에서 멍때리기 아침에 물이 안 나오는 호텔(?)에서 생수병 물로 고양이 세수하고 딜리 공항을 출발해 발리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고 있다. 저녁 11시 20분 비행기. 장장 8시간을 기다렸다 7시간 타고 가야 한다. 내일 아침 7시 20분 경 인천 도착 예정. 자리잡고 앉아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하면서 찍은 셀카. 완전 노숙인 같다. 일단 쉬다 보면 아이디어가 나오겠지. 지금 당장은 일은 하기 싫다. ~~~ 보고서 써야 하는데 생각만... 사업, 조직, 기구 운영 등에 대한 현실 파악과 문제 협의, 1년 재정 운영의 수지를 맞춰보고 모자른 예산은 어찌할지 같이 고민(답 찾기가 쉽지 않다), 사무총장, 스텝들과의 일대일 면담과 이사회 미팅, 그리고 청년 볼런티어 스텝들과의 면담, 프로그램 현장 방문 등 만만치 않았던 .. 2019. 6. 16.
바닥은 그 자체로 배움이고 평화 비전의 시작이자 미래 변화의 담지체이기도 합니다. 어제에 이은 full time staffs와 volunteer staffs들과의 개인 면담, 그리고 이사회 멤버들과의 미팅을 마치고 안토니오 총장과의 마무리 미팅으로 동티모르에서의 공식 일정을 지금 모두 마쳤습니다. (동티모르Y 멤버들과 함께 환송 점심 식사를 맛나게 나눴습니다) 창조적 혁신은 지금 갖고 있는 것을 과감히 놓고 비어있는 그곳에 당대의 시대 정신과 상황, 그리고 흐름에 맞는 새로운 것을 자신의 장점으로 채울 수 있을 때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목적이 아닌 욕망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어려운 인간과 조직의 혁신은 말처럼 쉽지 않고 그래서 이런 저란 이유를 핑계로 결국 타협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것으로 생존하며 목적에 맞는 공적 기구로 Y를 세워가고자 하는 사람들.. 2019. 6. 15.
'YMCA 간사임을 감사하고 격려하며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서로 축하하자'. 티모르에서의 멍청한 이야기 오늘 오후, 티모르Y 1년 예산을 중간 점검하면서 4, 5월 2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 '타임~~'을 외치고 잠시 나만의 휴식.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회의를 다시 진행하며 한 첫 이야기. 'YMCA 간사임을 감사하고 격려하며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서로 축하하자'. 미친 *의 이야기라 다들 황당해하는 분위기에 이제 갓 시작한 5월 고양Y의 현재에 대한 나의 이야기도 한 자락 살짝 걸쳤다. 참 쉽지 않은 일이다. 다행인 것은 엉성한 앞뒤 문맥없는 영어에도 그래도 사람에 대한 정과 진심은 흐를 수 있는가 보다. 당황해했던 얼굴에서 서로 박수와 웃음으로 축하(?)와 격려를 나누며 얼렁뚱땅 오늘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내일 회의에서 대책이 만들어지는 기적을 기대하며. 선한 .. 2019. 6. 14.
낮은 곳에서 높고 큰 하늘을 품자. 굴레로부터 자유로운 영혼을 위해!. 티모르에 와 있는 동안 여기 저기 남겨 놓은 일들이 걱정이다. 이틀지났지만 하룻밤을 꼬박 세우며 일처리하고 여기에 집중하고자 하나 부족한 영어와 여기에서의 문제는 문제대로 쉽지 않다. 오늘 피스커피와 축구교실 프로그램 현장을 오가는 중에 보이던 하늘과 바다는 정말 높고 푸르기만 하다.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눈과 마음을 꽉 채우며 나를 달군다. 더 이상 눈돌릴 틈을 주지않으며 집중할 것을 요구하듯이 꽉 차온다. 열악하다 생각되는 어려운 시간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더 어려운 곳으로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렵고 힘들다 생각했던 그 곳이 또 다른 하나의 행복이었음을 알게한다. 어쩌면 지금이 힘들고 불편한 이유는 그 자리가 낮은 자리라서가 아니라 자신이 깨닫지 못했던 높고 큰 자리이거나 자신이 만.. 2019.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