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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의 끄적거림719

YMCA 이야기 ① 세상을 보는 교회의 창(窓) 짧은 글이지만, 한국YMCA와 한국교회의 관계에 대해 정리하여 기독공보에 실었던 글입니다. YMCA 이야기 ①세상을 보는 교회의 창(窓) 이윤희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YMCA는 한국 교회와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이자, 교회가 사회를 보는 창과 같다고 한다. 한국 교회는 YMCA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을 세상과 나누었고, YMCA는 한국 교회를 통해 운동의 물적, 인적 토대를 공급받아왔다. 한국교회에서 성장한 평신도들은 YMCA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 하였고, YMCA를 통해 성장한 기독인들은 한국 교회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YMCA 운동은 한국 교회와 멀리 떨어져 있고, 한국 교회는 YMCA를 세상에 보내진 하나님의 그루터기라기보다는 세속 집단의 하나.. 2014. 3. 15.
한국YMCA를 만든 선교사들 ① 한국YMCA를 만든 선교사들 ① 이윤희 (한국YMCA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 국민일보 3월 13일 자에 실린 기사입니다.. “나는 뉴욕YMCA 본부에다 청원서를 발송하기 전에, 어느 주일날 오후 몇몇 청년들을 나의 집으로 오라고 청했다. 그때 나는 5명 또는 6명 정도의 청년들만이 모이더라도 큰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뜻밖에 그네들이 너무 많이 온다고 해서 그 계획을 포기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그처럼 많은 청년들을 수용할만한 응접실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150명의 청년들이 진정서에 도장을 찍고 YMCA를 설립해 줄 것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언더우드·H.G.Underwood) 한국YMCA의 시작은 1899년 YMCA 국제위원회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한국 청년 150여명과 함께 벌.. 2014. 3. 15.
새로운 100년, 평화를 만드는 한국YMCA 새로운 100년, 평화를 만드는 한국YMCA 이윤희 / 한국YMCA100주년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국민일보 1월 30일자로 실린 기사입니다. ‘시민사회 정신적 발전소’로 거듭난다 “우리는 이제 YMCA를 통해 우리의 소원이던 젊은이들을 만나게 됐다. 하류층의 자녀들, 상인의 자제들, 선비나 양반의 자녀들이 모여와 한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리고 밤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다.”(호머 헐버트 미국 감리교 선교사) 청년들이 모여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기도했던 곳, 꿈을 키우고 이웃을 돕기 위해 행동하는 현장. 한국YMCA는 민간의 자율적인 활동이 금지되었던 구한말, 이 같은 열정을 간직한 청년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들은 나라의 독립과 자주적인 근대국가 수립을 위해 YMCA에 모여 기도했다. 국가.. 2014. 3. 15.
한국YMCA 100주년과 오늘의 평화운동 - 생명평화의 ‘때’(Kairos)로 초대합니다. 한국YMCA 100주년과 오늘의 평화운동- 생명평화의 ‘때’(Kairos)로 초대합니다. 이 윤 희 / 한국YMCA100주년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2013년 한국YMCA 간사회(AOS) 푯대지에 실린 글입니다. 1. YMCA 새로운 100년의 여정 :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 ‘한국YMCA100주년기념사업회’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한국YMCA운동 100년을“일제 식민 지배로부터의 독립과 근대화를 위한 청년 지도력 육성, 신음하는 조선 민중들의 정신적 소생과 경제적 자립, 사회적 연대와 협동을 사명으로 만들어진 民의 자발적 결사체”로서 “자립과 자치의 시민사회를 확장하는 반석”이었고, “새 하늘 새 땅을 향한 평신도 에큐메니컬운동의 초석”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100주년 기념사업은 ‘하나님과 .. 2014. 3. 15.
YMCA운동의 형성 원리를 찾아서 - 말씀은 스스로 존재한다. ‘한국YMCA전국연맹과 성공회대학교의 공동 협력 과제 모색을 위한 워크숍’(2013년 10월 5일, 오전 9시 30분~12시, 한국YMCA전국연맹 1층 회의실)에서 “YMCA운동의 형성원리와 시민사회운동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 내용을 ‘YMCA운동의 형성원리’와 관련된 부분만을 정리, 보완한 글이다. ----------------------------------------------------------------- YMCA운동론 1. YMCA운동의 형성 원리를 찾아서- 말씀은 스스로 존재한다. 이 윤 희 한국YMCA전국연맹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총체적 관계로서의 사회와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운동의 형성원리를 찾고자 한다면, 운동의 구성 요소를 밝히는 것이 우선 일 것이다. 변화를 추구하고자.. 2013. 12. 6.
WCC 부산 10차 총회와 YMCA 생명평화운동 WCC 부산 10차 총회와 YMCA 생명평화운동 이윤희 / 한국YMCA전국연맹 생명평화센터 사무국장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기독교평화센터가 주관한 ‘WCC 총회 준비 평화세미나’ 발표 자료(2013. 9. 27. 오후 2시, 대학로 동숭교회)] 1. 한국 에큐메니컬운동은 WCC 부산 10차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가? ◯‘한국 에큐메니컬운동이 부산 10차 총회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현존하심을 증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고자 하는 에큐메니컬 활동가를 정체성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나에게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질문이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 이 시대 상황에서 이천 년전 예수의 삶이 어떤 의미와 삶의 실체를 갖고 있는지를 묻고 답하.. 2013. 9. 20.
한걸음을 내딛는 힘이 길을 열것 같습니다.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쉬이 지치게하는 더위입니다. 이틀동안 휴가랍니다.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은 또 다른 휴식이 요청되는 휴가가 되겠지만, 그래도 지금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산 속에 쳐박혀 잠도 자고 아이들 시중도 들고 산책도 하고. 요즘 일이 꼬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넓어지고 깊어지는 만큼 풀어야할 매듭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힘이 부치는 듯합니다. 길이 안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가야할 길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내 앞에 놓여있는 길이 가시덤불같아 길이 없는 듯 힘들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넓어지고 깊어질 수록 더 성기고 튼튼한 그물이 필요한데 아직 얇고 약하기만 합니다. 가시덤불을 걷어내고 매듭을 풀수 있는 지혜와 힘이 필요한 것 같습니.. 2013. 8. 8.
죽을 때 미소로 볼 수 있는 나의 향기? 왜 사는 걸까요? 사람이, 후배가 묻습니다. 나는 내 심장에 무엇을 갖고 살까요? 그냥 어찌 어찌하며 살아 온 모양을 또 어찌 어찌 치장하기 바쁜 삶은 아닐까요? 내가 갖고 있는 신념으로 또 다른 한 존재를 어렵게하며 목적이라는 이름의 삶으로 목적없는 삶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 그것이 신념과 목적.. 영성이라는 것이.. 나에게 입으로만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불안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갖고 있는 향기는 무엇인지, 세상에 보내진 편지로 나는 무슨 쓸모가 있을지. 어린 시절 가진 질문이지만 지금도 절실하게 물어오네요. 무엇일까요? 나에게 남는 이름은 예수였습니다. 아무리 쪼개도. 그 삶이 무엇인지 보고 싶습니다. 죽을 때 미소로. https://www.facebook.com/yunhe.. 2013. 8. 8.
작은 정성이 감동을 만들고 그 감동이 사람을 부른다. 하나의 일을 결정할 때,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모양에서 수 십번을 뒤집어 보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노력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다. 나의 그 어떤 말과 행동, 메시지를 전하는 공적 행동에 정성과 진심이 묻어 흐르는지를 다시 확인해본다. 내가 하는 것이 그냥 처리해야할 일들이 아니라 그 안에 내가 묻어 있기를 기대하며... 작은 정성이 감동을 만들고 그 감동이 사람을 부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는 오늘도 감동을 하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여러가지 일 안에서 사람들의 향기와 얼굴을 찾을 수 있었는가? 스스로 또 다른 이의 행동에서. 작은 정성을 만들기 위해 하고자 하는 일에 고심하며 얼굴을 만들어보자. 사사로운 만남의 가벼움과 달리 그 무거움에 스스로 짓눌릴지도 모른지만. 그것은 그 다음.. https://.. 2013. 8. 8.
나를 춤추게 할 수 있는 그런 믿음과 소망을 가슴에 품기를~~ 모름지기 '정치를 하려면 신념'이 있어야 하며, '자신의 노동이 없는 댓가와 부'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을 속이는 거래'를 해서는 안되며, '인간의 도리를 벗어나는 기술과학'을 추구해서는 안되며, '자신의 이득을 위해 지식을 구하거나 거짓을 정당화'해서는 안된다. '도덕과 윤리에 어긋나는 쾌락'을 추구해서는 안되며 '사랑과 희생으로 신앙'을 살펴야 한다. 간디는 일곱가지를 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는데, 1. 신념없는 정치, 2. 일안하고 얻는 부, 3. 비양심적인 쾌락, 4. 부도덕한 상업, 5 비인도적인 과학, 6 부정직한 지식, 7 희생없는 신앙이다. 아주 단순하면서도 쉽지 않은 일들이다. 사실, 진리는 이 처럼 단순명료한 듯한다. 살아가는 지혜는 이리 단순 명료한 것을 우리는 매우 복잡하고.. 2013. 6. 23.